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는 무수한 골목이 있다. 골목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을 것 같지만, 항상 변하고 있었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골목은 많은 변화를 겪으며 역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8개 도시의 아름다운 골목 풍경과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 풍경과 역사에는 도시의 이야기가 있고, 동네 이야기가 있으며 사람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부산MBC 다큐멘터리 〈포비든 앨리〉 시즌2 에서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사진작가의 눈으로 만난 골목길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연출을 담당한 PD 다섯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골목에 관한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어 의미가 남다르다. 프로듀서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가졌던 익숙한 것부터 낯선 것까지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누군가에겐 오랜 터전이자, 누군가에게는 낯선 여행의 장소인 골목, 그리고 골목에 살고 있는 사람들, 사진을 찍고 있는 사진작가와도 조우한다. 각기 고향이 다른 사진작가들은 그렇게 우리나라를 삶의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으며, 이 책에는 일곱 명의 사진작가가 찍은 130여 점의 사진도 함께 들어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1. 부산
· 부산 매축지마을과 노부부의 정원
· 부산 깡깡이마을 시스터즈
· 아름다운 사람 -포토그래퍼 아나스타샤 한
· 억척 할매들의 삶이 고스란히 스민 곳 -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
· 아직도 골목에는 제비 가족이 산다 -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 오롯이 남아서 더 슬픈 역사, 초량 적산가옥 ‘수정’
· 나고 자란 마을을 지키고 가꾸는 호천마을 강재성 씨
2. 서울
· 서울, 종묘 순라길
· 문래동 원미슈퍼 사장님
· 서울, 북정마을 심우장
3. 대전·청주
· 매일 바뀌고 있는 소제동과 부흥길
· 냄새로 먼저 아는 한의약 거리와 인쇄 골목
· 무지개를 걷는 듯한 대동하늘공원
· 예상치 못한 만남, 오두막
4. 대구
· 대구역 주변에서 만난 여관 골목과 칠성상가아파트
· 소리로 기억되는 골목, 인쇄 골목
· 진골목을 지키는 소아과 의사와 미도다방 정 여사
· 전자 골목에 대한 추억
· 사라지는 골목, 복현동 피란민촌
5. 경주
· 역사와 함께하는 무덤 옆 골목
· 무엇이 경주인가 (1) - 황리단길
· 무엇이 경주인가 (2) - 서악마을
·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골목, 경주읍성 골목
· 색다른 사진을 찍는 노이 알론소
6. 광주
· 1907년 개교한 광주중앙초등학교
· 아름다운 광주의 옛 부자 마을
· 우일선선교사사택, 그리고 ‘안톤 슐츠’의 이야기
· 광주의 골목을 통해 본 5·18 이야기 (1) - 구 동구청 골목
· 광주의 골목을 통해 본 5·18 이야기 (2) - 5·18시계탑
7. 제주
· 나의 할아버지, 존 잭슨
· 막다른 골목길,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것
· 몹쓸 바람이 부는 곳, 모슬포
· 연북정부터 시작하는 조천
· 제주 보리미숫가루 ‘개역’과 순아 씨
8. 목포
· 어상자에 담긴 세월
· 시화 골목에서 만난 색소폰 연주
· 따뜻할 ‘온’ 자에 비단 ‘금’ 자를 붙여 지은 온금동 ‘다순구미’ 골목
· 근대역사문화 골목
· 목포 오거리에는 ‘중깐’이 있다
· 캐머런의 클로징 멘트
에필로그
Author
전성호,이성규,장성탁,김경민,이고운
1997년에 부산MBC에 입사하여 오랫동안 TV PD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14년에 제작한 영화 다큐멘터리 〈이바라키의 여름〉은 2014년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2015년 제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6년 제10회 오사카아시아필름페스티벌, 제4회 인천디아스포라영화제, 2018년 일본 기후아시아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한국과 일본의 개봉관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두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symphony to my father가 부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되었다.
〈포비든 앨리〉는 세 번째 시즌에 이르는 동안 후배 PD들과 함께 기획과 제작을 해 왔다. OTT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목표로 지금도 열심히 고민 중이다.
1997년에 부산MBC에 입사하여 오랫동안 TV PD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14년에 제작한 영화 다큐멘터리 〈이바라키의 여름〉은 2014년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2015년 제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6년 제10회 오사카아시아필름페스티벌, 제4회 인천디아스포라영화제, 2018년 일본 기후아시아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한국과 일본의 개봉관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두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symphony to my father가 부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되었다.
〈포비든 앨리〉는 세 번째 시즌에 이르는 동안 후배 PD들과 함께 기획과 제작을 해 왔다. OTT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목표로 지금도 열심히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