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의 애인이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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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6/07
Pages/Weight/Size 128*190*14mm
ISBN 979119792877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내 생애 길든 짧든
행복했든 아팠든
내가 사랑했든 미워했든
애인이 되어주었던, 되고자 했던
또는 진행형인 내 주변의 애인들 덕분에
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들어서며」에서


오랜 시간 달팽이처럼 스스로 굴을 만들어 숨었고 세상으로 나가는 입구를 막은 채 살았다. 너무 오래 웅크리고 있다가 다시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졌을 때 세상은 너무 밝고 환하고 소란스러워 무서웠지만, 그때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 있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인 애인들이… 이 책은 ‘나의 애인들’에게 보내는 고백이며 오늘의 한숨을 안아줄 애인이 필요한, 또 누군가의 한숨 섞인 노래를 들어줄 애인이 되어주고픈 독자에게 보내는 연애 경험담이다.
Contents
들어서며 - 애인 5

I 그렇게 지금을 건너기로

마치 어젯밤 내린 비처럼 14
자두나무가 있던 마당 19
아프리칸 바이올렛 그리고 붉은 제라늄 24
엄마, 숨 쉬어 31
새벽 네 시 41
25-49-55 47
추억이 불꽃처럼 빛나요 55
네가 생각났어 61
그해 오월 장미 68
오늘은 너의 애인이 되어줄게 70

Ⅱ 아이처럼 마음이 작아질 때에도

의기양양, 양양 터널 극복기 80
계에란, 계란이 왔어요 91
갈치를 보고 홍어를 깨닫는다 96
미상환 부채 일금 오천만 원 100
사막 선인장, 내 아버지 108
걷고, 걷고, 걸어서 115
꽃은 언제나 꽃의 일을 하지 122
주고받으 새우 133
버스 정류장에서, 어디로 갈까 138
오늘 애인은 벌꿀이다 142
어른의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함께 145

Ⅲ 어쩌면 한 마리 날치처럼

어떤 사랑 고백 154
화양연화, 화양연화 161
오늘은 내 차례야 170
늙은 어미의 등에 손을 얹고 174
날아라, 날치! 180
한번 어린이는 영원한 어린이 183
입술을 동그랗게 모으고 “포도” 186
엄마는 남자를 몰라 189
딩동,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197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그늘막 204
한 사람의 배후 208
시무나무 211

나가며 - 두 통의 편지 216
추천의 말 · 이승하 222
Author
최희정
천문학과에 가서 별을 보거나 식물학과에 가서 식물을 관찰하거나 미대에 가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현실의 나는 간호학과에 가서 응급실 간호사가 되었다. 간호사 일이 무섭고 지긋지긋해서 결혼 후 육아를 핑계로 그만두었다가 오십을 코앞에 두고 간호사로 재취업을 했다.

SNS에 글을 쓰면서 나를 알아봐 준 소중한 인연 덕분에 인터넷 매체 《우먼타임스》에 1년간 칼럼을 쓰기도 했다. 쓰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세상과 연결되었다.

지금은 요양 병원 간호사로 일하면서 글을 쓴다. 돌봄과 글쓰기, 둘 다 마음으로 깊게 들여다보아야 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천문학과에 가서 별을 보거나 식물학과에 가서 식물을 관찰하거나 미대에 가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현실의 나는 간호학과에 가서 응급실 간호사가 되었다. 간호사 일이 무섭고 지긋지긋해서 결혼 후 육아를 핑계로 그만두었다가 오십을 코앞에 두고 간호사로 재취업을 했다.

SNS에 글을 쓰면서 나를 알아봐 준 소중한 인연 덕분에 인터넷 매체 《우먼타임스》에 1년간 칼럼을 쓰기도 했다. 쓰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세상과 연결되었다.

지금은 요양 병원 간호사로 일하면서 글을 쓴다. 돌봄과 글쓰기, 둘 다 마음으로 깊게 들여다보아야 하는 일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