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런치북 6회 대상을 수상한 이현진 작가의 신작, 관계 에세이 『잘해줬는데 왜 나만 힘들까』가 출간됐다. 오랜 사회생활과 다양한 활동을 해온 저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보며,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나에게 상처만 되고 힘든 관계에는 더 이상 집중하지 말고, 관계의 중심은 늘 ‘나’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에게나 인간관계는 어렵다. 처음 관계를 맺는 것, 그리고 그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기에 관계로 인한 여러 문제가 생기는 것이리라. 특히 주변에 있는 모두가 좋은 사람인 것 같고, 별문제가 없는데도 이상하게 불편함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내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부분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며, 그 원인을 나에게서 먼저 찾게 된다. 정작 상처받아 힘들고, 위로가 필요한 나 자신을 잘 돌보지 못한다.
이 책은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들로부터 ‘나’의 마음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관계는 나만 잘해서 유지되는 것이 아니며, 유연한 관계의 바탕에는 적당한 거리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잘 다져놓으면, 다른 이와의 관계 역시 좋게 변화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오늘도 관계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스스로를 다독이길 바란다.
Contents
프롤로그
1장 / 이유 없이 힘든 관계는 없잖아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긴 개뿔
나쁜 말에는 휘둘릴 수밖에 없다
너는 왜 그렇게 사회생활을 못하니
더 가까워지지 말기로 해요
무례한 맛 참견
사람들의 말속에는 내가 없다
도리를 지키며 사는 것만으로도
이제 눈치 보지 않으려고
그때 내 마음은 이랬습니다
있잖아, 네가 그렇게 행동한 거 난 이해돼
2장 / 지나치게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엄마, 나는 엄마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없어
결혼식 가는 길은 험난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금
감정을 잘 숨기는 게 어른인가요?
다정한 말 한마디
얼마나 외로웠을까
잘 싸우자, 그리고 잘 풀자
나는 당신이 싫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관계에도 계절이 있다
3장 / 오늘도 타인의 감정에 휘둘렸다면
송곳과 드라이버는 쓸모가 다르다
질문을 할 때는 적어도 두 가지 답을 예상하시오
넌 아직도 착한 사람이 되고 싶구나?
사정없이 흔들리는 중입니다
마라탕 먹으면 좀 울어도 되겠다
진짜 정리는 버리는 것부터
제가 한 번 안아드릴게요
관계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이제야 좀 위로가 된다
4장 / 나에게 더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한 연습
좋은 사람이 아닌 내가 되기로 했다
우리는 각자 방향과 속도가 다르기에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글자
길을 잃어도 괜찮아
오직 나로서 살 때 생기는 일들
가면을 벗는 시간
무거운 결심 따위 하지 말고, 가볍게 가볍게
인생은 연극이 아니니까
내 마음을 지키는 건 단호하게
예민한 나에게 베푸는 자비
Author
이현진
“사람들이 지나치는 것들 속에서 중요한 것들을 관찰하고 발견하며 좋은 글을 쓰고 싶다.”
2019년 첫 책 『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를 시작으로 『잘해줬는데 왜 나만 힘들까』를 썼다. 마음이 찡해지는 드라마 속 대사들을 수집하는 게 취미인 만큼 일상에 맞닿아 있으면서도 느슨하지 않은 글을 좋아한다.
브런치 @adore
“사람들이 지나치는 것들 속에서 중요한 것들을 관찰하고 발견하며 좋은 글을 쓰고 싶다.”
2019년 첫 책 『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를 시작으로 『잘해줬는데 왜 나만 힘들까』를 썼다. 마음이 찡해지는 드라마 속 대사들을 수집하는 게 취미인 만큼 일상에 맞닿아 있으면서도 느슨하지 않은 글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