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16.20
SKU
9791197676697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5/30 - Wed 06/5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5/27 - Wed 05/29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12/05
Pages/Weight/Size 135*205*20mm
ISBN 979119767669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어두울수록 별은 더 빛나듯, 절망과 좌절 속에서 오히려 꿈과 희망을 찾은
134센티미터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의 인생 스토리가 지금부터 펼쳐진다!”

척추장애, 부모의 방치, 엄마의 학대, 아버지의 죽음, 초졸, 가출, 식모살이, 공장 노동자 등 온갖 장애와 한계를 뛰어넘어 빛나는 보석이 되기까지… 안개 속에서 빛을 발견하고, 미로 속에서 길을 발견하고, 방황 속에서 희망을 품었던 김해영. 절망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던 그녀의 삶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온갖 장애와 한계를 뛰어넘어 빛나는 보석이 되기까지 절망 속에서 꿈을 찾은 김해영의 희망 스토리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발길질로 한순간에 척추장애인이 되었고, 정신병을 앓고 있는 엄마는 거의 매일 칼을 들이대며 ‘모든 불행의 씨앗’을 딸에게 돌렸다. 그 딸은 죽지 않으려고 엄마의 학대와 칼을 피해 매일 도망쳐 집 밖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종종 주인집에 몰래 숨어 지내면서 엄마의 증세가 약해질 때까지 며칠을 보내기도 했다. 집안 살림이 어려운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는 일도 그녀의 몫이었다. 척추장애로 온몸이 무너질 듯 아팠지만, 마음은 더 견디기 힘들었던 매일의 연속이었다.

어느 날,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한밤중에 잠이 깼는데, 컴컴한 방 한가운데 아버지가 서 있었다. “아버지, 이 밤에 왜 서 계세요?” 아버지는 서 있던 게 아니라 목숨을 끊은 거였다. 눈앞에서 아버지가 목메어 자살한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아버지는 엄마의 학대를 묵인했고, 단 한 번도 딸에게 사랑을 준 적이 없었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충격이었다. 이후 엄마의 증세는 더 악화되었고, 그럴수록 도망쳐야 하는 날들이 더 잦았다. 무엇보다 견딜 수 없는 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일이었다. 누구나 배우는 중학교 지식을 자신만 알지 못한다는 상실감이 그녀를 더 고통스럽게 했다. 겨우 열세 살의 나이로 학교 대신 월급 3만 원을 받고 한의원집 식모로 들어가게 되었다.

다행히 한의사 부부는 그녀를 친절하게 보살펴주었다. 식모 일을 하면서 방 안에 있던 온갖 한문으로 쓰여진 한약재 이름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3년간 그곳에서 지내면서 식모 일만 한 것이 아니라 천자문을 모두 익혔다. 안정된 생활이었지만, 배움이 그리웠다. 평생 식모로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식모 일을 그만두고 직업학교로 들어가 편물을 배우기 시작했다. 기술을 익히고 배우며 하루 14시간씩 일하며, 세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이 분야의 최고가 되었다. 그런데 그럴수록 더 배우고 싶었다. 공부하고 싶었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며, 밤에는 검정고시를 위해 학원을 다녔다. 평범한 학생들에게는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일이 별것 아니지만, 척추장애인에게는 그야말로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조금만 앉아 있어도 무리가 와 통증과 고통으로 온몸이 무너질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배움을 향한 그녀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이유도 없이 푹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겼다. 내가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눈앞이 캄캄했다. 이대로 살 수는 없었다. 결국 그녀는 꿈과 용기, 비전을 찾아 멀고 먼 아프리카 케냐로 날아가 편물 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무려 14년간이다. 하지만 그곳은 정말 그녀에게 천국이었다. 물론 그곳에서 겪었던 시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케냐인들이 그녀에게 대해주었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은 그녀를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었구나.” 나를 진심으로 대해주는 그들에게 더 큰 보답을 하고 싶었다. 빈약한 영어 실력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사회복지학 공부를 시작했다. 뉴욕에서 학사를 마치고,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석사학위(현재는 박사학위 소지자다)를 받았다. 인내와 끈기, 그리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공부는 이렇게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학업을 마친 뒤, 그녀는 한국이 아니라 다시 케냐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그들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Contents
추천사 _ 김미경
추천사 _ 김창옥
추천사 _ 이지선
추천사 _ 심용희
프롤로그

1장·황량한 벌판에서도 삶은 만들어진다

우리는 어디서 오는가? | 뜻밖의 케냐 | 케냐 나이로 열 살 | 결핍이 아름다운 강점으로 | 공부가 하고 싶다, 격렬히 | 아프리카, 내 삶의 중심이 되다

2장·어두울수록 별은 빛나네

행복과 단짝인 불행 | 내 키 작아! 그래서? | 무식한 엄마가 아니야 | 구박받는 수박 한 조각 | 악화를 양화로 | 내 모습을 가진 사람들

3장·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거예요?

도망가자, 거기에 길이 있을 것이다 | 멘토를 만나다 | 함께여서 가능했던 일들 | 그 말이 이해됩니다 | 손등이 아프면, 손바닥도 아프다 | 페이지를 넘기다 | 이 나이에 무슨 공부를! | 공부에 열심을 내는 이유 | 점점 더 알게 되는 세상

4장·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힘을 빼세요 | 숨 한번 크게 길게 쉬어보기 | 아프리카의 별 | 우리가 아는 언어 | 망고나무 아래 아이들 | 전쟁 중에도 희망은 피어난다

5장·내일은 별 보러 가자!

