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류는 항생제 없는 세상으로 떨어지는 벼랑 끝에 서 있다
인간은 과연 병원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2016년 9월에 네바다주의 한 여성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기존 항생제 모두에 내성이 있는 세균에 감염되어 사망했다. 그녀의 죽음은 감염병 전문의와 공중보건 전문가에게 최악의 악몽이 되었다. 어떤 세균은 우리 몸속에서 살며 소화와 면역계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어떤 세균은 우리를 죽인다. 지난 세기, 우리는 수많은 병과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에 의존했지만, 세균은 계속해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키웠다. 그 결과 우리는 곧 상상 못 할 거대 규모의 공중보건 위기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저자 무하마드 H. 자만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의과학자, 미생물학자, 유전학자, 과학재단 및 국제기관 종사자 등과 수백 건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솔한 인터뷰 내용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저술한 이 책에서, 그는 항생제 개발의 역사, 전쟁과 항생제의 관계,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을 살펴보면서 인간과 병원균의 끝없는 투쟁사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 치열한 순간의 주인공이었던 과학자들의 활약, 노고, 시기와 거짓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자만은 절망적이고 지난한 현재 상황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독창성, 항생물질을 품고 있는 미개발 천연자원, 국가·문화·직종을 아우르는 연대협력이 있는 한, 인류의 미래는 희망적이라 말한다.
Contents
프롤로그 8
01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 14
02 5,000만 명 사망 21
03 딥시크릿 동굴에서 발견된 내성균 34
04 야노마미족의 미생물군유전체 43
05 종자 저장고 근처 53
06 국경과 민족주의에 신경 쓰지 않는 세균 57
07 코흐와 파스퇴르 64
08 박테리오파지의 역사적인 등장 80
09 전쟁과 설파제 89
10 곰팡이액에서 찾아낸 페니실린 99
11 눈물에서 비롯한 약 111
12 새로운 팬데믹 117
13 파란 머스탱을 탄 남자 126
14 항생물질 개발의 황금기 136
15 짝짓기 하는 세균 151
16 과학과 정치의 충돌 158
17 역학 조사관 홈스 중위 172
18 동물에서 인간에게로 179
19 노르웨이 연어 187
20 퍼스보다 시드니에 가까운 곳 197
21 계층이나 빈부와 무관한 문제 203
22 좀처럼 아물지 않는 전쟁의 상처 216
23 수인성 항생제의 위협 226
24 하수 속의 단서 232
25 광범위 약제 내성 장티푸스 239
26 항생제와 영유아 사망률 감소 245
27 비자가 필요 없는 병원균 252
28 말라붙은 신약 파이프라인 261
29 오래된 사업을 하는 새로운 방법 265
30 300년 전 아이디어 따라 하기 278
31 설탕 한 스푼 284
32 세포 내에서 벌어지는 갈등 289
33 안보인가 의료인가? 297
34 하나의 세계, 하나의 건강 303
35 과학적 발견의 조력자 309
에필로그 315
감사의 글 318
주 322
찾아보기 342
Author
무하마드 H. 자만,박유진
보스턴대학교의 의공학·국제보건학 교수로 하워드휴스 의학연구소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그의 논문은 『네이처』, 『사이언스』,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 등의 학술지에 실렸다. 그는 『뉴욕 타임스』, 『허핑턴포스트』,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엘 파이스』, 『재팬 타임스』 등의 세계 주요 신문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알자지라 같은 방송 매체와 세계경제포럼 같은 회의를 통해서도 의견을 피력해왔다. 그는 보스턴 대도시권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보스턴대학교의 의공학·국제보건학 교수로 하워드휴스 의학연구소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그의 논문은 『네이처』, 『사이언스』,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 등의 학술지에 실렸다. 그는 『뉴욕 타임스』, 『허핑턴포스트』,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엘 파이스』, 『재팬 타임스』 등의 세계 주요 신문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알자지라 같은 방송 매체와 세계경제포럼 같은 회의를 통해서도 의견을 피력해왔다. 그는 보스턴 대도시권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