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블루Blue_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인문공간, 22,000원)는 지중해 남쪽, 북아프리카의 3개국인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의 자연과 문명을 ‘블루Blue’를 주제로 쓴 인문여행 에세이집이다. 제10회 브런치북 수상작(특별상)으로, 지중해 바다와 하늘색인 블루(blue) 캔버스에 카메라 팔레트로 사하라 사막의 주홍색(adobe), 녹색의 올리브 숲, 이슬람 문명의 화이트 모스크(mosque, 예배당)를 섬세하게 연결해 놓았다. 지중해의 장엄한 색채 변주는 도시인들에게 거슈윈의 재즈곡 ‘랩소디 인 블루’ 연주같이 쏟아지듯 연주된다. 상승하는 클라리넷 소리로 시작되는 음악과 함께 도시인들의 고달픈 하루를 무의식의 깊은 곳에 감금하고, 여행의 욕망을 자가 증식하게 유도한다.
지중해 풍경을 수채화와 유화로 방부 처리하고, 때때로 드로잉처럼 선의 절묘한 구성으로 배열하며 아름다운 북아프리카를 길어 올렸다. 모알튀 역사의 슬픈 여울목에서는 베르베르 민족의 아픔을 인문적 시각으로 질문하며 여행자의 목을 메이게 하고 흥분하게 한다. 이 땅에는 푸른 햇살이 쏟아지고, 자연의 숨결 소리는 끝없이 벅차게 들려 온다. 지구별에서 블루 풍경의 절정은 왜 지중해 남부, 북아프리카 땅인지, ‘단 한 번의 인생 여행지’인지, 이 책은 은밀한 내면을 충동하듯 알려준다.
Contents
지중해 블루Blue
_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서문_ 나는 늘 낯선 도시를 욕망한다
프롤로그_ 색채 변주를 경험하는 땅, 북아프리카
제1부 아틀라스의 기둥 모로코 Morocco
01 마라케시, 주황빛의 도시
│날이 좋은 날에│쿠투비아 모스크│메나라 가든 마조렐 블루│마조렐 가든
│이브 생 로랑│세월을 품은 메디나│사디안 영묘│바디 팰리스
│바히아 팰리스와 다르시 사이드
02 햇살만이 고요한, 붉은 빛의 카스바
│황금 루트의 오아시스│에이트벤하두 아틀라스가 빚은 협곡│다데스와 토드라
03 먼 옛날의 바다 이야기, 사하라
│사하라의 황금 도시│시질마사│이곳은 사하라인 것을
│메르주가와 쉐비 사막│마그레브와 서사하라│베를린 회의(1884)는 분쟁의 시작
04 꿈꾸는 여행자의 도시, 페즈
│곡괭이로 만든 도시│페즈의 아이콘 페즈의 골목
│Al-Idrisi, 꿈꾸는 여행자│세계 최초의 대학 알 카라윈│알 아타린 마드라사
05 카사블랑카
│바다로 열린 사원│하산 2세 모스크│사람이 떠난 자리에 신이 돌아온 교회
│사크레 쾨르
#영화 《카사블랑카》 _세월이 흐른다 해도
제2부 기억과 진실 알제리 Algeria
06 알제의 바다
│알제의 그 덧없는 밤에│바다로 열린 도시│붉은 수염의 총독과 해적│바르바로사
│프랑스 구역과 카스바│더 가난한 카빌리│아프리카 성모교회
#영화 《알제리 전투》 _그야말로 리얼 다큐멘터리
07 제밀라의 바람
│고대 비잔티움 도시 세티프│세티프 학살│바람도 머물다 갈 것 같은│제밀라 유적
│사멸한 도시 제밀라와 알베르 카뮈
08 콩스탕틴, 세상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도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도시│에미르 압달 콰디르 모스크│누미디아 왕국의 수도 Cirta
09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도시, 안나바
│햇살만이 춤을 추는 히포의 폐허│고대 기독교에 사상의 옷을 입힌 성 어거스틴
제3부 카르타고의 기억, 튀니지 Tunisia
10 오디세우스 신화의 섬, 제르바
│오디세우스의 변명│포세이돈의 저주│야자나무 사이로 무심한 어촌마을
│드라굿과 무스타파 요새
11 지구의 또 다른 행성
│사계절 날이 서있는 사나운 햇살│마트마타│타투윈│뜨개질로 짜 내려온 패브릭처럼
│토주르와 네프타│산악 오아시스│튀 니지에서는 뭘 먹을까?│상상으로 채우기
│옹그제멜과 모스에스파
13 로마의 부유한 콜로니아
│평온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엘젬 원형경기장
│엘젬 모자이크 박물관│그들의 여왕 디히아│먼 기억 속의 카르타고│완전한 폐허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파│디도 여왕과 아이네이아스
14 튀니지의 심장, 튀니스
│튀니스에서 만나는 로마│바르도 뮤지엄
튀니지 정치 1번지, 메디나와 하비브 부르기바거리│블루앤화이트│시디부사이드
│튀니지안 블루
Author
그루
그루 허귀련은 미술가이자 여행작가이다. 이야기가 있는 낯선 공간과 낯선 시간을 마주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찾아 나서는 파이오니어다. 빛이 나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신이 좋아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다. 그에게 고대 문명은 여행의 출발점, 들머리이다. 이 책에서 북아프리카의 땅, 모로코·알제리·튀니지의 색깔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 화보와 서사적 인문 에세이로 썼다. 글이 살짝 무겁거나 버거울 땐, 사진 화보로 눈길을 돌려보기를 권유한다. 이때 북아프리카의 자연이 내 품 안으로 사부자기 들어온단다. 대학에서 순수미술, 대학원에서 뉴미디어영상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루 허귀련은 미술가이자 여행작가이다. 이야기가 있는 낯선 공간과 낯선 시간을 마주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찾아 나서는 파이오니어다. 빛이 나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신이 좋아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다. 그에게 고대 문명은 여행의 출발점, 들머리이다. 이 책에서 북아프리카의 땅, 모로코·알제리·튀니지의 색깔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 화보와 서사적 인문 에세이로 썼다. 글이 살짝 무겁거나 버거울 땐, 사진 화보로 눈길을 돌려보기를 권유한다. 이때 북아프리카의 자연이 내 품 안으로 사부자기 들어온단다. 대학에서 순수미술, 대학원에서 뉴미디어영상디자인을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