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서진학교, 17년의 기다림과 장애인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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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9/05
Pages/Weight/Size 140*210*26mm
ISBN 979119762677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17년간의 소외와 편견, 차별의 아픔을 딛고 마침내 지어 올린 ‘기적의 학교’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
그 길 위에서 다시 시작된 아주 오래된 여정을 써 내려가다


2017년, 장애 학생 부모가 무릎을 꿇은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서지역 공립특수학교 신설 2차 주민토론회 당시 장애인 학부모들이 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었던 바로 그 장면이다. 특수교육 시설의 설립이 매번 좌절되어 장애 아이의 부모가 죄인처럼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현실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사람들의 폭발적 응원과 지지를 이끌었다. 『학교 가는 길』은 17년간의 소외와 편견, 차별의 아픔을 딛고 ‘서진학교’가 설립되어 2020년 개교하기까지 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의 단단한 용기, 좌절과 성취의 순간들을 담아낸 과정이자 그 모든 과정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우리 사회에 용기 있게 발화한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의 또 다른 여정이다.

서진학교가 지어지고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뷰파인더 안팎을 오가며 김정인 저자가 바라본 우리 사회는 어떠했을까. 저자는 ‘관찰하는 자’와 ‘참여하는 자’ 사이의 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관심에서 연대로 한 발 한 발 걸어 나간 내면을 진솔히 고백한다. 또한 책 작업에 함께한 발달장애인 부모 7인은 아이와 같이, 아이를 위해, 아이 곁에서 살아 낸 지난날들을 회고하며 사회현실을 예리하게 돌아보는 동시에 지금 이곳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뜨거운 마음을 함께 전한다.

특수학교가 지어지는 과정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개봉되고 난 뒤에도 상영금지 소송 등 고난과 시련은 끊이지 않았다. 결코 맘 편히 숨을 내쉴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김정인 저자는 매번 우리 사회의 민낯을 맞닥뜨렸지만 체념이나 절망에 굴하지 않고 현실 그 자체를 올곧게 들여다보았다. 우리의 편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두가 좀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가 단지 ‘다름’으로 이해되고 존중받는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 오늘도 치열한 고민과 탐구를 계속하면서, 저자는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를 이제 이곳에 덤덤히 털어놓는다.
Contents
추천의 글
들어가며-다시, 길 위에 서서
책의 주요 등장인물-함께한 우리를 소개합니다
등교 준비

1장 시작하는 마음

첫걸음│그때 그 마음│명운
기록하는 목소리1 우리가 무릎 꿇은 이유-장민희

2장 다가가는 걸음

수소문│과일 주스│승낙│파란│출발 준비
기록하는 목소리2 나를 성장하게 만든 그 시절-정난모

3장 바라보는 마음

서서히, 가까이│일터│전우애│울분
기록하는 목소리3 지역에서 장애 아이를 키운다는 것-최보영

4장 사라져 간 걸음

근원│공진초, 공진중 아이들 I│공진초, 공진중 아이들 II│목격자들│허준 선생의 생각
기록하는 목소리4 평생교육이 필요한 이유-조부용

5장 부딪히는 마음

우리는 오늘도 배우며 성장합니다│산 넘어 산│동해에서 벌어진 일│정치의 존재 이유│정기총회│지현이의 졸업
기록하는 목소리5 장애인도 세금 내는 시민이 될 수 있기를-이은자

6장 멀고 먼 걸음

더 나은 통합교육을 꿈꾸며│데자뷔│미궁│동해시 장애인학부모회를 찾아서│일당백│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국가의 할 일
기록하는 목소리6 나의 투쟁, 우리의 투쟁-김남연

7장 마주 보는 마음

악몽│비구름이 걷히면│인터뷰 신(Scene)│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비장애 자매형제들│막판 진통
기록하는 목소리7 나는 장애인부모연대 활동가입니다-김종옥

8장 함께하는 걸음

등교│후반 작업│월드 프리미어│작전명: 모차렐라 치즈│호사다마

그 후의 이야기-김정인 감독과 어머니들의 짧은 대담
나가며-엔딩 크레딧
Author
김정인,발달장애인 부모 7인
맛과 멋의 고장 전라북도 전주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예술사? 전문사 과정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공부했다. 월드비전에서 6년간 일하며 국제개발협력 및 공적개발원조 (ODA) 관련 정책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타고난 것이 마땅치 않은 까닭에 자질을 향한 끊임없는 불안과 의심 속에서 더 나은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다만 노력할 따름이다.

그동안 제작한 작품으로는 <카바넷을 찾아서> <하늘에 계신> <하늘 연어> <어머니의 땅> <내 사랑 한옥마을> 등이 있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작으로 세상에 첫선을 보인 <학교 가는 길>은 2021년 극장 개봉 다큐멘터리 중 최다 관객을 동원했으며 교육부를 통해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장애인식 개선교육 교재로 보급되었다.
맛과 멋의 고장 전라북도 전주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예술사? 전문사 과정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공부했다. 월드비전에서 6년간 일하며 국제개발협력 및 공적개발원조 (ODA) 관련 정책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타고난 것이 마땅치 않은 까닭에 자질을 향한 끊임없는 불안과 의심 속에서 더 나은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다만 노력할 따름이다.

그동안 제작한 작품으로는 <카바넷을 찾아서> <하늘에 계신> <하늘 연어> <어머니의 땅> <내 사랑 한옥마을> 등이 있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작으로 세상에 첫선을 보인 <학교 가는 길>은 2021년 극장 개봉 다큐멘터리 중 최다 관객을 동원했으며 교육부를 통해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장애인식 개선교육 교재로 보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