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개복치 있습니다

변두리 작가의 독립생존 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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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01
Pages/Weight/Size 122*188*12mm
ISBN 979119714302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변두리 작가의 일과 창작을 위한 독립생존 활동기

세상과 내가 불일치할 때의 막막함과 불안함
그럼에도 좋아하는 일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쥐어뜯으며 오늘의 분량을 씁니다.


책을 쓰고 만들기 위한 작업실, 엄마의 꽃집, 남편의 배달사업을 위해 저자는 하루를 가르며 지냅니다. 일 년의 시간을 매일같이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독립출판물 「이도일기」로 ‘꾸준함’의 비법을 알게 됩니다. 별일 없을 것 같은 무명의 일상은 365개의 다채롭고 특별한 이야기가 되어 내일을 이어가는 힘이 되었다고요. 마침표를 찍어본 성취의 경험은 어린 개복치가 성체가 되어가는 단단함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여전히 세상의 위험과 천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듯 생존하기 위해 저자는 오늘도 단련하는 중입니다.

‘불합리하고 말도 안 되는 시절에서 100년 남짓 지났다. 버지니아 울프가 외쳤던 자기만의 방은 단순히 ‘공간’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나로 살기 위해 당연히 있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 원하는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돈. 그 돈을 벌기 위한 노동.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이 마음은 욕심이 아니다. 과거에 바라던 것들이 무엇이었든 지금의 나는 침대보다 책상이 더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 잠은 바닥에서도 잘 수 있지만 책상이 없으면 일을 못 하니까. 아늑한 침대를 버리고 딱딱한 책상을 선택했다. 돌아갈 생각이 없으니 계속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본문 중에서-
Contents
프롤로그

Part1. 알을 낳는 게 아니라 살포하는 수준
그렇게 태어나 온갖 천적들에게 먹힌다


그러니까 편집자예요 디자이너예요
어떤 선택, 어떤 책임
친구는 적어도 동료는 많아요
프리워커, 일하는 사람
신호위반을 하고 통곡했다
길 위에 여성 배달 노동자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Part2. 주로 광합성을 할 수 없는
심해에서 살지만, 가끔 날이 좋으면 물살을 따라
떠 있기도 한다


주택 4년 차, 진심이 되었다
내 집은 내가 지켜야지
언젠가 내게도 집이 생기겠지만
이건 전쟁이야, 주차전쟁
겨울, 주택 화장실에서 생기는 일

Part3. 물고기들이 개복치의 단단하고 거친 외피에
몸을 문질러 기생충을 떼어 내는데,
정작 본인은 요령이 없어
기생충들을 달고산다


요리를 좋아하는 착한 영빈
같이 일하고 같이 쉬는 일상
자기만의 책상
오지랖 넘치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다
부모를 기다리던 아이가 어른이 되었습니다만
퇴직 노동자 1년 관찰일지
애정을 담아 만든 술 한 잔에는
알콜 그 이상의 위로가 있다

Part4. 2년, 완두콩만한 알이 2톤의 몸으로
자라는데 걸리는 시간
어마어마한 성장속도로 자라는데
모습도 기괴하다


모르는 척하는 사람은 되지 않겠어
조기 세 마리
요즘 영화, 요즘 소설
30대 기혼 여성의 존재 가치
알려지지 않은 여성의 역사를 찾아서
그러시군요, 저랑 생각이 다르네요

계속 말하게 되는 고마운 사람들
Author
이도
작가이자 편집디자이너. 좋아하는 일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책을 만듭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방식보다 나만의 삶의 방식으로 하루를 채워갑니다. 지은책으로는 단편소설 「보름달」 그리고 그림에세이 「이도일기」가 있습니다. instagram@book419_
작가이자 편집디자이너. 좋아하는 일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책을 만듭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방식보다 나만의 삶의 방식으로 하루를 채워갑니다. 지은책으로는 단편소설 「보름달」 그리고 그림에세이 「이도일기」가 있습니다. instagram@book419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