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마음

야생의 식물에 눈길을 보내는 산책자의 일기
$17.01
SKU
9791197413032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24 - Thu 05/30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1 - Thu 05/23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1/10/15
Pages/Weight/Size 127*188*16mm
ISBN 979119741303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들풀과 흠뻑 살아가는 삶에 관하여

울컥울컥 초록을 쏟아내는 들풀을 바라보고
쉴 새 없이 명랑한 풀꽃에게서 지혜를 배우는 날들


땅에 뿌리박은 사람이자 자발적 불편을 실천하는 시인 고진하의 에세이. 고진하는 자신의 몸을 낮춰 땅 위의 들풀과 눈을 맞추고, 오늘도 명랑한 풀꽃의 마음을 읽어낸다. 야생초의 고요한 순례를 따라가며 얻은 참된 배움과 깨달음을 글로 엮고 그의 딸 고은비 그림작가의 야생초 세밀화를 한데 모았다. ‘잡초’라는 이름으로 폄하당하거나 척박한 환경에 처해도 굴하지 않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야생초에게서 시인은 초록빛 지혜와 겸허한 태도를 얻고, 지구의 다른 생명을 위해 자기 존재를 아낌없이 내어놓는 들풀들의 공생에 애정 어린 눈길과 응원을 보낸다.
Contents
들어가는 말│내 몸을 낮춰 야생의 들풀을 바라보다

쇠비름│사람을 살리는 힘을 가진 강건한 식물
질경이│짓밟혀도 굳세게 살아가는 푸른 치유의 식물
개망초│망국초를 넘어서 화해의 꽃으로
꽃다지·광대나물│잔설 속에서 싹트는 연둣빛 봄의 전령들
왕고들빼기│꽃뱀과도 공생의 순간을 누리는 들풀
씀바귀│어찌하여 이렇게 귀한 나물인가
흙과 지렁이 │농사는 자연이 짓고 나는 그 시중을 든다
민들레 │식물은 서로 다투지 않는다
돌콩 │좌절과 절망 없이 고난을 극복하는 들풀
곰보배추 │진정 힘을 가진 쪽은 인간이 아니라 식물이다
수영│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별꽃│몸을 낮춰야 비로소 보이는 땅 위의 별
싸리꽃│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을 우리에게 주는 풀
괭이밥│오직 아픈 이를 위해 존재하는 사랑초
환삼덩굴│존재 영역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한 생명력
동물의 지혜│식물의 도움을 회복의 그늘로 삼다
인동│추운 겨울에도 줄기가 마르지 않는 나무
비단풀│흙바닥을 비단처럼 뒤덮은 공생의 풀
토종 씨앗│인류의 내일을 책임지는 소중한 씨앗
엉겅퀴│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시 몇 개쯤은
메꽃│뿌리 깊은 식물이 지구 생명의 희망을 이어간다
우슬│밋밋한 산자락에서 발견한 붉은 줄기의 식물
갈대·고마리·모시물통이│희망의 푸른 천으로 짜여진 습지의 식물
토끼풀 │진정한 행복은 시련 속에서 자란다

나오는 말│흰 종이 위에 초록을 피워내며_고은비
참고문헌
Author
고진하,고은비
강원도 원주 명봉산 기슭에 귀농 귀촌한 그는 불편도 불행도 즐기자는 뜻으로 ‘불편당(不便堂)’이라는 당호를 붙인 낡은 한옥에서 살고 있다. ‘흔한 것이 귀하다’는 삶의 화두를 말로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야생초의 소중함에 눈떠 새로운 요리 실험을 즐기는 아내와 함께 잡초를 뜯어 먹고 살아간다. 야생에서 먹을 수 있는 풀을 찾아내는 기쁨을 누리며, 거친 야생의 풀들과의 깊은 사귐을 통해 겸허와 공생의 지혜를 배운다. 낮에는 낡은 한옥을 수리하고 텃밭을 가꾸며, 밤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하여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프란체스코의 새들』 『거룩한 낭비』 『명랑의 둘레』 『야생의 위로』 등의 시집과 『시 읽어주는 예수』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잡초 치유 밥상』 등의 산문집을 냈다.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영랑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박인환상 등을 수상했다.
강원도 원주 명봉산 기슭에 귀농 귀촌한 그는 불편도 불행도 즐기자는 뜻으로 ‘불편당(不便堂)’이라는 당호를 붙인 낡은 한옥에서 살고 있다. ‘흔한 것이 귀하다’는 삶의 화두를 말로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야생초의 소중함에 눈떠 새로운 요리 실험을 즐기는 아내와 함께 잡초를 뜯어 먹고 살아간다. 야생에서 먹을 수 있는 풀을 찾아내는 기쁨을 누리며, 거친 야생의 풀들과의 깊은 사귐을 통해 겸허와 공생의 지혜를 배운다. 낮에는 낡은 한옥을 수리하고 텃밭을 가꾸며, 밤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하여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프란체스코의 새들』 『거룩한 낭비』 『명랑의 둘레』 『야생의 위로』 등의 시집과 『시 읽어주는 예수』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잡초 치유 밥상』 등의 산문집을 냈다.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영랑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박인환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