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역사가 입증하듯이, 스토리텔링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캐릭터와 플롯은 일정 부분 유형화가 가능하다. 아무리 독창적인 이야기라 하더라도,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서의 캐릭터와 플롯이 원용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술성을 인정받거나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K-드라마’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국 텔레비전드라마도 예외는 아니다. 2017년 한 해에만 10여 편의 작품이 표절 시비에 휘말릴 정도로 ‘저작권 침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표절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이 책은 표절 시비로 창작 생태계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K-드라마’의 문화산업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극예술의 관점에서 표절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기 위해 출간하였다.
『한국 텔레비전드라마 표절 논란 실태 조사 보고서』는 한국 텔레비전드라마가 독립된 영상 콘텐츠로서 문화산업적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제기된 표절 논란 실태와 소송 사례를 조사하여 정리한 보고서이다. 한국 텔레비전드라마의 표절 논란과 소송, 저작권법의 핵심 원칙, 저작권법의 유사성 판단 기준, 텔레비전드라마 표절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극적 요소, 저작권법과 텔레비전드라마 극적 요소의 상관성 등에 관한 전문가의 의견을 문항별로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한국 텔레비전드라마의 표절 논란과 법리적 해석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작권 침해 소송 판례 8건의 전문을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Contents
머리말 · 4
제1장_ 연구 목적과 표절 논란 실태 조사
1) 연구 목적 및 배경 · 13
2) 2000년 이후 표절 논란 실태 · 14
3) 방송사별 표절 논란 실태 조사 · 16
(1) KBS 드라마 · 16
(2) MBC 드라마 · 21
(3) SBS 드라마 · 29
(4) tVN 드라마 · 44
1) 표절 논란과 소송에 대한 의견 · 100
2) 저작권법의 핵심 원칙에 대한 의견 · 105
3) 저작권법의 유사성 판단 기준에 대한 의견 · 109
4) 텔레비전드라마 표절 여부 판단을 위한 극적 요소에 관한 의견 · 113
5) 저작권법과 텔레비전드라마 극적 요소의 상관성에 관한 의견 · 118
부록_ 저작권 소송 판례
1) 〈여우와 솜사탕〉 판례 (2002가합4017) · 123
2) 〈태왕사신기〉 판례 (2006나16757) · 158
3) 〈아이리스〉 판례 (2012가합86524) · 197
4) 〈사랑비〉 판례 (2012카합1315) · 240
5) 〈야왕〉 판례 (2013가합16788) · 257
6) 〈선덕여왕〉 판례 (2013다8984) · 275
7) 〈피리 부는 사나이〉 판례 (2016가합536768) · 290
8) 〈화유기〉 판례 (2018가합34230) · 314
Author
윤석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임. 2017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중국 북경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초빙교수로 파견근무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에 관심을 가짐. 2004년 9월 주간지 『시사저널』에 「‘캔디렐라’따라 울고 웃는다」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드라마평론을 연재함. ‘서울드라마어워즈’ 예심 심사위원, ‘APAN스타어워즈’ 예심 심사위원, MBC시청자위원회 위원, ‘더서울어워즈’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 등을 역임함. 『김삼순과 장준혁의 드라마공방정』과 『TV드라마 인생을 이야기하다』 등의 드라마평론집, 『한국 멜로드라마의 근대적 상상력』과 『텔레비전드라마, 역사를 전유하다』(공저) 등의 연구서가 있음.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임. 2017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중국 북경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초빙교수로 파견근무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에 관심을 가짐. 2004년 9월 주간지 『시사저널』에 「‘캔디렐라’따라 울고 웃는다」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드라마평론을 연재함. ‘서울드라마어워즈’ 예심 심사위원, ‘APAN스타어워즈’ 예심 심사위원, MBC시청자위원회 위원, ‘더서울어워즈’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 등을 역임함. 『김삼순과 장준혁의 드라마공방정』과 『TV드라마 인생을 이야기하다』 등의 드라마평론집, 『한국 멜로드라마의 근대적 상상력』과 『텔레비전드라마, 역사를 전유하다』(공저) 등의 연구서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