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교사가 희망이다
교사패싱을 넘어 미래 교육의 중심으로 서기 위해
다시 생각해보는 교사의 존재와 자격
한편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이미 망조가 들어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래도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평가가 서로 다르지만, 학교 제도에 고칠 점이 있다는 데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학교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 방법에 대한 생각이 다를 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변화의 중심에는 교사가 있어야 하며, 교사가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말한다. 학교에 관한 여러 담론이 있지만, 대부분 그 안에서 교사는 형식적인 주체일 뿐이거나 소외되었다. 우리 사회 전체로 보면 교사는 중산층 정도의 삶을 보장받는 직업이다. 소득 수준도 국민 평균에 비해 높고, 학생에 비해 많은 자율권을 갖고 있다. 교육부나 교육청에 비하면 선택권이 낮은 것도 사실이나, 그래도 경제적으로 중산층을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이다. 안정된 집단은 변화의 주체가 되기보다는 변화의 대상으로 지목당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지 교사에 대한 미담보다는 악담이 세간에 더 빨리, 더 넓게 퍼진다.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확산에 교사들은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피상적ㆍ지엽적으로 대응한다. 때로는 문제를 아예 회피하기도 한다. 교사들이 직면하는 문제에 합심하여 대처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이유는 공유할 수 있는 공통된 철학, 이론, 관점의 부재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교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모든 현상과 문제, 대안을 교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애썼다. 이제는 교사가 교육계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대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Contents
여는 글
1장 혼돈의 학교
1.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
2. 상처받은 부모들
3. 두려움에 빠진 교사들
4. 학교 문제의 문제
2장 교사패싱
1. 어쩌다가 교사
2. 무기력한 교사를 만드는 학교
3. 외면받는 교원단체
4. 교권은 없다
3장 학교의 역사
1. 과거의 교육자, 현재의 교사
2. 공교육의 태동
3. 한국의 공교육
4. 교육패싱, 그리고 공교육과 사교육
4장 교사의 오늘
1. 학교의 기능
2. 교사의 지위와 세대 차이
3. 전문직이라는 허상
4. 교육관과 태도
5장 1교사 1연구회
1. 교육 중심주의
2. 정량평가와 교사 평가
3. 전문학습공동체의 아이러니
4. 교사연구회의 과거와 미래
6장 교사의 미래
1. 아이는 누가 키우는가?
2. 교과를 넘어서
3. K-에듀의 시대가 온다
4. 대한민국 교사에게 바람
닫는 글
Author
박종근
선생님이 더 사랑받고 존경받는 세상을 꿈꾼다. 10년 동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현재는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의 티처스 컬리지(Teachers College)에서 교육학 전공 박사과정 중이다. 에듀게이트 대표, 사람과교육연구소 자문위원, (전) 1-2-3매직코리아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사역할훈련으로 열어가는 교실이야기』를 공저했고, 『행복한 교실을 위한 1-2-3 매직』, 『1-2-3 매직: 부모 편』, 『1-2-3 매직: 청소년 편』, 『교육학 콘서트』 등을 번역(공역)했다.
선생님이 더 사랑받고 존경받는 세상을 꿈꾼다. 10년 동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현재는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의 티처스 컬리지(Teachers College)에서 교육학 전공 박사과정 중이다. 에듀게이트 대표, 사람과교육연구소 자문위원, (전) 1-2-3매직코리아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사역할훈련으로 열어가는 교실이야기』를 공저했고, 『행복한 교실을 위한 1-2-3 매직』, 『1-2-3 매직: 부모 편』, 『1-2-3 매직: 청소년 편』, 『교육학 콘서트』 등을 번역(공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