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동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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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1/31
Pages/Weight/Size 143*205*0mm
ISBN 9791197766008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4.16 세월호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마침표가 아닌 진행형인 세월호 참사


이 책은 4.16기억저장소를 설립한 기록학자 김익한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에 머무르면서 피해자의 삶과 마음을 채록해 온 인류학자 이현정의 공저이다. 일기 형식으로 엮은 생생한 4.16 참사의 기록을 통해 독자들은 깨진 유리 조각 위를 걷는 듯한 아픔과 국가 공동체로부터 외면받은 자들의 상실감을 저자들과 함께 하게 될 것이다. 섬세하면서도 때로는 단호한 저자들의 글은 유가족들을 비롯한 피해자들에게 건네는 위로로 한정되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는 삶의 경험에서 우연히 만나는 ‘사고’가 아니다. ‘사고’가 아닌 ‘사건’이자, ‘참사’임을 독자들은 저자들의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될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향한 두 사람의 시선은 참사의 시작부터 일관된다.

진상규명을 밝히지 못하는 국가·사회 안팎의 구조적인 모순에 대한 경계심과 일침,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모두가 나아가야 할 방향, 국가 공동체 안에서 외면받은 국민 개개인의 시선이다. 이 시선 안에서 독자들은 학자의 고뇌는 물론, 공동체로부터 상처 입은 개인의 아픔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라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하는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를 틈 없이 차오르는 아픔을 꾹꾹 눌러 가며 쓴 저자들의 기록들을 통해 독자들은 세월호 참사가 마침표가 아닌 진행형임을 자각하리라 기대한다. 참사의 순간부터 함께 한 이 오랜 기록들을 따라가다 보면 참사의 아픔과 다시 만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과 함께 다시 돋아날 아픔이야말로 모순처럼, 참사로 인한 상실감과 무력無力함을 극복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인류학자와 기록학자의 세월호 일기

1부 참사 그리고 특별법을 향한 투쟁 (2014. 4. ~ 2014. 11.)

2014년 4월 24일│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리본 나눔
2014년 4월 28일│기록 회의
2014년 4월 29일│비정규직 선장의 무책임
2014년 5월 1일│기억하겠습니다, 애쓰겠습니다, 약속합니다
2014년 5월 2일│성실한 수업
2014년 5월 2일│안산트라우마센터 첫 방문, 숫자화된 희생자들
2014년 5월 9일│시민단체와 첫 만남
2014년 5월 11일│한 어머니의 자살 기도
2014년 5월 13일│진도행
2014년 5월 16일│정부 합동분향소 천막
2014년 5월 17일│시민아카이브의 희망
2014년 5월 19일│박근혜 국민 담화
2014년 5월 25일│두 남자의 슬픈 우정
2014년 5월 28일│학자의 길
2014년 6월 5일│6.4 지방선거의 참담한 결과
2014년 6월 9일│프란치스코회관 모임
2014년 6월 10일│안산, 그 ‘검은 기운’
2014년 6월 15일│참사 이후 심리지원 유감
2014년 6월 26일│단원고 특별위원회 그리고 화랑부동산
2014년 6월 29일│장관의 저 걸음걸이는 가짜다
2014년 7월 1일│피해자 심리지원에 대한 자문 간담회
2014년 7월 12일│화성휴게소 세월호특별법 제정 서명운동
2014년 7월 14일│세월호특별법 위기
2014년 7월 23일│국회 농성장
2014년 7월 24일│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100일 시청 앞 행진
2014년 7월 25일│세월호 추모 인류학 간담회
2014년 8월 7일│오랜만에 진도에서
2014년 8월 10일│반별 모임과 농성 공동체
2018년 8월 12일│단식보다 소음이 더 힘들다
2014년 8월 15일│교육청의 선박 여행 권고
2014년 8월 16일│유민 아빠
2014년 8월 17일│단식을 풀었다
2014년 8월 21일│기억저장소 개소
2014년 9월 17일│세 가지 비판
2014년 9월 20일│온마음센터 의료전문가들이 믿는 ‘사실’
2014년 9월 21일│‘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대한 유가족협의회 대응
2014년 10월 17일 ㅣ서울대 인문학연구원 발표
2014년 11월 5일 ㅣ청운동 철수, “대통령에게 미련 버렸다”

2부 끝없는 공격 (2014. 11. ~ 2015. 7.)

