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이나 옷장의 물건들을 살펴보아도 도무지 버릴 것이 없다. 버릴 만큼 망가지지 않았고, 비싸게 산 물건들도 많으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들도 있다. 버려야 정리를 할 수 있지만 버릴 것이 없으니 정리가 안 된다. 심리 전문가들은 버리지 못하는 심리를 ‘죄책감’에서 찾는다.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알뜰한 생각’에 버리지 못한다. 때로는 추억이 담긴 물건에 감정이입을 해서 버리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값 비싼 물건은 버리면 낭비라는 생각에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선물 받은 물건은 고마운 마음을 버리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
즉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죄책감 때문이다. 이 책 『끊을 건 끊고 버릴 건 버려』에 등장하는 엄마 고양이는 “이미 그 물건들은 너에게 작별을 고한 상태다. 죄책감 때문에 이별하지 못하고 질질 끌고 있는 것”이라며 과감히 정리하지 못하는 어중간한 태도를 꼬집는다. 또한 “질척대면 인기 없어!”라면서 버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끊어내고 이별을 고한 물건들을 그만 놓아줄 것을 권한다. 소중하게 여기지도 않고 어중간하게 붙잡아만 두었던 물건들은 “그래, 내가 조금 소홀했어.” 하면서 가뿐하게 놓아주자. 주인공 고양이와 엄마 고양이는 정리를 실천하지 못하는 일상을 만화를 통해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물건 정리와 마음 정리를 위한 마음가짐을 조언한다.
Contents
들어가며
1장 정리의 시작
정리의 시작은 현실 파악이다 | 지나친 열정은 포기를 부른다 | 무작정 따라하지 맙시다 | 정리에 앞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 방을 살펴보면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2장 나누다
필요한 물건과 필요 없는 물건으로 나누자 |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 버리기 어려워 | 불안을 버리면 쓸데없는 소비가 줄어든다 | 왜 헤어지지 못하고 죄책감이 들까 | 선물 받았어도 필요 없으면 버려야지 | 제발 필요한 것만 남기자 | 괜찮아, 다시 살 수 있어 | 게으름도 함께 분리수거하세요 | 복잡한 쓰레기 처리! 그것이 알고 싶다 | 쓰지 않는 물건은 내년에도 쓰지 않는다 | 물건에도 권태기가 있다 |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채우는 삶 | 책을 쌓아두지 마세요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 미안함에도 유통기한이 필요해요 | 빌린 물건으로 방을 채우면 당신만 손해 | 생활필수품은 꼭 정리해야 할까? |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비축하자 | 살 빼면 입는다는 거짓말 | 기억 저편의 물건들은 이제 안녕
3장 남기다
가장 소중한 것만 남기자 | 평생 아끼며 사랑하겠습니다 | 인생을 가르쳐준 바이블은 간직하자 | 갑자기 필요한 물건이 있다 | 당신을 설레게 하는 것은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자 | 미니멀 라이프에 현혹되지 마라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 남겨야 하는 것은 마음에게 물어봐 | 당신은 왜 이것을 남길 것인가? | 예뻐지면 새 옷을 사세요 | 왜 이 옷만 입으면 종일 일진이 안 좋을까? | 물건도 사람도 소중한 가치로 채우자
4장 버리다
정리하려면 반드시 버려야한다 | 조급하지 않고 신중하게 | 안전하게 버려야 하는 위험한 물건 | 필요 없는 것들과 헤어지는 똑똑한 방법 | 중고로 파는 것에 재미 붙이지 마라 | 한 점 미련 없이 버려라 | 버리는 것도 공짜는 없다 | 세계평화를 위한다면 똑똑하게 버리자 | 돈이 들더라도 해결하고 싶은 문제인가? |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단 말이지 | 팔 것인가? 정리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 버리기 병을 조심하세요 | 당신에게 필요 없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 없다 | 떠벌리는 것도 필요해 | 정리에 대한 강박관념 타파하기
5장 의지하다
도움을 받아 정리하는 것도 기술 | 정리 전문가가 있다던데 | 정리를 못하는 게 잘못은 아니지 | 응어리가 남지 않게 충분히 보답하자 | 방의 정리를 남에게 부탁해도 좋을까? | 하려는 의지 빼고 모든 정보는 다 있어요 |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6장 새롭게 하다
오래된 것들은 당신의 보물 | 물건은 없어져도 소중한 기억은 남아 | 새로운 것은 나를 기분 좋게 해 | 후회해봤자 소용없어 | 무엇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생각하기 | 충동구매 금지 | 새 친구를 사귀면 조금은 어색한 법이야 | 편리하다면 새것으로 과감하게 바꾸세요 | 가격보다는 쓸모가 중요하다 | 오래된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해요
7장 갈고닦다
갈고닦으면 다시 빛날 수 있다 | 재능의 발견은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온다 | 이 세상에 당신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 어렵고 망설여도 포기하지는 말 것
8장 유지하다
매일 조금씩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필요 없는 것을 버리는 연습 |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습관을 만들자 | 물건도 고민도 절대 쌓아두지 않기 | 나만 편안하면 괜찮아 | 침착해, 쓰레기는 도망가지 않아 | 남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마 | 정리하는 습관은 결국 나를 위한 것
9장 마음의 정리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지 말 것 | 고민도 정리도 타이밍이 있어요 | 문제를 해결하려면 초반 기전제압이 중요하다 | 기운 빠지게 하지 말아줄래 | 나쁜 습관도 습관이라 버리기 정말 힘들지 | 마음이 감전되기 전에 차단하겠습니다 | 나를 응원하는 사람만 남겨둘 것 | 휴식은 필요한 거야 | 정리하면 마음도 방도 크고 넓어진다 | 이제 무엇을 채우면 좋을까 | 마음의 서랍에 아픈 감정을 정리하자
마치며
Author
Jam,이미주
오랜 기간 게임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며 어릴 적 꿈이었던 그림과 만화를 그리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공감을 얻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작가에게 가장 큰 기쁨이자 삶의 원동력이라고 한다. 일상에서 겪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그린 만화 ‘파르페 고양이 시리즈’가 트위터에서 누적 50만 리트윗을 넘으며 화제가 되었으며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랜 기간 게임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며 어릴 적 꿈이었던 그림과 만화를 그리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공감을 얻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작가에게 가장 큰 기쁨이자 삶의 원동력이라고 한다. 일상에서 겪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그린 만화 ‘파르페 고양이 시리즈’가 트위터에서 누적 50만 리트윗을 넘으며 화제가 되었으며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