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의 어느 순간을 가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가능한 일이지만 조금 더 자세하고, 때로는 구구절절한 방법이 있습니다. 글쓰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잠시나마 자신의 삶을 묶어둔 10명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개인이 경험한 사건 혹은 감정을 솔직한 언어로 담아낸 글, 그로부터 생겨난 상상력을 담아낸 글, 한 가지 특성을 집요하게 고민한 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다채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글을 한 곳에 묶었습니다.
지난 6주는 아마 모두에게 바쁜 하루였을 겁니다. 6주는 글을 쓰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기도, 짧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바쁘고, 복잡했을 하루 안에 모두에게 글쓰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저를 기쁘게 하기도 하고요. 중간에 멈추지 않고 마무리까지 와준 10분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합니다. 이 책을 만드는 동안 느꼈던 즐거움이 독자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