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도서출판 꿈공장의 시선. 글이 특별한 사람들의 소유물이 아니듯, 시詩 역시 특별한 작가만의 소유물이 아니기에 감히 전문적인 작가가 아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오빠, 언니들이 시를 위해 모였다.
회사에 출근을 하다 떠오른 한 구절,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떠오른 두 구절, 잠을 자려다 문득 생각난 세 구절이 모여 서로의 가슴을 적셔줄 꿈공장 시선. 하나로 묶으려야 묵을 수 없는 시인들을 한데 묶었다. 거미줄보다 복잡한 세상살이에서 지치고, 힘들 때 꿈공장 시선으로 단순해지고 가벼워지기를 원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시들만 엄선하여 한 땀 한 땀 엮었다.
천천히 그리고 아주 자세히 평범한 시인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시속으로 빠져들게 되면 그 깊은 곳 어딘가에서 뜨거운, 즉 감화,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 시작은 누구나 서툴다. 서툴고 부자연스럽다고 포기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걸음마하는 아이가 자꾸 넘어진다고 걸음마를 포기한다면 걸음마를 떼지 못하는 원리와 같다. 꿈공장 시詩선選을 통해 우리 주위의 흔남, 흔녀가 시인의 꿈을 이루었다. 기대할 것 없는 세상에서 작은 날개 짓으로 아기 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아기바람은 태풍이 되어 모든 흔남, 흔녀들의 마음을 흔들게 될 것이다.
공중에 사라 없어질 흔한 시가 아닌 꿈공장 시선의 한편 한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인정받는 따뜻하고 신선한 글이 그대들의 마음을 감싸주기를 기대한다.
Contents
이종화 살아있음으로 얻는 것들
사랑 ···12 이별 ···13 쓰레기 ···14 어머니 ···15 다름 ···16 휴~ ···17 채워지지 않는 그 곳 ···18 착 ···19 고통 ···20 예쁜 사과 ···21 구세군 소리 ···22 살아요 ···23 지하철 ···24 방황해도 괜찮아 ···25 내가 하고픈 사랑 ···26 사람 모냥 ···27 삶 ···28 내 글은 라면스프 ···29 심장 ···30 내 심장의 겨울 ···31 길 가는 중 ···32 눈 ···33 당신이 있음으로 ···34
멸치 ···35 내 소리 ···36 시 ···37 때 ···38 생각 ···39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40 사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41 꿈 ···42 사람이 좋아하는 것 ···43 눈 ···44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45 당연한 것 ···46 쓴 안경 ···47 김밥 ···48 칠 ···49 사랑? ···50 그대를 향한 눈물 ···51
이규호 눈으로 마시다
기다리던 모든 날 ···54 중독이 되는 시간 ···55 사랑의 무게 ···56 긴 시간 ···57 없는 이유 ···58 두드림 ···59 그렇게 들어왔다 ···60 누군가의 하루 ···61 사랑의 시작 ···62 받았고 주었다 ···63 아름다운 것 ···64 어려운 것 ···65 몰랐던 말들 ···66 기다리는 이유 ···67 늦지 않았으면 하는 후회 ···68 너의 자리 ···69 지우는 방법 ···70 바랬었다 ···71 마음에 남은 것들 ···72 가슴을 내리치는 이유 ···73 작은 것에서 부터 ···74 그런게 아닐까 ···75 하나의 방법 ···76 스며들었다 ···77 떠나간 후에 ···78 달콤함 ···79 한 조각이었다 ···80 너에게 가는 길 ···81 그러고 싶더라 ···82 오늘이 있었습니다 ···83 아이의 눈물 ···84 기다리고 있을지도 ···85 굳은살이 생긴 자리 ···86 그런 사람 ···87 약간의 시간 ···88 좋아하는 것을 잃어버릴 때 ···89 신호 ···90 누군가의 기준 ···91 나이를 먹을 때 ···92 일년이라는 시간 ···93
임재건 천 번의 가로등
죽음에 관하여 ···96 짓다 ···97 담배 한 모금 ···98 그대가 모르는 ···99 각자의 사정 ···100 옆집 강아지 ···101 보도블럭 ···102 그런 하루 ···103 영웅의 자격 ···104 해바라기에게 ···105 계단 위 장미 한 송이 ···106 풍화 ···107 부표 ···108 뛰지 마라, 아가야 ···109 폐지 줍는 노인 ···110 햇살 한 줌 ···111 입구에서 출구까지 ···112 폐지 줍는 노인2 ···113 흙에 배운다 ···114 계절의 모습 ···115 꽃은 꽃답게, 갈대는 갈대답게 ···116 존재 증명 ···117 꽃은 핀다 ···118 어제, 오늘, 내일 ···119 선인장2 ···120 아침의 몫 ···121 모래 ···122 별이 많을까, 사람이 많을까 ···123 가로등 ···124 걷다 ···125 가로등2 ···126 길 잃은 청춘에게 ···127 야경 ···128 시골길 ···129 오늘 하루 ···130 폐지 줍는 노인3 ···131 표류 ···132 완생 ···133 삼각김밥 ···134 천 번의 가로등 ···135
김희철 나와 그대와 우리의 시간
기억합니다. ···138 온수(溫水) ···140 기회 ···141 금환식(金環蝕) ···142 엽서 ···144 집 ···145 시선 ···146 하늘 ···147 삶 ···148 위로 뒤의 위로 ···149 추억 ···150 밤 ···151 햇빛 ···152 고요 ···153 겨울 ···154 붕어빵 ···155 선물 ···156 전진 ···157 지뢰 찾기 ···158 아무도 ···159 빈방 ···160 평범한 ···161 바라보기 ···162 우리 사이 ···162 퍼즐 ···164 이발 ···165 편지 ···166 잔소리 ···168
출근 ···169 장미 ···170 혀 닦기 ···172 당신 ···173 너의 존재 ···174 망상 ···175 착각 ···176 호기심 ···177
심대섭 사랑, 사람, 삶
연극 ···180 경계 ···181 며칠 후 ···182 U&I ···183 별 ···184 그리고 별 ···185 적막함 ···186 초조함 ···187 서두르다 ···188 어긋나다 ···189 틂 ···190 미안 ···191 가방 ···192 적 ···193 파편 ···194 없다 ···195 갑자기 ···196 많이 ···197 밤 ···198 반짝 ···199 바람 ···200 영향 ···201 독백 ···202 회상 ···203 매일 밤 ···204 또 다시 밤 ···205 이제야 ···206 그래 ···207 어깨너머 ···208 부모님 전 상서 ···210 피지 못한 꽃 ···211 오래된 ···212 언제든 ···213 감정 ···214 고통 ···215 옥상 ···216 저 하늘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217 공간 ···218 사랑, 사람, 삶 ···219
Author
이종화,이규호,임재건,김희철,심대섭
저는 결혼한 지 1년 반 만에 폐색전증을 진단을 받았어요.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처음 느꼈고 죽을 고비도 넘겼죠. 결혼 전, 제가 그렸던 행복한 청사진과 비교해보면 현실 속 나의 모습은 동떨어져 있었어요.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지금은 백수 남편이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 깨달은 ‘행복한 결혼생활의 의미’를 나누고 소통하려합니다.
저는 결혼한 지 1년 반 만에 폐색전증을 진단을 받았어요.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처음 느꼈고 죽을 고비도 넘겼죠. 결혼 전, 제가 그렸던 행복한 청사진과 비교해보면 현실 속 나의 모습은 동떨어져 있었어요.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지금은 백수 남편이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 깨달은 ‘행복한 결혼생활의 의미’를 나누고 소통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