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부사 - 말맛 지도 따라 떠나는 우리말 부사 미식 여행》은 이런 책이다! 이 책은 우리말 부사의 네 가지 힘 - 스며드는 힘 · 덧붙이는 힘 · 응어리진 힘 · 아름다운 힘을 독자가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음식의 다섯 가지 맛에 착안해 단맛 · 짠맛 · 신맛 · 쓴맛 · 물맛을 기준으로 그에 어울리는 스물 다섯 개의 단어를 소개한다. 더불어 저자가 직접 각 단어의 말맛을 형상화한 그림 스물 다섯 점도 함께 실어 보다 깊은 말맛을 전하려 한다. 힘을 잃은 말과 맛의 과잉 시대에 이 책이 오래도록 잊고 지낸 말맛, 그중에서도 부사의 깊고 너른 말맛을 새삼 깨우치고 일상에서 그 맛을 고이 음미하도록 이끄는 기꺼운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Contents
여는 글
맛있는 부사가 왔어요
1장 단맛의 부사
간절한 바람을 담은 다디단 부사
기꺼이 - 마음이 내키니 달가이
비로소 - 간절히 닿고 싶은 그 어딘가所
바야흐로 - 도도한 시간이 흘러 흘러
마냥 - 마지막까지 그냥
부디 - 오, 신이시여
자칫 - 평균대에서 삐끗한 순간
새삼 - 잠잠한 마음을 새로이
이따금 - 반박음질한 새삼
불현 듯 - 번쩍 하고 빛나는 순간
사뭇 - 아주 달라 너무 좋아
4장 쓴맛의 부사
고난에 맞서는 쓰디쓴 부사
차마 - 마음과 달리 발길이
굳이 - 꼭 그래야만 했니
겨우 - 그것밖에? 그거라도!
도무지 - 숨 쉴 수 없어
차라리 - 어쩌란 말이냐
5장 물맛의 부사
만물을 보듬은 물같은 부사
모름지기 - 모르면 아니 되기
웅숭깊이 - 큰물의 테두리
고즈넉이 - 넋을 놓고
두루 - 온 땅에 평화를
고이 - 꽃이
Author
장세이
부산의 평야 지대에서 태어나 너른 들이 키운 곡식을 먹으며 자랐다. 사범 대학을 졸업한 후 잡지 기자가 되면서 ‘세상을 듣고世耳 세상을 말하다say’라는 뜻의 새 이름을 지었다. 서울살이 및 기자 생활 15주년을 맞아 숲 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했고, 20주년을 맞아 서귀포에서 안식년을 보내며 오름과 곶자왈에서 심호흡하는 중이다.
그간 우리 숲 이야기를 담은 『서울 사는 나무』, 『엄마는 숲해설가』, 우리말을 소재로 한 『후 불어 꿀떡 먹 고 꺽!』, 『오롯한글』 등의 책을 썼으며, 때로 여러 사람과 숲에서 제철 글감을 주워 자유로이 글 짓는 놀이를 한다.
인스타그램 @sayjangsay
부산의 평야 지대에서 태어나 너른 들이 키운 곡식을 먹으며 자랐다. 사범 대학을 졸업한 후 잡지 기자가 되면서 ‘세상을 듣고世耳 세상을 말하다say’라는 뜻의 새 이름을 지었다. 서울살이 및 기자 생활 15주년을 맞아 숲 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했고, 20주년을 맞아 서귀포에서 안식년을 보내며 오름과 곶자왈에서 심호흡하는 중이다.
그간 우리 숲 이야기를 담은 『서울 사는 나무』, 『엄마는 숲해설가』, 우리말을 소재로 한 『후 불어 꿀떡 먹 고 꺽!』, 『오롯한글』 등의 책을 썼으며, 때로 여러 사람과 숲에서 제철 글감을 주워 자유로이 글 짓는 놀이를 한다.
인스타그램 @sayjang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