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설립자 무아 방유룡 신부는 교우들에게 ‘면형무아(麵形無我)’의 삶을 위한 계명으로 ‘완덕오계’를 주창했다. 자신을 비우고 주 예수와 하나가 되어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다섯 가지 방법이다. 이 책은 완덕오계 중 제일계, ‘분심잡념을 물리치고’에 대해 이야기하는 첫 번째 수련 총서이다.
설립자에 따르면 완덕오계란 하느님의 마음대로, 하느님의 생각대로 살 수 있는 틀이다. 이를 지키며 살려고 애쓰는 것이 수도생활의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고, 하느님을 내 마음에 모시는 방법이다. 따라서 그는 완덕오계를 실천하는 만큼 하느님과 가까워지므로 오계를 특별히 잘 지키라고 당부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완덕오계의 실천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일계에서 말하는 분심잡념이란 무엇일까? 설립자는 분심잡념이란 ‘육친에 대한 애정과 물질에 대한 욕심’이라고 정의하는데, 하느님보다 이것을 우선시할 때 분심에 빠진다. 설립자는 분심잡념을 물리치기 위해 우리 안의 부정적인 것, 즉 나쁜 생각 및 마음을 없애야 한다. 마음의 정화를 강조하는 것이다. 완덕의 첫 단계가 분심잡념을 물리치는 것인 만큼 우리의 협조와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창설자영성연구소와 수도자들, 그리고 외부 전문가 세 주체가 분심잡념에 대해 쓴 글들을 정리했다. 1부는 주로 분심잡념의 의미와 의의 등의 이론적 내용을, 2부는 수도회 및 수녀회 수도자들의 수도생활과 제일계에 관한 경험을 담았다. 3부는 교회사를 비롯한 여러 학문적 관점에서 바라본 분심잡념에 대해 서술했다. 제일계를 비롯해 완덕오계를 이해하는 데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수도자들이 하느님을 향한 영적인 여정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Contents
축사 / 10
발간사 / 12
1부_ 창설자영성연구소 편
일은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17
01_일은,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 18
02_분심잡념의 정의 / 23
03_영혼의 구름(분심잡념의 영향) / 33
04_분심잡념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 / 36
05_마치며 / 49
무아 방유룡 신부님의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87
01_시작하며 / 88
02_창설신부님?분심에 동의만 하지 마라 / 90
03_나를 흔든 분심들 / 95
04_분심은 악이 떠올려 준다 / 100
05_악마는 내 뜻을 이루라고 한다 / 111
06_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름 / 116
방유룡 신부의 완덕오계 제일계 '분심잡념을 물리치고'에관한 성서신학적 전망 123
01_시작하며 / 124
02_완덕오계 / 127
03_'완덕오계'에 나타난 방유룡 신부의 인간 이해 / 133
04_완덕오계의 제일계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 137
05_성서 안에 나타난 '나쁜 생각, 나쁜 마음' / 144
06_'분심잡념을 물리치고'의 신학적 고찰 / 154 07_마치며 / 168
완덕오계 제1계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171
01_시작하며 / 172
02_분심잡념에 대한 개념 / 173
03_분심잡념을 만나는 태도 / 179
04_최초의 분심잡념 / 184 05_마치며 / 194
무아 방유룡 신부님의 영성에 기초한 분심잡념을 물리치는 방법에 관한 연구 197
01_시작하며 / 198
02_분심잡념의 원인과 종류 / 201
03_분심잡념을 물리치는 기본적인 방법 / 205
04_기도 중에 분심잡념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들 / 211
05_마치며 / 219
3부_ 외부 전문가 편
영신수련의 관점에서 바라본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223
01_시작하며 / 224
02_'분심잡념'이라는 말 / 226
03_분심잡념에 대한 이해를 위한 길잡이 / 229
04_'영신수련'에서의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 237
05_마치며 / 245
정신병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247
01_시작하며 / 248
02_분심잡념에 대한 이해 / 250
03_마치며 / 265
교부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분심잡념을 물리치고' 267
01_시작하며 / 268
02_용어에 대하여 / 269
03_오리게네스의 인간학 / 272
04_대 바실리우스, 하느님의 기억 / 278
05_생각의 평정 / 282
06_하느님의 기억과 하느님의 내주 / 286
07_하느님 말씀의 기억 / 291
08_마치며 /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