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쏠리에(P. Solie)는 세계 곳곳에서 드려졌던 희생제의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희생제의는 첫째로 우주에서 사는 인간이 쇠퇴(衰退)와 싸우려는 제의였고, 둘째로 인간 속에 있는 짐승을 변환시키려는 노력이었다는 흥미 있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희생제의는 물질이 엔트로피(entropie, 무질서한 정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면서 쇠퇴하는데, 희생제의는 네겐트로피(neguentropie, 엔트로피의 반대 개념)를 증가시켜서 사람들이 다시 새로운 질서 속에서 살려고 했던 작업이며, 인간 속에 있는 본능, 즉 동물적 충동을 변화시켜서 천사로 만들려는 작업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쏠리에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아즈텍 신화, 인도 신화는 물론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소개했는데, 특히 유대교와 기독교의 발달을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연장선에서 고찰하면서 마리아-예수가 이집트의 이시스-호루스, 프리지아의 키벨레-아티스와 같은 계열에 있는, 유대교가 그렇게 멸절시키려고 했던 아세라-바알의 짝패(그림자)라고 설득력 있게 주장하면서 흥미를 더한다.
C. G. 융학파 정신분석가, 프랑스 분석심리학회 창립회원 및 프랑스 융연구원 교수. 분석심리학과 의학, 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종교사 등 학제 간 연구에 몰두하면서 인간의 영혼에 대해서 깊이 있게 탐구하였다. 『정신치료와 입문의례』, 『C. G. 융과 신화분석』, 『분석심리학과 희생제의』, 『마지막 생각』, 『정신분석과 미분화』 등이 있다. 엘리 윔베르와 함께 프랑스의 대표적인 융학파 정신분석가이다.
C. G. 융학파 정신분석가, 프랑스 분석심리학회 창립회원 및 프랑스 융연구원 교수. 분석심리학과 의학, 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종교사 등 학제 간 연구에 몰두하면서 인간의 영혼에 대해서 깊이 있게 탐구하였다. 『정신치료와 입문의례』, 『C. G. 융과 신화분석』, 『분석심리학과 희생제의』, 『마지막 생각』, 『정신분석과 미분화』 등이 있다. 엘리 윔베르와 함께 프랑스의 대표적인 융학파 정신분석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