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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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0/17
Pages/Weight/Size 130*190*19mm
ISBN 9791197992308
Categories 예술
Description
퇴사라는 것을 해 보고, 그림을 그려 개인전 및 단체전을 해 보고, 회사를 차리고 공모전에 작품도 내 보고, 계약을 해서 신축공사 설계도 해 보고, 준공작도 만들어 보고, 브런치에 글 연재도 해 보고 이것저것 해 보았습니다. 지난 5년 간 나를 찾고 브랜드를 만들고 우리를 알리기 위해 sns 도 했습니다. 정신없이 달려오면서 지난 시간에 깨달은 것은 대박은 없다, 로또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하나가 세상에 나오면 이슈가 될 것 같은 기대, 인터뷰 한 번 하고 강연 한 번 하면 날 알아주고 다음 계약이 마구 생길 것이라는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 기대로 하루하루를 살며 미래를 꿈 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고 저는 그냥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내 이름으로 한 것들, 우리 이름으로 해 본 것들이 쌓이고 쌓여 경험이 되고 캐릭터가 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해 본 이야기, 그 속의 아우성이 이 안에 담겼습니다.

이렇게 쓴 이 책 ‘어떻게든 해 보려고요’는 저자이자 화자인 윤영이 이철과 마흔이라는 인생의 중반을 맞이하면서 회사를 차리고 일하고 그림 그리고 취미생활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의 ‘해 보려고요’는 해보겠다의 의미기도 하늘의 찬란한 해를 보거나 되고 싶다는 열망이기도 합니다. 300페이지가 넘는 긴 글 속에는 둘이 사무실 오픈을 결정하기 까지 이야기, 윤영과 이철 각자 살아온 이야기, 같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겪어낸 이야기, 일과 일상을 분리시키기 위해 우표를 수집하거나 빈티지를 모으는 것부터 홈 파티를 열고 주말이면 운동화를 신고 갤러리 투어를 하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하필이면 건축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함께 일 하고 살아가는 40대 부부의 이야기이며, 치열한 세상 속에서 뭐라도 되기 위해 하루하루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해 보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의도한 대로, 노력한 대로, 꿈 꾼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았던 윤영이 자신이 좋아하고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매달리면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자신을 찾아간 서사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남들은 이렇게 사는 구나, 나만 애쓰며 사는 건 아니구나, 행복을 찾기 위해 다양한 관심을 가지어볼 필요가 있겠구나가 궁금한 분들의 손에 잡히길 바라고 있습니다.
Contents
책을 쓰며-걱정불안욕심쟁이

일. 마흔 전 우리 회사

마흔에는
시작은 연인
바람, 바람, 바람
누구에게나 권태기
동료, 동지, 팀워크

이. 화산분출형 계획자

왼손잡이야
여자는 살림 밑천
다행이 만났어
건축하고 그림 그립니다

삼. 집요집중형 해결사

부지런한 셔터맨
직조와 구축, 디테일
이철의 글자들
매일 수집, 조사, 글

사. 등장하고 싶은 건축가

일 찾아 공공미술
드디어 건축
책 쓰고 읽는 주말주택
무국적 상가
해와 달을 담은 다세대주택
직주일체 실험실습
쏙닥쏙닥 신혼부부의 작은집

오. 진짜 건축하기

작품 맞아
꿈을 빚어주는 직업
주택 말고 주거
살아가는 공간이 중요해
참여설계로 맞춤건축을 해
재료의 맛

육. 아쉬움은 내 몫

건물로 말할 수 밖에
결국은 대화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서버에 잠들어

칠. 워커홀릭 분리공법

생활에는 불필요하지만
삶에는 필요한 것들
먹는 게 남는 거니까
질퍽거림이 좋아
르누아르를 찾아
아무튼 떠나
안녕 바이든
젊음 충전

팔. 결국은 피리라

아직도 사모님
우리는 망했다
결국은 피리라
Author
최윤영
매일 아침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와 레몬올리브유에 애플비니거를 넣은 소스에 빵을 찍어 먹으며 하루를 준비합니다. 걸어서 20발자국으로 이철과 함께 하고 있는 사무실에 도착하면 메일 및 SNS를 돌아보며 업무를 시작합니다. 매일 같은 일상 보다 늘 다른 하루를 꿈꾸는 그림쟁이 건축가입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고, 달릴 때와 쉴 때가 명확합니다. 잘 하는 일은 쉽게 하지만 못하는 일은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껏 잘 하는 것을 개발하기보다 못하는 걸 만들려 애쓰며 살았지만, 현재는 잘 하는 것을 더 잘하려 합니다. 건축을 하지만 유화를 그리는 화가이기도 하며, 갤러리 나들이가 취미생활입니다. 아시아프 히든아티스트에 선정되었고 이후 2번의 개인전 및 다수의 전시를 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살면서 되도록 모두 해 보려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와 레몬올리브유에 애플비니거를 넣은 소스에 빵을 찍어 먹으며 하루를 준비합니다. 걸어서 20발자국으로 이철과 함께 하고 있는 사무실에 도착하면 메일 및 SNS를 돌아보며 업무를 시작합니다. 매일 같은 일상 보다 늘 다른 하루를 꿈꾸는 그림쟁이 건축가입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고, 달릴 때와 쉴 때가 명확합니다. 잘 하는 일은 쉽게 하지만 못하는 일은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껏 잘 하는 것을 개발하기보다 못하는 걸 만들려 애쓰며 살았지만, 현재는 잘 하는 것을 더 잘하려 합니다. 건축을 하지만 유화를 그리는 화가이기도 하며, 갤러리 나들이가 취미생활입니다. 아시아프 히든아티스트에 선정되었고 이후 2번의 개인전 및 다수의 전시를 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살면서 되도록 모두 해 보려 몸부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