어릴 적 산처럼 크게만 보였던 부모님, 언제나 뒤에서 지켜 주던 부모님. 때로는 너무 편안하고 의지해서 부모님께 짜증을 내고 원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클수록 부모님의 방식이 답답하고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날도 있었고요. 그렇게 나는 어엿한 어른으로 자라 스스로 가정도 꾸렸습니다. 일하고 가족을 돌보며 바쁘게 살다가 문득 부모님을 돌아봅니다. 어느새 어깨가 굽고 작아져 있는 부모님.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도 못한 사이, 부모님은 언제부터 작아지기 시작한 걸까요?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수상한 유망한 작가 지도 스워더가 우리 누구나 언젠가 만나게 될 작아지는 부모님의 모습을 놀랍고 충격적인 은유로 그림책에 담아냈습니다. 이민자 부모를 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는 부모님을 향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우리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전합니다. 사랑으로 아이를 낳고, 헌신으로 기르며, 점점 작아지는 노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일생, 그 과정은 때로는 고단하지만 매번 새로운 생명과 희망, 돌고 도는 끝없는 사랑을 만들어 내는 신비로운 일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아름다운 것임을 느끼게 됩니다.
Author
지노 스워더,서남희
호주 멜버른에서 살고 있습니다. 문구류, 특히 연필을 좋아하는 작가이자 예술가입니다. 대학에서 중국 문학과 이민법을 공부한 뒤, 여러 가지 직업을 거쳤습니다. 접시닦이, 저널리스트, 영어 교사, 영사관 직원, 난민과 이민자 지원 활동가, 보석 디자이너로도 일했지요.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합니다. 2021년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으며, 첫 번째 그림책 『작고 푸른 점』은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호주북디자이너협회 ‘최고 디자인 그림책 상’, ‘디자이너가 뽑은 올해의 어린이·청소년 책’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살고 있습니다. 문구류, 특히 연필을 좋아하는 작가이자 예술가입니다. 대학에서 중국 문학과 이민법을 공부한 뒤, 여러 가지 직업을 거쳤습니다. 접시닦이, 저널리스트, 영어 교사, 영사관 직원, 난민과 이민자 지원 활동가, 보석 디자이너로도 일했지요.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합니다. 2021년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으며, 첫 번째 그림책 『작고 푸른 점』은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호주북디자이너협회 ‘최고 디자인 그림책 상’, ‘디자이너가 뽑은 올해의 어린이·청소년 책’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