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구로다 가쓰히로는 특파원으로 40년간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한국을 관찰해온 코리아 워처(Korea watcher)다.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한 저자의 한일관계 저서 중에서 한국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글을 골라서 엮은 한일관계 평론집으로, 한일관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지금,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1945년 8·15해방에서 77년이 지나고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57년이 흘렀다. 그러나 한국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고, 그간 일어난 일본(인)의 변화에 관심이 없다. 최악의 한일관계가 계속되는 지금, 일본인이 보는 한국의 모습은 어떠할까? 한국은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에 들 정도로 강해졌다. 이토록 강해진 한국에 대해 일본에서는 혐한 정서가 커지고 더 나아가 피해의식까지 생기는 등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본정부는 한국의 요구에 대응하는 한편, 자국의 혐한 정서도 달래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제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모색할 때가 되었다. 한국의 선진국화를 위해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일본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한일관계 정상화의 해법을 찾아보자.
Contents
「한국어판에 부쳐」 한국의 ‘선진국화’를 위한 남은 과제 · 5
「프롤로그」 반일과 더불어 ‘코리아 워칭’ 40년 · 11
제1부 한국인의 반일 정서와 식민지 트라우마
1. 누구도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 ‘역사 매달리기’와 ‘역사 벗어나기’ · 29
‘역사의 올가미’에 걸려든 일본!┃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다니!┃항일 정신의 고취와 반복┃경축 100주년에 선전포고라니?┃일본에 대한 자존심 외교의 위험성 | 반일 선동은 관제 민족주의┃역사 카드를 무력화해야
2. 불가사의한 한국인의 역사관: ‘있었던 역사’가 ‘있어야 했던 역사’로 둔갑 · 47
쇠말뚝 모략설의 허구┃반일에는 검증이 필요 없다!┃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커다란 오해┃가미카제 특공대원의 위령비, 허용할 수 없다!┃독일까지 원정하여 역사를 뒤집다!┃이제 와서 왜 한일병합 무효 선언인가?
3. 한국 반일 정서의 유래: 식민지 해방이 반일의 기점 · 66
세계 제일의 반일국이자 친일국인 나라!┃밝은 북조선 vs 어두운 한국┃첫 한국 여행으로 되돌아가면┃일본 대중문화, 왜 수입 금지했나?┃8·15해방, 그 후 곧이어 반일로!┃경제발전을 위해 반일은 잠정 휴지┃반일이 극일로, 다시 승일로!┃풀리지 않는 역사적 한의 근원
제2부 일본은 한국에 무엇을 남겼는가?
4. 남·북한 격차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열쇠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찾아야! · 89
남한은 농경문화, 북한은 수렵문화┃오늘의 남북 격차, 원인은 일본에 있다!┃발전 가능성은 오히려 북쪽이 높았다┃일본을 잘 활용한 한국┃‘당신은 친일파’란 표현이 아직도 터부라니!┃북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수호한 일본┃미국 학자가 말해준다
5. 박정희와 김일성의 서로 다른 만주 체험: 해방 후 남과 북의 운명을 가르다 · 102
반일과 친일의 수지결산┃朴과 金에게 만주는 청춘의 꿈!┃김일성의 비정규 생활┃김일성을 키운 중국공산당┃근대화 교육을 받은 박정희┃‘황마’와 ‘준마’의 대결┃일본을 둘러싼 영광과 굴욕┃김일성보다 더 혁명가였던 박정희
6. 아무도 몰랐던 ‘일본 숨기기’의 진상: 청구권자금 5억 달러도 숨기다 · 120
일본은 한국에 감사해야 한다!┃일본의 영향력을 부정하는 한국┃일본의 협력은 숨겨졌다┃청구권자금 5억 달러, 어떻게 썼나?┃개인보상을 스스로 거부한 한국!┃한일협력의 최대 성공 프로젝트, 포항제철┃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POSCO의 인연┃한국 라면은 일본협력의 상징┃‘야쿠르트 아줌마’에 희망자 쇄도┃롯데가 일으킨 비즈니스 문화혁명
제3부 한국은 일본에 어떤 존재인가?
7. 한국은 왜 일본을 풀어주지 않는가?: 욱일기에 왜 조건반사 할까? · 147
빗발치듯 일어난 아베 때리기 소동!┃가장 싫으면서도 가장 신경 쓰이는 나라┃위안부문제는 한국의 수치?┃해방 후 세대의 치졸한 막무가내 반일!┃욱일기에 대한 조건반사┃스시를 먹으며 반일을 즐기다!┃아베 총리와 환상의 ‘731부대’┃일본은 ‘악의 기호’인가?┃월드컵 축구 공동 주최가 분기점┃한국을 포기하지 말자!
