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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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6/29
Pages/Weight/Size 128*190*20mm
ISBN 979119783849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아무 문제도 없는데, 모든 게 다 괜찮은데
이 집에서 왜 나만 우울하지?
“내가 지금 뭐 하고 사나 싶은 당신에게”


저자는 결혼하고 10년 동안 아이들 키우며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그리고 딱 10년째 되던 해, 병이 나고 말았다. 마음의 병이었다. 우울증과 자살충동도 몇 번 있었다. 여태까지 해온 일들이 다 허무하게만 느껴졌다. 아이들은 잘 커가고 있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없었다. 남편은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었고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라는 소리를 늘 들었다. 그런데 왜 그녀의 마음은 이리도 헛헛하고 온전히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게 없다고 느꼈을까. 그녀 자신도 모르게 한없이 우울의 바다로 가라앉곤 하는 날이 계속 되었다

아무도 문제라고 하지 않는, 그 문제를 이 집에서 나만 느끼고 있는 거라면, 그렇다면 이제 뭘 해야 할까? 전업주부 10년 차인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제기 그리고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수많은 자기 안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질문은 생겨났고 저자는 여자들이 쓴 책을 찾아서 읽었고 혹시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여자들이 있다면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전업주부의 문제는 결코 여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이 시대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전업주부를 졸업하려고 한다. 전업주부로 불리던 그 세상에서 나와 이제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세상에서 살아가려고 한다. 아내이자 엄마의 역할은 적당히 거리를 두기로 했다. 그 안에서는 영원히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을 찾을 수 없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가족이라는 공동체에서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시스템을 그녀는 만들기로 했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해나가는 가족 공동체가 되면 아내이자 엄마만 희생하는 이상한 시스템이 주부를 우울하게 만들지도, 구속하지도 않을 것이다.
Author
김혜원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제일 좋아했다. 자유와 충동과 여행을 사랑하는 예술가로 살고 싶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틈틈이 글 쓰는 일로, 누군가의 글을 지도하는 일로 돈을 벌면서 경제적 자립을 일찍 이뤘다. 대학 졸업 후엔 자연스럽게 방송 작가가 되었고 방송국으로 출퇴근했다. 밤낮없이 일했지만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다는 일은 꽤 짜릿한 일이었다. MBC [생생정보통], [의학다큐 닥터스], SBS [다큐 스페셜] 등 교양 프로그램 만드는 팀에서 일했다. 그 후 EBS에서 수능 생방송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었다. 결혼 후에도 그녀는 글 쓰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밤이 되고 자신만의 시간이 생기면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등에 글을 쓰고 연재했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는 전업주부로 산 지 10년 째 되던 어느 날, 알 수 없이 헛헛한 마음이 들던 어느 날, 브런치에 쓰기 시작했던 글을 바탕으로 하여 완성해나간 그녀의 첫 번째 책이다. 엄마로, 아내로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재료로 삼아 어쩌면 자신과 같은 마음일지도 모를 그녀들에게 손을 내밀어보고자 한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제일 좋아했다. 자유와 충동과 여행을 사랑하는 예술가로 살고 싶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틈틈이 글 쓰는 일로, 누군가의 글을 지도하는 일로 돈을 벌면서 경제적 자립을 일찍 이뤘다. 대학 졸업 후엔 자연스럽게 방송 작가가 되었고 방송국으로 출퇴근했다. 밤낮없이 일했지만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다는 일은 꽤 짜릿한 일이었다. MBC [생생정보통], [의학다큐 닥터스], SBS [다큐 스페셜] 등 교양 프로그램 만드는 팀에서 일했다. 그 후 EBS에서 수능 생방송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었다. 결혼 후에도 그녀는 글 쓰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밤이 되고 자신만의 시간이 생기면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등에 글을 쓰고 연재했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는 전업주부로 산 지 10년 째 되던 어느 날, 알 수 없이 헛헛한 마음이 들던 어느 날, 브런치에 쓰기 시작했던 글을 바탕으로 하여 완성해나간 그녀의 첫 번째 책이다. 엄마로, 아내로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재료로 삼아 어쩌면 자신과 같은 마음일지도 모를 그녀들에게 손을 내밀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