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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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2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97878329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빨강머리 앤을 ‘인문하다’
원작소설에서도 일본 애니에서도 넷플릭스 드라마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앤’ 이야기


할머니와 어머니, 딸을 비롯한 모든 세대에게 빨강머리 앤은 하나의 추억이다. 할머니는 소설을 읽고 어머니는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딸은 드라마를 보며 나만의 빨강머리 앤을 그려왔다. 빨강머리 앤이 고아로서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나 잘생긴 길버트와 결혼하는 스토리는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다. 앤과 길버트를 보며 이들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기를 꿈꾸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작가 모이라 월리-배캣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여사 원작의 백인 중심 세계관(White World)은 당시 캐나다의 다양성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원작 소설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소설에는 커스버트 남매를 비롯해 다이애나와 린드 부인, 조세핀 등이 나오지만 백인 일색이다.

드라마는 흑인 배시와 인디언 소녀 카퀫을 등장시키는 등 소설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를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다. 왜 인디언들이 하키스틱을 만들어 백인에게 팔았는지, 왜 배시는 트리니다드 출신이며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떠돌았는지, 왜 작가 루시는 인종차별적인 생각을 가졌는지, 왜 결국 앤은 궁극적으로 행복한 결혼을 꿈꿨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유를 알기 위해서 빨강머리 앤을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앤을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빨강머리 앤 인문학』을 세상에 내놓게 된 배경이다. 삶만이 아니라 사고나 독서에서도 당당하게 자기를 드러내는 독립된 인격,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 되어 자유로이 살아가기를 바라는 모든 앤에게 이 책을 권한다.
Contents
머리말_나의 빨강머리 앤에게

1장 나의 이야기
빨강머리 앤과 다이애나 황태자비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빨강머리 앤의 이중생활 / 집으로 들어가는 앤 vs. 집을 떠나는 노라 / 앤이 닮은, 앤을 닮은 / 상상하는 앤 vs. 모험하는 삐삐 / 가족을 만드는 앤 vs. 가족을 버리는 윌러비 / 나의 ‘더벅머리 안’ 이야기

2장 루시 이야기
루시의 고향 프린스에드워드섬 / 캐나다라는 나라 / 루시의 출생과 성장 / 아버지와 딸 그리고 인디언과 계모 / 다시 섬으로 / 루시, 목사와 결혼하다 / 루시 몽고메리와 버지니아 울프

3장 앤 이야기
『빨강머리 앤』의 대한민국 상륙기 / 원작 소설의 앤, 넷플릭스 드라마의 앤 / 소설의 전반부와 드라마의 줄거리 / 앤의 수다에는 이유가 있다 / 아이와 어른이 평등할 수 있을까? / 학교의 민주주의 / 소녀들아, 연대하자 / 브로치 사건 / 매슈와 마릴라처럼 독신 입양이 가능할까? / 19-20세기 캐나다의 고아와 아동노동 문제 / 캐나다의 여성운동

4장 배시 이야기
『빨강머리 앤』은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 넷플릭스 드라마 시즌1 & 시즌2 / 배시, 메리, 일라이저는 어떻게 가족이 되었을까 / 아프리카계 캐나다인 / 조세핀, 콜, 스테이시의 수난시대 / 드라마의 시즌2 유감

5장 카퀫 이야기
드라마 시즌3의 이야기들 / 「평원의 미녀 타니스」 / 인디언 기숙학교의 진실은 무엇일까 / 인디언
인권운동

6장 그리고 남은 이야기
책으로 읽는 『빨강머리 앤』 시리즈 / 『빨강머리 앤』은 왜 미국 동화처럼 보일까? / 루시를 잇는 현대 캐나다의 작가들

맺음말_새로운 시작을 그리며
Author
박홍규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