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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한옥집

내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17.28
SKU
9791197606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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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03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9760690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아, 이런 글이 있었던가!

이런 글을 내가 언제 읽었던가!”

나태주 시인, 김집 작가 추천!



그곳에 살 때 나는 가장 나다웠다!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일깨워주는 따스한 기억 속으로 초대합니다




[안녕, 시리즈]는 한번은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 인생의 수많은 품사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에세이다. 지금의 나로 존재하기까지, 나를 둘러싸고 있던 인생의 키워드를 불러와 그것의 의미를 돌아보고 그 안에서 ‘나다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개인의 기록이지만 나를 대표하는 그 무엇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안녕, 시리즈]의 첫 책인 『안녕, 나의 한옥집』은 충남 공주의 ㄷ자형 한옥집에서, 가장 어린 소녀였던 저자가 지내온 시절 이야기다. 누구나 거쳐온 평범한 유년 시절이 책으로 나온 데는 이유가 있다. 그때의 싱그러운 기억을 더듬으며 우리가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였는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깨닫기를, 그리고 그 기억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청마루, 솥뚜껑, 장독대, 뒷간, 남새밭, 그리고 가족, 이웃들, 마을… 한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네가 살아온 정겨운 장면들을 소환한 저자는 “나의 한옥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는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자신의 정서와 정체성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리움의 작가’가 되어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자신만의 키워드를 찾아보라고 권한다.








Contents
추천사. 문장은 잔인하다 _ 나태주 시인
프롤로그. 그 시절 내가 가장 사랑했던 친구에게

1장. 한옥집의 세계로: 한옥집과 나
골목을 지나 나의 한옥집으로
이보다 강렬한 곳이 또 있을까
까치에게 헌 이를 남기지 못한 자의 저주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그렇게 언니는 완전범죄를 꿈꾸었지만
독일제 파마 약의 비극
초코파이 한 개와 흰 우유 한 개
팔팔 끓던 솥뚜껑에는 왜 앉았을까
언니의 눈물
그 길에는 개가 살았다
꼬리가 긴 아이
그날의 설렘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걸
토끼가 절구를 빻던 달과 깜깜한 밤하늘

2장. 한옥집은 그네들과 함께 꾸던 꿈이다: 한옥집과 사람들
코끝을 간질이는 그 방의 향기와 감촉은 그대로인데
한옥집에서 40년을 산 소년 이야기
오토바이 타는 여자
왕촌 살던 처녀
드가의 그림 속 발레리나 소녀들을 꿈꾸며
동자승 얼굴의 환영은 어디로
삶은 그렇게 이어지고
금슬 좋은 부부

3장. 한옥집을 나와 거리에 서다: 한옥집과 공주 이야기
이승도 저승도, 삶도 죽음도, 사람도 귀신도
그때 그 책들은 어디를 떠돌고 있을까
자수가 놓인 옷감들이 바람에 흩날리듯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아카시아꽃 흐드러진 멧돼지 농장에서
환상동화의 한 페이지처럼
아름다운 것을 향하여
웅진과 고마나루와 유년의 신화 속에서
흐르는 제민천의 물소리도 맑구나
빛의 교회

4장. 한옥집이 써 내려간 이야기: 한옥과 집
그렇게 집은 한 생애를 마감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당 한가운데서 계절을 느꼈다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할머니의 식초병
상실은 그리움으로, 소멸은 추억으로
따스한 봄날의 생일잔치를
그때 그 이야기들은 황홀했었지
그 밤은 깊고 신비로웠다
한옥집 기와 위로 붉은 어스름이 내려앉고
공주에서 제일 좋은 집
잃어버린 것들
내가 살았던 집

에필로그. 유년의 꿈과 환상 가운데 행복했던 시간들
Author
임수진
20대의 짧은 시간을 국어교사로 보내다 미국에 왔다. 이방인으로 10여 년을 살며 그리운 것들이 많아졌다. 마음속의 샘이 마를 때까지 글을 쓸 생각이다.
20대의 짧은 시간을 국어교사로 보내다 미국에 왔다. 이방인으로 10여 년을 살며 그리운 것들이 많아졌다. 마음속의 샘이 마를 때까지 글을 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