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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애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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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67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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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1/08
Pages/Weight/Size 152*210*20mm
ISBN 9791196711627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민족주의는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개인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속성을 지녔다. 민족주의의 이런 속성은 민족주의가 실은 민족과 국가를 낳은 원리에 대한 배반이라는 사실에서 나온다. 민족주의는 가족들을 씨족으로 통합하고, 씨족들을 부족으로 통합하고, 부족들을 민족국가로 통합한 원리와 반대 방향으로 향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민족주의를 경계했다. “민족주의는 소아병이다. 그것은 인류의 홍역이다(Nationalism is an infantile disease. It is the measles of mankind)”라는 아인슈타인의 얘기는 널리 알려졌다.

민족주의의 속성이 ‘권력에 대한 욕망’이므로, 민족주의는 외국과의 대결을 먹고 자란다. 외국의 위협이나 전쟁은 민족주의를 극대화하고, 그렇게 극대화된 민족주의는 외국과의 전쟁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전쟁은 시민들의 단결을 필요로 하므로, 전쟁은 정치 지도자들이 대중을 조종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늘린다. 자연히, 집권 세력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민족주의를 고취하고 외국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취한다.

책 제목 『낭만적 애국심』은 프랑스 사상가 쥘리앙 방다의 『지식인들의 배반』에 나온 말이다. 이 책은 전체주의와 민족주의의 결합을 경고한 책으로 유명하다. 책의 저자 복거일은 “100년이 지난 지금, 그의 이론을 그대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것이 지난 암울한 함의들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을 들뜨게 했다”고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전체주의와 민족주의가 결합하여 반일 광란의 시대로 치닫고 있는 한국 사회의 세태를 진단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이승만학당, 낙성대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이 펴낸 『반일종족주의』가 한국인들을 마력으로 사로잡고 있는 반일 정서의 뿌리를 캐는 작업이었다면, 복거일의 신작 『낭만적 애국심』은 그 지평을 넓히는 작업이다.
Contents
사사(謝辭)
제1장 애국심
제2장 한국의 낭만적 애국심
1. 외족 지배 시기에 대한 외면과 폄하
2. 무력 투쟁의 추앙
3. 문화적 순수성의 추구
4. 낭만적 애국심의 폐해
제3장 동아시아의 근대화
제4장 고종 황제
제5장 이광수
1. 이광수의 지적 자양
2. 이광수의 문학적 공헌
3. 이광수의 정치적 공헌
4. 조선인 지원병 제도
5. 우리 마음속의 춘원
제6장 한일 청구권협정
1. 한일 교섭의 역사
2. 한일 기본조약과 부속 협정
3. 한국 징용공 소송 사건들
4. 대법원 ‘재판 거래’ 의혹
5. 한일 외교 분쟁
6. 외교 분쟁에 대한 한국의 정부의 대응
7. 한국 정부의 군사정보 보호협정 파기
제7장 좋은 이웃이 되는 길
제8장 낭만적 애국심의 순치
후기
참고문헌
색인
Author
복거일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작가는 문학 창작 활동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이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집『오장원(五丈原)의 가을』,『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역사 속의 나그네』,『파란 달 아래』,『캠프 세네카의 기지촌』,『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그라운드 제로』,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문학평론집『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현실과 지향』,『진단과 처방』,『소수를 위한 변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동화를 위한 계산』,『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현명하게 세속적인 삶』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역사가 말하게 하라』가 있다.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작가는 문학 창작 활동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이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집『오장원(五丈原)의 가을』,『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역사 속의 나그네』,『파란 달 아래』,『캠프 세네카의 기지촌』,『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그라운드 제로』,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문학평론집『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현실과 지향』,『진단과 처방』,『소수를 위한 변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동화를 위한 계산』,『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현명하게 세속적인 삶』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역사가 말하게 하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