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튜브 출판사 ‘가족특강’ 시리즈의 여섯번째 책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는 카프카의 삶과 작품을 통해 ‘가족’,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상식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카프카는 자신의 모든 글의 대상이 ‘아버지’라고 고백할 만큼 부자관계와 가족의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이런 고민을 자신의 작품에도 담았다. 이 책은 카프카의 이런 사유를 그가 처했던 시대상황, 아버지와의 관계, 세 번이나 감행한 약혼 등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카프카가 어떻게 작품을 통해 이런 상황들을 타개해 보려 했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떠나지도 않고, 굴복하지도 않고, 맞서 싸우지도 않으면서 낯선 존재로 ‘많은 발을 쳐들고 기어다니기’, 그럼으로써 ‘가족’이라는 상식을 여지없이 휘젖고 뒤집어 버리는 방법을 카프카에게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Intro
1부 _ 카프카, 세기말 프라하의 아들
세 번 약혼하는 남자
어느 유대인 가장의 꿈, 나에게 집을 달라!
메시아, 도래하실 나의 주인님?
2부 _ 성스러운 흡혈 가족 이야기
『선고』, 「시골의사」: 아들은 아버지를 낳고
「재칼과 아랍인」: 공동체, 한 줌의 기억으로 짠 그물
「가장의 근심」: 기원도 없고 목적도 없건만!
3부 _ 아비가 있어도 아이는 자란다
『변신』: 집 안의 갑충으로
『실종자』: 무리 속 아나키스트로
『성』: 영원한 독신자로
Author
오선민
동화인류학자. ‘인문공간 세종’ 연구원. 대학원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을 전공했다. 마르셀 프루스트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으며 위대한 작가가 되려고 했으나 실패!^^ 모든 글은 시도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이치 하나를 얻고 근대문학의 산에서 하산했다. 그때부터 어딘가에 있을 훌륭한 진리를 찾아다니는 대신 발밑의 작은 것들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인문공간 세종’에서 만난 친구들과 동화, 전설, 민담 등 옛이야기를 읽으며 밥하고 청소하기의 인류학을 한다. 쓴 책으로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 등이 있다.
동화인류학자. ‘인문공간 세종’ 연구원. 대학원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을 전공했다. 마르셀 프루스트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으며 위대한 작가가 되려고 했으나 실패!^^ 모든 글은 시도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이치 하나를 얻고 근대문학의 산에서 하산했다. 그때부터 어딘가에 있을 훌륭한 진리를 찾아다니는 대신 발밑의 작은 것들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인문공간 세종’에서 만난 친구들과 동화, 전설, 민담 등 옛이야기를 읽으며 밥하고 청소하기의 인류학을 한다. 쓴 책으로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