2014년 11월 7일│세월호 3법 국회 본회의 통과
2014년 11월 11일│심리치유센터 이웃, 정혜신 박사를 만나다
2014년 12월 9일│예지 생일잔치가 가르쳐 준 것
2014년 12월 31일│4.16 기억저장소의 진화
2015년 1월 9일│보상지원특별법 유감
2015년 1월 16일│추모관이 된 교실
2015년 2월 14일│팽목에 도착한 도보 행진단
2015년 4월 1일│배·보상 문자 공격
2015년 4월 2일│칼을 들이댄 자들
2015년 4월 3일│아이들의 방
2015년 4월 4일│영정을 들고 행진한 부모들
2015년 4월 7일│세월호 1주기 신문기고
2015년 4월 11일│ ‘기억함’을 매달며
2015년 4월 14일│서울대 세월호 1주기 추모문화제
2015년 4월 17일│어제, 세월호 참사 1주기
2015년 4월 18일│물대포
2015년 4월 27일│세월호 엄마는 담배 피우면 안 되나
2015년 5월 7일│사회과학대 심포지엄
2015년 5월 10일│고잔동, 하늘땅별 텃밭작업
2015년 5월 26일│네버엔딩 스토리 0416
2015년 5월 27일│찰흙으로 만든 지붕 없는 집
2015년 6월 2일│구술팀 발족
2015년 6월 12일│김지영 감독
2015년 6월 22일│유가족 엄마들의 책읽기 모임
2015년 6월 23일│김 교수의 폭탄 발언
2015년 6월 24일│기억저장소 실무 개입 중단
2015년 6월 30일│돈 없이는 아무래도 어렵다는 연구자들
2015년 7월 2일│기억저장소 운영회의
2015년 7월 3일│지성 아빠, “이것은 학살입니다”
2015년 7월 6일│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
2015년 7월 7일│전시관 ‘밥식구’
2015년 7월 7일│마지막 화요일의 인수인계
2015년 7월 9일│전교조와 기억 모으기 회의
2015년 7월 12일│기억과 약속의 길에 참여하다
2015년 7월 16일│결국 미국행 비행기를 타다

3부 진상규명은 가능할까 (2015. 7. ~ 2016. 9.)

2015년 7월 17일│안종철 박사
2015년 7월 24일│이재정 교육감의 사람들
2015년 7월 31일│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2015년 8월 27일│단원고 특별위원회 회의
2015년 8월 28일│단원고 교실 문건에 관한 의견
2015년 9월 1일│동거차도
2015년 9월 4일│유경근 집행위원장의 눈물
2015년 9월 16일│아이들의 ‘빛’과 ‘자유’를 생각하다
2015년 9월 18일│전문가들의 영역 싸움
2015년 9월 19일│단원고 특별위원회 회의 종결
2015년 9월 23일│설명회? 인간의 얼굴이 아니다
2015년 9월 24일│국가배상 소송
2015년 10월 6일│조한혜정 선생님으로부터의 편지
2015년 10월 23일│김 국장과의 통화
2015년 10월 26일│밥값식당 스파게티
2015년 10월 31일│ ‘엄마와 함께 하장’
2015년 11월 14일│국가 폭력
2015년 11월 18일│단원고 교실 유감
2015년 12월 16일│동수 아빠와 김동수 씨 그리고 1차 청문회
2016년 1월 27일│글쓰기
2016년 1월 30일│아름다움이 승리하는 날
2016년 2월 7일│번개
2016년 2월 28일│동거차도의 10반 엄마들
2016년 3월 29일│2차 청문회
2016년 4월 1일│무능자의 분노
2016년 4월 2일│시애틀에서 세월호에 대해 발표하다
2016년 4월 16일│경향신문 70인과의 동행, 팽목 순례
2016년 5월 11일│짓밟힌 단원고 2학년 교실
2016년 6월 18일│한 사람의 죽음을 가벼이 보지 마라
2016년 6월 25일│특별조사위 강제 종료, 농성 시작
2016년 6월 30일│416 안산시민연대 창립총회 합창
2016년 7월 20일│416 단원고 약전 북콘서트
2016년 7월 26일│이건범, 어느 별이 되었을까
2016년 7월 26일│다시 찾은 기억저장소 운영위원회
2016년 7월 27일│기억저장소 소장, 도언 엄마
2016년 8월 20일│눈물의 이별, 기억교실 이전식
2016년 9월 3일│이게 청문회인가, 보나의 눈물
2016년 9월 25일│백남기 농민의 죽음

