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깁은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편집자로 1990년대 한국에서 활동하다 한국인 아내와 홍콩으로 이사했다. 어느 날, 그의 머릿속에 불현듯 한국의 섬을 1년간 여행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가정과 생업이 있는 중년에게 가당치도 않은 이 생각은 꿈틀대는 것도 모자라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는 케이팝, 소주, 영화 〈기생충〉, 삼성 핸드폰, 가수 싸이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한국을 간절하게 다시 만나고 싶었다. 운명처럼 갑자기 시간 여유가 생기자 그는 지도를 펼쳐 들고 1년간 가능한 많은 한국의 섬을 여행하기로 한다.
배낭에는 인류가 만든 최고의 간식 초코파이와 커피믹스를 넣었다. 신화와 선교사의 섬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안과 남해안을 돌며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윤선도 시인의 보길도를 거쳐 영토분쟁으로 언제나 뜨거운 독도까지. 그를 사로잡은 한국의 섬에서 벌어진 모험담이 펼쳐진다. 영국식 농담과 엉뚱한 상상에 ‘ㅋㅋ’ 소리 내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도 알지 못했던 한국을 입체적으로 보게 될 것이다.
Contents
I. 늦겨울
제1장. 서해: 배고픈 항해
제2장. 홍콩: 계획이 깨어나다
제3장. 옌타이: 산둥반도로
제4장. 백령도: 신화, 지뢰밭, 선교사의 섬
제5장. 연평도: 냉전 전선
제6장. 팔미도: 할머니와 노래 자랑
제12장. 흑산도: 술 냄새 나는 항해
제13장. 신의도: 노예 섬
제14장. 하의도: 운명의 장난
제15장. 가거도: 고통의 항해
IV. 늦여름
제16장. 관매도: 세월의 비극
제17장. 보길도: 시인의 섬
제18장. 청산도: 판소리의 꿈
제19장. 거문도: 해가 지지 않는 섬
V. 가을
제20장. 한산도: 위대한 전투
제21장. 마라도: 남해의 수호자
제22장. 외도: 남해에 핀 프랑스 꽃
제23장. 울릉도, 독도: 깊은 동해 바다로
에필로그: 겨울
제24장. 실미도: 가깝고도 먼 사이
Author
마이클 깁,김한슬기
영국 런던 근교에서 태어나 영국과 스페인에서 배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 1990년대 초 한국에 왔다. 두 차례에 걸쳐 수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며 EBS TV 프로그램 진행자, 작가, 중앙일보 영문판의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지역, 사람을 탐구하며 한국에 빠져들었고, 한국의 눈부신 성장과 아픔을 지켜보았다.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된 것은 황홀한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현재 아내 아진, 딸 보리, 반려견 마곳과 함께 홍콩 라마섬에 거주하며 작가이자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런던 근교에서 태어나 영국과 스페인에서 배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 1990년대 초 한국에 왔다. 두 차례에 걸쳐 수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며 EBS TV 프로그램 진행자, 작가, 중앙일보 영문판의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지역, 사람을 탐구하며 한국에 빠져들었고, 한국의 눈부신 성장과 아픔을 지켜보았다.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된 것은 황홀한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현재 아내 아진, 딸 보리, 반려견 마곳과 함께 홍콩 라마섬에 거주하며 작가이자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