8. 해방 후 한국은 왜 공화국으로 출발했나?: 식민지 역사청산의 허(虛)와 실(實) · 168
조선 마지막 왕손의 죽음┃히로시마에서 전사한 왕족의 후예┃피로 맺은 왕가의 교류 | ‘우리 왕비’가 된 이방자 여사┃조선 왕실은 왜 부활하지 못했나?┃‘인망 없음’이란 무슨 의미?┃근대를 지우고 중세로 복귀한 한국┃조선왕조를 둘러싼 청산되지 않은 역사┃뮤지컬 「명성왕후」의 명암
9. 일본에게 한국의 ‘유통기한’은 끝났는가?: 한·미·일 협력체제의 붕괴와 민주화 · 185
한국의 ‘귀여움’은 이제 사라졌다┃독도문제의 진실은?┃역사 바로 세우기와 총독부 건물 폭파┃‘미해결의 해결’이 가능한 시기도 있었다┃‘유통기한 종료’는 김영삼 시대부터!┃축구 골대를 움직이는 한국 외교┃한국사회는 NGO 전성시대┃나라 간의 약속이 무시되는 시대┃반일 애국주의와 시민주의의 모순┃한국은 이제 그만?
제4부 일본의 피해의식과 혐한 정서의 심화
10.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피해의식: 반한-혐한 감정의 기원 · 209
한국의 일본 혐오는 암묵적으로 환영받고 있다!┃일본인의 역사 피해의식┃‘북의 위협’에서 시작된 일본의 피해의식┃개화기 조선에 대한 일본의 비분강개┃처절한 가해와 피해의 역사┃보복과 고난의 망국 체험┃한반도 분단과 6·25전쟁의 파장이 일본으로┃도망갈 수도 없는 지정학적 숙명!
11. 천황이 왜 '일왕'으로 불려야 하나?: 한국 언론의 구차한 변명 · 228
한국인의 일본 황실관┃레이와는 한국에 어떻게 전해졌나?┃정부는 천황, 매스컴은 일왕으로 표기┃천황 호칭에 대한 시행착오와 혼란┃일왕 호칭은 한국 애국주의의 발로┃한때는 ‘일황’ 표기도 있었다!┃히로히토 천황 이후 일왕으로 바뀌다!┃김대중 시대, 잠시 동안의 천황┃이제 국제상식을 따르자!
1941년 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1964년 교토대학(京都大學) 경제학부 졸업 후 <교도통신(共同通信)> 입사했다. 1978년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유학한 후 <교도통신> 서울지국장으로 부임했다. 1989년~2011년 <산케이신문(産經新聞)> 서울지국장 겸 논설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객원 논설위원이다. 일본 시사잡지 칼럼 집필과 텔레비전 출연 등으로 활약하며, 서울일본인회(SJC) 고문으로 있다.
1992년에 본·우에다(上田) 기념 국제기자상을, 2005년에는 기쿠치 칸(菊池寬)상 및 일본기자클럽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한국 반일 감정의 정체》, 《한국인 연구》(이상 角川 one 테마21), 《한국인의 역사관》(文春新書), 《한국인의 발상》(德間書店) 외 다수가 있으며, 한국어로 번역된 책으로는 《문재인의 혼밥, 박근혜의 혼밥》(조갑제닷컴), 《한국인 당신은 누구인가》(모음사), 《구로다 기자가 한국을 먹는다》(월간조선) 등이 있다.
1941년 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1964년 교토대학(京都大學) 경제학부 졸업 후 <교도통신(共同通信)> 입사했다. 1978년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유학한 후 <교도통신> 서울지국장으로 부임했다. 1989년~2011년 <산케이신문(産經新聞)> 서울지국장 겸 논설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객원 논설위원이다. 일본 시사잡지 칼럼 집필과 텔레비전 출연 등으로 활약하며, 서울일본인회(SJC) 고문으로 있다.
1992년에 본·우에다(上田) 기념 국제기자상을, 2005년에는 기쿠치 칸(菊池寬)상 및 일본기자클럽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한국 반일 감정의 정체》, 《한국인 연구》(이상 角川 one 테마21), 《한국인의 역사관》(文春新書), 《한국인의 발상》(德間書店) 외 다수가 있으며, 한국어로 번역된 책으로는 《문재인의 혼밥, 박근혜의 혼밥》(조갑제닷컴), 《한국인 당신은 누구인가》(모음사), 《구로다 기자가 한국을 먹는다》(월간조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