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경제학의 통화금융론은 중앙은행-상업은행이 화폐 창조를 책임져야 하고 그 은행들의 재량이 전체 통화량과 경기순환에 주도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착각을 끊임없이 불어넣고 있다. '잃어버린 시뇨리지'와 '화폐발행이익의 화폐대출이익으로의 변신' 개념은 이러한 주류경제학의 통화금융론이안고 있는 오류들을 역사적으로 비판적으로 점검하는 방법론적 개념이다. 근대 이후의 화폐금융역사는 화폐주조차익 또는 발권이익이라 번역돼왔던 시뇨리지를 국가가 (1차대전 이후 전간기, 2차대전 이후 70년대 말까지를 제외하고) 상실해온 과정이며, 국가가, 아니 시민들이 이를 되찾아 공공의 이익으로 재편해야 한다.
Contents
제1부 이런 돈 저런 돈
1-1 태초에 진흙이 있었던 걸까?
1-2 수메르 문명의 화폐
1-3 화폐: 무는 수단, 갚는 수단, 잇는 수단
1-4 화폐와 저울, 금화와 은화
1-5 화폐의 상품성과 증표성
1-6 이 돈은 사악하다?
1-7 그레샴에서 뉴턴까지
1-8 조선의 몰락과 당백전
1-9 비트코인
1-10 ‘자유화폐’와 화폐 퇴장
1-11 재정건전성과 바보들의 행진
1-12 닉슨 쇼크와 달러 본위제
1-13 금, 은행, 은행권
1-14 탤리 막대
1-15 1조 달러 코인
제2부 화폐 창조
2-1 한국은행에는 돈이 별로 없다
2-2 물과 얼음, 그리고 지급준비금과 현금통화
2-3 예금과 대출, 무엇이 먼저인가?
2-4 ‘없는 돈’을 쓰다
2-5 화폐발행이익, 화폐대출이익
2-6 ‘화폐화 반대’를 반대한다
2-7 양적 완화
2-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9 중앙은행 독립이냐 재정정책 독립이냐
부록: 화폐금융기초지식
I. 금융통화지표
II. 대한민국의 지급-청산-결제 시스템
Author
최인호
서울대학교 철학과(미학 전공) 졸업.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전6권, 박종철출판사) 책임 번역자로 일하며 독일어 저작 대부분을 번역했다. 이 기간 동안 루이제 린저의 <북한 이야기>(형성사), 칼 맑스의 <1844년의 경제학 철학 초고>(박종철출판사), V. I. 레닌의 <러시아에 있어서 자본주의의 발전>(태백)을 함께 번역했다. 2003년~2004년에는 EBS라디오와 TV에서 영어교육방송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최인호TV>를 운영, 진행하고 있으며, 이 채널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많은 민주 공화 시민들과 시대의 문제들을 심도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화폐와 금융의 문제를 2년간 깊이 토론하고 연구했으며, 그 결과를 담아 ‘화폐발행이익’과 ‘화폐대출이익’ 개념을 중심으로 <<잃어버린 시뇨리지>>를 썼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미학 전공) 졸업.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전6권, 박종철출판사) 책임 번역자로 일하며 독일어 저작 대부분을 번역했다. 이 기간 동안 루이제 린저의 <북한 이야기>(형성사), 칼 맑스의 <1844년의 경제학 철학 초고>(박종철출판사), V. I. 레닌의 <러시아에 있어서 자본주의의 발전>(태백)을 함께 번역했다. 2003년~2004년에는 EBS라디오와 TV에서 영어교육방송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최인호TV>를 운영, 진행하고 있으며, 이 채널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많은 민주 공화 시민들과 시대의 문제들을 심도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화폐와 금융의 문제를 2년간 깊이 토론하고 연구했으며, 그 결과를 담아 ‘화폐발행이익’과 ‘화폐대출이익’ 개념을 중심으로 <<잃어버린 시뇨리지>>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