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뮤지엄은 대부분 무료다. 유럽 도시의 여느 뮤지엄과 다른 점이다. 관람객이 없어서 공짜로 열어둔 게 아니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18세기로 시간을 돌려봐야 한다. 당시 영국에선 산업 혁명이 일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의 상업적, 정치적, 군사적 위력은 기세등등했다. 그럼에도 영국이 승기를 잡지 못한 영역이 있었다. 문화였다. 유럽 대륙에서 탄생한 문화가 섬나라 영국에 가장 늦게 전달되면서, 영국은 문화적으로 뒤처졌다. 그래서 국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자 뮤지엄을 만들어 무료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00년이 넘는 시간이 쌓여, 지금의 영국은 예술계를 주도하고 있다. 단순히 뮤지엄을 공짜로 열어두어서 얻은 결과는 아니다. 그렇다면 런던의 뮤지엄은 무엇이 다르길래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낸 걸까? 지금부터 런던의 뮤지엄으로 떠나보자
Contents
프롤로그
1. V&A 뮤지엄
베낀 작품을 버젓이 전시하고도, 오리지널이 된 박물관
2. 국립 미술관
런던 한복판에 공짜로 펼쳐진 서양 미술 교과서
3. 코톨드 갤러리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프랑스를 런더너가 추억하는 방법
4. 월레스 컬렉션
향락과 타락 사이에서 그네 타는 귀족들의 사생활
5. 영국 박물관
태초의 문명인이 새겨 논 요즘 사람들을 위한 암호
6. 존 손 박물관
건축 천재의 이기적인 유언이 낳은, 1837년에 멈춰버린 집
7. 테이트 브리튼
증기를 내뿜는 기차는 어떻게 영국 예술을 바꿨나?
8. 테이트 모던
모던 작가의 아리송한 작품에는 뾰족한 메시지가 숨어 있다
9. 뉴포트 스트릿 갤러리
놀랄 만한 가격의 비밀, 논란이 키워 낸 예술의 프리미엄
10. 사치 갤러리
예술과 광고의 경계를 부셔서 미래의 스타를 띄운다
11. 스트릿 아트, 쇼디치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지붕 없는 갤러리
레퍼런스
Author
윤상인
학창시절 제일 좋아했던 과목은 영어와 역사 그리고 지리였다. 세계지도를 보며 대한민국 밖의 세상이 너무 궁금했고 사람들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문화와 관습이 다른 것이 신기했다. 결국 이러한 호기심은 세계여행을 꿈꾸게 했다.
20살에 떠난 세계여행은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이란을 거쳐 유럽으로 향했고 영국에 정착하였다. 영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런던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고 예술의 전당, 롯데 콘서트홀 등에서 ‘아르츠 콘서트’를 진행 및 강의를 하였다. 현재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미술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학창시절 제일 좋아했던 과목은 영어와 역사 그리고 지리였다. 세계지도를 보며 대한민국 밖의 세상이 너무 궁금했고 사람들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문화와 관습이 다른 것이 신기했다. 결국 이러한 호기심은 세계여행을 꿈꾸게 했다.
20살에 떠난 세계여행은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이란을 거쳐 유럽으로 향했고 영국에 정착하였다. 영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런던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고 예술의 전당, 롯데 콘서트홀 등에서 ‘아르츠 콘서트’를 진행 및 강의를 하였다. 현재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미술해설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