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낯선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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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01
Pages/Weight/Size 120*190*20mm
ISBN 979119673229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프랑스 파리에서는 누구나 예술가가 되고, 낭만적인 사랑에 빠질 것만 같습니다. 낮이면 몽마르트르 언덕을 여유롭게 거닐며, 밤이면 빛이 내려앉은 센강 주변에서 자유를 만끽할 것만 같고요. 저자는 마치 그곳이 삶의 종착지인 것처럼,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프랑스 파리로 떠납니다.

그러나 여성, 아시아인, 이방인으로서, 그토록 아름다운 도시에서 마주한 현실은 외롭고, 불편하고, 우울했습니다. 저자는 한 권에 걸쳐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그에 대한 답을 찾아 적어 내려갑니다. 무엇이 파리로 자신을 이끌었는지, 분명 녹록지 않은 삶이었는데 왜 서점의 책들은 낭만만을 이야기하는지, 싸구려 와인을 마시며 외로움에 몸서리치던 건 자신뿐이었는지 말이죠.

3년간의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저자는 자신의 지난날을 어쩐지 ‘실패한 유학기’라고 스스로 말합니다. 그럼에도 저자의 글에는 그리움과 애틋함이 곳곳에 묻어있습니다. 너무 사랑한 나머지 미워했던 프랑스 파리에 관하여, 자주 울었지만 그럼에도 삶을 버티게 한 것들에 관하여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운 도시와 낭만의 이면은 어쩌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사랑과 외로움일지도 모릅니다.
Contents
추천의 글
작가의 말

Capture 1. 프랑스로 떠날 때는 돌아올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프랑스로 떠날 때는 돌아올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먼 곳에의 그리움
왜 프랑스냐고 물으신다면?
중국이 있어서
한국에서 도망친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학생이 되다

Capture 2. 프랑스 일상 속 단상

일하지 않는 나라
프랑수아즈 아르디 노래를 들으며
파리에서 집 구하기
파리의 노숙자
프랑스 화장실에 대한 생각들
4×20+16=96
행정 절차의 무한 루프
가난한 자가 가진 체념의 밀도
수상한 짐(colis suspect)
C‘est pas mes affaires(It’s not my business)
수능과 바깔로레아
파리에서 디지털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는데요
나는 대답하지 못했고, 그들은 키득키득 웃었다
폭력의 추억
홍세화 선생님께
어떤 사회에 살고 싶으세요?

Capture 3. 해뜨기 전이 가장 외롭다

해뜨기 전이 가장 외롭다
스트라스부르행 완행열차
한가을의 판타지아
홍상수의 영혼들
슬픔을 집에 가두지 말고 풀자고 했다
야마가타 트윅스터
외로움이 흘러가는 방향은 가늠하기 힘들다
마이너스의 사랑
네시이십분 라디오
손해 보는 사람
그의 단골 바
홍상수의 영혼들 2
어떤 대화

Capture 4. 파리의 밤, 흐들흐들한 영혼들이 외로움에 몸을 꼬았다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파리에 사는 한국 사람들
용빈 민박
다자연애가 어때서
파리의 밤, 흐들흐들한 영혼들이 사랑하던 그 밤
파리에게 건네는 화해의 말

Capture 5. Apres Paris(After Paris)

유기 불안의 사랑과 우정
혹사당하는 내 가방과 일상의 무게에 대하여
계산하는 마음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대하여
나, 가족을 가질까 해
사뮈엘 베케트의 〈엔드게임〉
개정판을 내면서
Author
이용빈
198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유학의 꿈을 위해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프랑스 후아이양(Royan)과 쁘와띠에(Poitiers)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한 후 파리8대학에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존재의 불안을 수많은 인용문으로 메꾸며 내 마음 받아줄 멋진 곳을 찾아 헤매다 결국 그것이 나 자신이라는 걸 발견했고, 인용하는 대신 나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198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유학의 꿈을 위해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프랑스 후아이양(Royan)과 쁘와띠에(Poitiers)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한 후 파리8대학에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존재의 불안을 수많은 인용문으로 메꾸며 내 마음 받아줄 멋진 곳을 찾아 헤매다 결국 그것이 나 자신이라는 걸 발견했고, 인용하는 대신 나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