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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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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
979119657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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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2/28
Pages/Weight/Size 145*215*20mm
ISBN 9791196572815
Description
작가와 평론가 사이, 사유의 간극
불가능한 대화가 오고간 치열한 흔적들을 모으다


『불가능한 대화들 - 네 번째 이야기』는 비평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2017년 봄호부터 2018년 겨울호까지 만났던 작가들과의 기억과 기록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오늘의 문예비평]은 한국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 현장예술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주목할 만한 시선]이라는 코너를 진행해왔다. 2016년 발간된『비평적 시선이 가닿은 현장-불가능한 대화들 3』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대담을 묶은 책이라면, 이번에는 다시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문예비평]이『불가능한 대화들』이라는 이름으로 네 번째로 묶는 대담집이다.

『불가능한 대화들』에 실린 대담은 말과 말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고, 이메일(email)로 이루어졌다. 평론가는 작품과 관련한 수많은 질문을 쏟아내고 답변을 받아내려 했다. 그러다보니 작가와 평론가 사이에서 종종 사유의 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독자들 또한 작가와 평론가의 ‘말’이 쉽게 일치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평론가는 작가의 의도를 짐작하기 위해 애쓰고, 작가는 쉽게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태생부터 작가와 평론가의 대화는 일치할 수 없는 것일까. 그러므로 이 대담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대화이다. 이 딱딱한 언어들의 오고 감, 작가와 평론가 사이의 경직된 분위기가 치열한 문장들을 낳았다. 이를 엮어 네 번째 『불가능한 대화들』을 세상에 선보인다.
Contents
머리말

조 해 진
소설의 시작 | 작가산문
외롭고 낮고 쓸쓸한 그와, 나의 이야기- 조해진·김필남 | 대담

박 준
유서와 유언 | 작가산문
무한한 타자의 잔상 - 박준·박형준 | 대담

김 희 선
모든 살아있는 것들로부터 | 작가산문
끝에서 시작하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들 - 김희선·양순주 | 대담

박 소 란
경에게 | 작가산문
울음이라는 교신법 - 박소란·손남훈 | 대담

손 보 미
시력 | 작가산문
오해로 열리는 삶의 다른 결들 - 손보미·최성희 | 대담

유 계 영
점과 백 | 작가산문
아직 태어나지 않은 말 - 유계영·박형준 | 대담

김 금 희
감만동戡蠻洞 | 작가산문
보통의 나날, 사라진 세계, 어떤 마음들에 관하여 - 김금희·김필남 | 대담
Author
오늘의문예비평
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여자에게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환한 숨』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를 장면으로 기억하는 내게는 인생 영화가 딱 한 편 있지 않고, 대신 끊임없이 재생해보는 ‘장면들’이 있다. 지금까지 잊은 적 없고 앞으로도 잊고 싶지 않은 두 장면이 있는데, 슬픔이 차오를 때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차이밍량 감독의 [애정만세] 엔딩 신과 언제라도 나를 웃게 해줄 수 있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허공에의 질주] 속 생일 파티 장면이다.
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여자에게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환한 숨』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를 장면으로 기억하는 내게는 인생 영화가 딱 한 편 있지 않고, 대신 끊임없이 재생해보는 ‘장면들’이 있다. 지금까지 잊은 적 없고 앞으로도 잊고 싶지 않은 두 장면이 있는데, 슬픔이 차오를 때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차이밍량 감독의 [애정만세] 엔딩 신과 언제라도 나를 웃게 해줄 수 있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허공에의 질주] 속 생일 파티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