4부 인양 또 인양 (2016. 10. ~ 2017. 3.)

2016년 10월 14일│김종철 기자와 기획기사 논의
2016년 10월 16일│진상규명 국민조사위원회 제안을 보고
2016년 10월 19일│추모 자문, 성빈 엄마
2016년 10월 20일│고통스러운 시작, 유가족 중심의 기억저장소
2016년 10월 24일│호성 엄마 구술
2016년 10월 29일│최순실 기록 유출 _ 18
2016년 11월 1일│가족협의회의 헌정 파탄 시국선언 _ 18
2016년 11월 8일│하야한다고 좋아질까
2016년 11월 18일│금요일엔 함께 하렴
2016년 11월 21일│구술기록집 열람 개시
2016년 11월 22일│손배 첫 변론
2016년 11월 26일│박근혜 하야 집회
2016년 12월 2일│입 닥쳐
2016년 12월 3일│청와대 행진
2016년 12월 10일│7차 촛불 무대, 인간의 노래
2016년 12월 13일│기억저장소 정관 개정
2016년 12월 16일│SBS 류란 기자와 만남
2016년 12월 19일│황병주 잠수사 구술
2017년 1월 4일│성미산 마을극장 ‘그와 그녀의 옷장’ 공연
2017년 2월 9일│기억 육필시
2017년 2월 24일│추모시설 입지 타당성 조사 프로젝트
2017년 3월 9일│반올림, 삼성본사 앞에서의 노래
2017년 3월 10일│헌법재판소 박근혜 탄핵 인용 선고

에필로그
Author
이현정,김익한,김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의료인류학자로 중국과 한국에서 사회적 고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에 머무르면서 피해자의 삶과 마음을 채록하는 작업을 해 왔으며,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 100명에 관한 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의 발간 책임자이다. 현재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자문위원장, 4.16기억저장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 「세월호 참사와 사회적 고통」, 「피해자, 시민, 부모로서 건강할 권리」, 「중국 농촌 여성의 자살은 과연 저항인가?」 등이 있다. 저서 『펑롱현 사람들』과 공저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 『세월호가 묻고 사회과학이 답하다』, 『개혁중국』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의료인류학자로 중국과 한국에서 사회적 고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에 머무르면서 피해자의 삶과 마음을 채록하는 작업을 해 왔으며,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 100명에 관한 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의 발간 책임자이다. 현재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자문위원장, 4.16기억저장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 「세월호 참사와 사회적 고통」, 「피해자, 시민, 부모로서 건강할 권리」, 「중국 농촌 여성의 자살은 과연 저항인가?」 등이 있다. 저서 『펑롱현 사람들』과 공저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 『세월호가 묻고 사회과학이 답하다』, 『개혁중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