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개발자 김정호

나의 삶은 항상 신제품 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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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30
Pages/Weight/Size 152*225*35mm
ISBN 9791196379599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위인 김정호가 아닌 개발자 김정호로부터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배우다!

우리는 흔히 김정호 하면 ‘대동여지도’를 떠올리고, 완벽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백두산을 여덟 번이나 올라가고 전국을 세 번이나 답사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역사적 기록이 남긴 오해일 뿐이다. 김정호가, 존경하는 역사적 위인 10위 안에 늘 손꼽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김정호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그를 칭송한다. 물론 그가 우리나라 지도 역사에서 혁혁한 공헌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영웅이란 미명 아래 감춰져 있던 여러 가지 오해를 풀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조선이라는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양반도 아닌 평민이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는지, 소비자가 원하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무한 아이디어를 내고 수없이 콘셉트를 바꾸면서 신제품 개발을 위해 애쓴 그의 집념을 배우면서 위인 김정호가 아니라 ‘개발자 김정호’라는 새로운 모습을 만나야 한다.

오랜 시간 김정호의 지도와 지지를 연구해오며 여러 권의 책으로 김정호를 다뤄왔던 이기봉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왜곡된 진실을 수면 위로 드러내 면밀히 들여다보고, 팔리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실패하고 끊임없이 도전한 제품 개발자 김정호의 모습을 21세기 서울에 환생한 김정호와의 ‘환생 인터뷰’란 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풀어냈다. 일반인에게는 그동안 몰랐던 인간 김정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며, 신제품 개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개발자에게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하는 원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1부 전국을 한 번도 답사하지 않았고 백두산은 근처에도 안 갔다

전국 답사와 백두산 등정 /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국문헌비고』 / 그림식 전국 고을지도책 / 중앙집권 국가와 지리지의 나라 / 전국 답사설과 백두산 등정설의 탄생과 지속

2부 대동여지도 들고 길 찾아가면 무조건 헤맨다

지도와 길 찾기 / 걸어서 다닐 때의 길 찾기 / 대동여지도는 길 찾기용 지도가 아니었다 / 지도는 왜 만들었는가?

3부 전통 시대에 근대식 측량은 쓸모가 없었다

지도의 정확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 거리와 방향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측량하지 않은 이유 / 정확한 지도를 그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 우리나라의 길은 엉망이었는가? / 그러면 근대식 측량 지도를 왜 만든 거지?

4부 슬픈 근대, 우리나라 고지도의 역사를 왜곡하다

슬픈 근대와 근대식 측량 지도에 대한 강박관념 / 나의 삶과 대동여지도가 왜곡되다 / 일제가 왜곡했다? / 거리와 방향이 정확한 지도만이 지도다? / 지도 이용의 문제를 가볍게 여기도록 만들다

5부 ‘정확한’이란 타이틀은 정상기에게

정상기와 신경준은 김정호보다 한 수 위였다 / 지도의 크기를 무심코 지나치지 마라 / 정확한 지도 제작의 달인을 상상할 수 있어야 / 지도는 국가의 기밀이었다? / 백리척, 제작이 아니라 이용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6부 ‘자세한’이란 타이틀은 신경준에게

자세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 거리와 방향이 정확한 전국 고을지도책을 만들다 / 초대형의 도별지도와 전국지도, 멋있지만 별로 쓸모가 없었다 / 고을지도책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개선되다

7부 나는 각수로 시작해 지도 출판사의 사장에 오른 평민이었다

나는 양반도 중인도 아니었다 / 나는 지도를 팔려고 만들었다 /?양반과 중인이 평생 동안 지도를 만들어 팔면 집안에서 쫓겨났다 / 1800년대 전반의 조선은 변화와 기회의 시대였다