살아 있는 것이 인생의 베이스라인 | 성냥을 켜야지 | 작은 몸짓으로 | 하루의 무게만큼만 | 잘했어. 괜찮아, 이만하면 | 척박한 땅도 우리를 보살핀다 | 말라이카 | 내일은 별 보러 가자

에필로그
참고 도서
Author
김해영
前 아프리카 보츠와나 굿 호프 직업학교 교장 , 現 남부아시아 부탄 지역사회 개발 프로젝트 팀장이다. 134센티미터의 작은 키, 척추장애를 딛고 세계를 누비며 낙후한 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제사회복지사. 가난한 집안 5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월급 3만원에 남의집살이를 했다. 평생 같은 모습으로 살게 되는 것이 두려웠던 그녀는 직업훈련원에 편지를 보내서 옷감을 짜는 편물과 입학을 허락 받았다. 절실한 마음으로 편물 기술을 익혔고 하루 14시간씩 일했다. 1985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세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는 기계편물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여 명실공히 이 분야의 최고가 되었다. 이후 일본의 편물회사 한국지부에 취직하여 능력 있고 성실한 회사원으로 순탄한 생활을 이어갔다. 앞만 보고 달리던 어느 날, 갑자기 이유도 없이 푹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겼다. 이후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원하는 삶의 모습은 눈앞의 이득을 잡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용기, 비전’을 가지고 사는 것임을 깨닫는다. 오뚝이처럼 일어나 사회봉사에 눈을 돌렸고 1990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신설된 ‘굿 호프 직업학교’ 편물교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기반이 취약하던 편물 학교는 4년 뒤에 폐교 위기에 처했지만, 그녀는 보츠와나 사람들과 협력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학교를 살려냈다.
2003년 12월, 기나긴 14년 동안의 아프리카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익힌 사회복지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여 봉사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한 끝에 2010년 5월 컬럼비아 대학교 국제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제 그녀는 배운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제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부아시아의 부탄에 직업학교를 설립하여 편물 기술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 열정을 나눠주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는 직업학교를 토대로 그 지역을 발전시키는 사회사업을 진행 중이다.
매 순간마다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그녀는 자신의 삶을 ‘학취개진(學就開進)의 삶’이라고 말한다. ‘배움으로서 어려움을 이기고, 배움으로서 꿈을 찾고, 배움으로서 비전을 세우며, 배움으로서 삶을 나눈다’는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나눔과 봉사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2012년 국민훈장 목련장’, ‘2012년 KBS 감동대상 희망상’을 수상했고, 2012년 환경재단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에 선정 됐다. 현 밀알복지재단 아프리카 권역본부 본부장(케냐 주재)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숨지 마, 네 인생이잖아』, 『당신도 언젠가는 빅폴을 만날 거야』가 있다.
前 아프리카 보츠와나 굿 호프 직업학교 교장 , 現 남부아시아 부탄 지역사회 개발 프로젝트 팀장이다. 134센티미터의 작은 키, 척추장애를 딛고 세계를 누비며 낙후한 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제사회복지사. 가난한 집안 5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월급 3만원에 남의집살이를 했다. 평생 같은 모습으로 살게 되는 것이 두려웠던 그녀는 직업훈련원에 편지를 보내서 옷감을 짜는 편물과 입학을 허락 받았다. 절실한 마음으로 편물 기술을 익혔고 하루 14시간씩 일했다. 1985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세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는 기계편물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여 명실공히 이 분야의 최고가 되었다. 이후 일본의 편물회사 한국지부에 취직하여 능력 있고 성실한 회사원으로 순탄한 생활을 이어갔다. 앞만 보고 달리던 어느 날, 갑자기 이유도 없이 푹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겼다. 이후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원하는 삶의 모습은 눈앞의 이득을 잡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용기, 비전’을 가지고 사는 것임을 깨닫는다. 오뚝이처럼 일어나 사회봉사에 눈을 돌렸고 1990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신설된 ‘굿 호프 직업학교’ 편물교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기반이 취약하던 편물 학교는 4년 뒤에 폐교 위기에 처했지만, 그녀는 보츠와나 사람들과 협력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학교를 살려냈다.
2003년 12월, 기나긴 14년 동안의 아프리카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익힌 사회복지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여 봉사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한 끝에 2010년 5월 컬럼비아 대학교 국제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제 그녀는 배운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제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부아시아의 부탄에 직업학교를 설립하여 편물 기술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 열정을 나눠주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는 직업학교를 토대로 그 지역을 발전시키는 사회사업을 진행 중이다.
매 순간마다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그녀는 자신의 삶을 ‘학취개진(學就開進)의 삶’이라고 말한다. ‘배움으로서 어려움을 이기고, 배움으로서 꿈을 찾고, 배움으로서 비전을 세우며, 배움으로서 삶을 나눈다’는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나눔과 봉사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2012년 국민훈장 목련장’, ‘2012년 KBS 감동대상 희망상’을 수상했고, 2012년 환경재단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에 선정 됐다. 현 밀알복지재단 아프리카 권역본부 본부장(케냐 주재)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숨지 마, 네 인생이잖아』, 『당신도 언젠가는 빅폴을 만날 거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