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과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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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0/21
Pages/Weight/Size 130*190*20mm
ISBN 979119793229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세상을 향한 솔직함으로 이뤄낸 가장 투명한 상태

신유보에게 빈집은 비어있는 상태보다 비어낸 상태에 가깝다. 비어있든 비어냈든 빈집도 집이 될 수 있고, 솔직한 이야기로 자신을 마음껏 비워낸 사람도 사람일 수 있다. 자신을 텅텅 비워낸 사람을 빈집이라 부를 수 있다면 빈집을 이뤄내기 위해 비워낸 심경은 공명일 테다.

신유보의 공명은 새로운 울음이자 환호이다. 세상을 향한 가장 투명한 고백이자 무구한 솔직함이다. 우리는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봄(look)으로써 느낄 수 있지만, 『빈집과 공명』은 부재의 상태에서도 가득 찰 수 있다는 것을 이해(see)할 수 있게 돕는다. 채워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할 틈을 내어준다.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음과 이해할 수 없음, 두 갈래로 나눈다면 비어있음은 언제나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일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한 여성, 한 사람, 한 세계를 거듭 이해해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
불신으로 맹신하기 ○ 5

1부 아무도 오지 않는, 어두운 빛에 기대어

자주 우는 사람의 마음 ○ 17
꿈의 집 ○ 20
blue print ○ 22
살의 기억 ○ 26
간접 조명등 ○ 28
빈집 ○ 31
일광화상 ○ 33
매일 서글픈 날씨 ○ 35
안아주세요 ○ 38
춤추는 껍질 ○ 40
나와 나 ○ 43
이방인 ○ 46
소진되지 않을 거야 ○ 48
잘 지내? ○ 50
선명하고 자유롭게 ○ 53
시 쓰는 마음 ○ 56
시간이 약이라는 거짓말 ○ 60
빈집 지키기 ○ 63

2부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 무용할까

새로운 구축 ○ 69
인테리어 interior ○ 70
관계병자의 마음 ○ 73
이채롭지 않은 시간 ○ 75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나기도 하지 ○ 78
찢잎 ○ 81
비워내는 일 ○ 83
과거에 두고 잠가버린 ○ 86
살의 낭만 ○ 88
수신자표시제한 ○ 90
나의 병 나의 사랑 ○ 93
아이들 ○ 97
걷혀질 용기 ○ 101
빈집과 집 ○ 105

3부 있는 그대로의 사랑

모자라게 완벽한 ○ 109
어떤 낙천 ○ 113
How Do I Say Goodbye ○ 116
글을 쓸 수 없어요 ○ 119
빈 화분에 물 주기 ○ 122
사랑에 빠진 여자의 얼굴 ○ 124
울창함 안으로 ○ 127
사랑 없는 하루 ○ 129
아무리 늘려도 짧은 순간 ○ 133
문우 ○ 136

나가며
일기예보 ○ 139

추천의 글 김연재(극작가)
이튿날의 되풀이: 결벽적으로 실패하기 위하여 ○ 143
Author
신유보
수원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홀로 영국에서 보냈다. 후에 한국으로 돌아와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했다. 시 주변을 맴돌며 밥벌이로 영어를 가르친다. 이방인의 감각과 소수자 담론에 관심 있다. 독립출판사 [보라프레스]를 운영하며 『집, 어느 민달팽이의 유랑』 『애정 재단』 『하지가 지나고 장마가 끝나도』 등을 쓰고 만들었다.

잘 미루는 사람. 주로 시, 또는 시적인 텍스트를 통해 세계와 마주한다. 『집, 어느 민달팽이의 유랑』, 『하지가 지나고 장마가 끝나도』, 『애정 재단』, 『빈집과 공명』 등.
수원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홀로 영국에서 보냈다. 후에 한국으로 돌아와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했다. 시 주변을 맴돌며 밥벌이로 영어를 가르친다. 이방인의 감각과 소수자 담론에 관심 있다. 독립출판사 [보라프레스]를 운영하며 『집, 어느 민달팽이의 유랑』 『애정 재단』 『하지가 지나고 장마가 끝나도』 등을 쓰고 만들었다.

잘 미루는 사람. 주로 시, 또는 시적인 텍스트를 통해 세계와 마주한다. 『집, 어느 민달팽이의 유랑』, 『하지가 지나고 장마가 끝나도』, 『애정 재단』, 『빈집과 공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