8부 전국을 모두 연결해서 그린 후 지도첩과 지도책으로 만들다

제대로 개선해서 만들면 잘 팔리겠는데… / 전국을 연결해서 그린 후 지도첩으로 만들다 / 지도첩을 지도책으로 바꾸다 / 지도책의 이어보기와 축척의 문제를 차선책으로 해결하다

9부 청구도, 신분의 벽을 깨고 세상에 태어나다

찾아보기의 문제를 해결하다 / 축척의 문제를 해결하다 / 기호를 정교하게 만들고 고을의 통계정보를 수록하다 / 청구도로 이름을 바꾸다

10부 청구도, 세계에서 찾아보기 가장 쉬운 지도책으로 완성되다

세계 최고의 찾아보기지도를 만들다 / 역사 정보를 강조하다 / 통계와 기호 정보를 약화시키다 / 지도의 외곽선 등을 목판에 새겨 인쇄하다 /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11부 찾아보기 편리한 청구도에서 이어보기 편리한 대동여지도로

서울을 자세하게 그려 넣다 / 산줄기를 없애다 / 지도책에 대한 설명문, 청구도범례를 써서 가장 앞쪽에 수록하다 / 더 정확한 지도, 더 자세하고 체계적인 지리지를 국가에 부탁하다 / 생각보다 평이 좋지 않았다 / 이어보기 편리한 대동여지도를 향하여…

12부 이어보기 편리한 대동여지도, 새로 시작하다

찾아보기와 축척 표시의 편리함을 포기하다 / 기호의 사용을 다시 강화시키다 / 우리나라를 다시 그리기 시작하다 / 찾아보기와 기호의 사용… 여러 가지가 다시 고민되다 / 두 개의 서울지도, 사고의 도그마를 깨다

13부 목판본 대동여지도, 끝나지 않은 꿈

완전한 내 작품을 꿈꾸다 / 지도첩의 크기와 찾아보기 / 축척의 표시 / 기호 사용의 세분화와 서울지도 / 네 번째 목판본 대동여지도, 마지막 아이디어를 쏟아 붓다 / 다섯 번째 대동여지도, 끝나지 않은 꿈

14부 전국 고을지리지, 진정한 지리학자 김정호의 꿈

나는 책 속에 파묻혀 살았다 / 『동여편고』 2책, 편할 때 참고할 지리지를 편찬하다 / 『동여도지』 20책, 나만의 첫 번째 전국 고을지리지 / 『동여도지』 3책, 지도와 지리지의 결합을 시도하다 포기하다 /?『여도비지』 20책, 최성환과 합작한 전국 고을지리지 / 『대동지지』 20책, 미완성의 작품은 꿈을 가진 자의 특권이다

15부 낱장 목판본 지도들, 나에겐 효자 상품이었다

지도의 수요를 창출하다 / 수선전도, 김정호답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김정호다운 서울지도 / 우리나라 전도인 해좌전도, 최고의 히트 상품 / 도리도표, 길 정보와 지도의 결합 / 여지전도, 김정호답지 않게 보이지만 역시 김정호다운 세계지도 / 21세기에 ‘김정호다움’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Author
이기봉
1967년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서 태어나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2월부터 2009년 3월까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그 후 현재까지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고대도시 경주의 탄생』, 『지리학교실』, 『조선의 도시, 권위와 상징의 공간』, 『평민 김정호의 꿈』, 『조선의 지도 천재들』, 『근대를 들어올린 거인 김정호』, 『땅과 사람을 담은 우리 옛 지도』, 『슬픈 우리 땅이름』, 『천년의 길』 등이 있다.
1967년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서 태어나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2월부터 2009년 3월까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그 후 현재까지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고대도시 경주의 탄생』, 『지리학교실』, 『조선의 도시, 권위와 상징의 공간』, 『평민 김정호의 꿈』, 『조선의 지도 천재들』, 『근대를 들어올린 거인 김정호』, 『땅과 사람을 담은 우리 옛 지도』, 『슬픈 우리 땅이름』, 『천년의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