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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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1/22
Pages/Weight/Size 170*240*15mm
ISBN 9791197173370
Categories 만화/라이트노벨 > 그래픽노블
Description
여성과 나이 듦, 돌봄 노동과 이주라는 주제를
아름답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그래픽 노블

한밤중에 울리는 벨소리.
멀리서 걸려온 전화에 엄마의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필리핀에 혼자 계신 할머니에 대한 염려와 그리움이
전화벨 소리와 함께 물결이 되어 밀려옵니다.
필리핀. 엄마의 고향.
기억 나지 않는 땅 그리고 외할머니
엄마의 그리움과 슬픔이 내 마음에도 전해져 옵니다.
외할머니가 많이 위독 하시다는 소식에도 고향으로 가지 못하는 엄마는
독일 노인요양원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입니다.

헤르만 부인은 엄마의 일터인 요양원에서 만난 할머니입니다.
헤르만 부인은 할머니의 모습이지만 할머니 같지 않습니다.
우리는 친구가 되어 함께 아이스크림도 먹었습니다.
헤르만 부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슬퍼합니다.
그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하나의 세상이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떠난다는 건 하나의 세상이 떠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슬퍼하는 것 같아요.
나는 아직 잘 모르지만
누군가 떠난 자리에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 날
우리는 같은 우산을 씁니다.

3세대, 같은 공간, 같은 시간.?Ferngesprach(장거리 전화)?는 늙어감, 외로움, 낯설어짐에 관한 이야기다. 때는 여름, 바깥의 기온은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렀으나 독일 한 소도시에 위치한 노인 요양원의 일상은 평소와 다름없다. 그곳에는 이제 막 홀로되어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노부인이 있다. 그리고 생사의 갈림길에 선 어머니를 필리핀에 둔 채 독일에서 쉬지 않고 일하는 돌봄 노동자가 있다. 그의 어린 딸은 다른 친구들이 모두 휴가를 가는 여름 방학 동안 엄마의 일터에 따라간다.

세 주인공의 기억과 꿈은 한여름의 무더위에 녹아들어, 때로는 요양원의 참을 수 없는 지루한 현실에 스며들기도 한다. 이곳에는 사는 사람도, 일하는 사람도, 모두 자신이 잘못된 공간에 있다고 느낀다.
Author
셰리도밍고,추영롱
셰리 도밍고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노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비주얼 퍼실리테이터이다. 독일 남부에서 필리핀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하였으며, 카셀 미술대학과 브뤼셀 루카 예술학교에서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였다.

가상의 이야기 및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 노블뿐만 아니라 과학 커뮤니케이션, 시각 기록,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작업으로 구현한다. 셰리 도밍고의 작품은 가벼움과 무거움, 현실과 환상, 정치와 시를 한데 묶고, 삶의 다양한 측면을 포착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첫 번째 그래픽 노블 《장거리 전화(Ferngesprach)》(2019)로 2021년 그림멜스하우젠 지원상을 수상하였고, 두 번째 그래픽 노블 《Madame Choi und die Monster》(2022)로 2022년 베르톨드 라이빙어 재단 코믹북상을 수상하였다
셰리 도밍고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노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비주얼 퍼실리테이터이다. 독일 남부에서 필리핀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하였으며, 카셀 미술대학과 브뤼셀 루카 예술학교에서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였다.

가상의 이야기 및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 노블뿐만 아니라 과학 커뮤니케이션, 시각 기록,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작업으로 구현한다. 셰리 도밍고의 작품은 가벼움과 무거움, 현실과 환상, 정치와 시를 한데 묶고, 삶의 다양한 측면을 포착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첫 번째 그래픽 노블 《장거리 전화(Ferngesprach)》(2019)로 2021년 그림멜스하우젠 지원상을 수상하였고, 두 번째 그래픽 노블 《Madame Choi und die Monster》(2022)로 2022년 베르톨드 라이빙어 재단 코믹북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