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유

나림 이병주 문학과 아나키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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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788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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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5/03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9788149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나림 이병주는 큰 작가다. 우선, 사람의 두량 즉 볼륨과 스케일에서 크다. 다음, 아카데미즘의 깊이와 저널리즘의 넓이를 모두 갖춘 내공에서 깊고 크다. 그리고 작품의 분량과 소재에서 압도적으로 크다. 나림은 대문호다. 작가란 성향 상 외류(外流)다. 작가는 대체로 오종종하고 꾀죄죄하다. 더러 괴팍한 인사도 있고 탁발한 사람도 있으나 아주 귀하게 대인 거인도 있다. 나림은 진정한 외류이고 대인이다. 외류는 내 멋에 사는 사람이며 자기 기준대로 사는 사람이다. 그 자유로움 때문에 사람의 크기와 넓이가 넉넉한 것이다. 공자나 장자 같은 정신적 거인들이 외류적 인물이고, 난세를 풍미했던 죽림칠현이나 시선(詩仙) 이태백도 외류의 전형이다. 나림이 흠모하고 사숙(私淑)했던 사마천도 외류다. 칠순 잔치에서 “내가 아직 철이 안 들어서...”라고 쑥스러워했던 나림도 물론 외류다.

나림은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공부하고, 중국에서 학병으로 복무하다, 상하이에서 미군 수송선을 타고 귀국했다. 모교인 진주농고에서의 교사 생활을 시작으로 해인대학 교수를 거쳐 부산 국제신보에서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출옥 후 이화여대와 한국 외대에서 철학과 프랑스어를 가르쳤다.

나림의 출발은 학문이었다. 딜레당트라고 자조(自嘲)했으나 당대에 그에 방불할 다독가는 없었다. 동서양의 고전에 통달한 박학강기였고, 사상의 위대함과 불모성을 진즉에 간파한 비판적 지식인이었다. 지식인이란 당대의 현실에 대해 사상적 사유를 하는 사람이다. 큰 지식인이란 문명적 사유까지 하는 사람이다. 문명적 사유란 약자를 배려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통시적으로 보는 역량이다. 본질과 핵심을 장악하는 강인한 내공을 지녔다.
Contents
프롤로그
1. 이병주 소설의 자유인들
2. 『그 테러리스트를 위한 만사』와 아나키스트
3. 나림의 유작 『별이 차가운 밤이면』과 아나키즘
4. 기록자 작가로서의 이병주 그리고 이사마
5. 이병주와 다른 작가들 : 김동리, 이문열, 김훈, 조정래
6. 나림과 테러리스트
7. 『허균』과 아나키즘
8. 이병주와 장자의 만남 : 『장자에게 길을 묻다』
9. 나림이 가상한 장자와 맹자의 대토론회
에필로그 : 이병주 문학과 나
Author
조광수
국립대만대학 정치학박사
영산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아나키즘학회 학회장 역임

『논어』
『중국의 아나키즘』
『중국이란 코끼리 다루기』
『유가의 군주역할론』
『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 등
국립대만대학 정치학박사
영산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아나키즘학회 학회장 역임

『논어』
『중국의 아나키즘』
『중국이란 코끼리 다루기』
『유가의 군주역할론』
『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