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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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3/09
Pages/Weight/Size 128*217*17mm
ISBN 9791196221690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당신의 상처받은 감성을 어루만지는 풍경의 귓속말

세상에 온 것들은 잠자코 가만히 있지 못한다. 나도. 나를 둘러싼 세상도. 모두가 각자의 욕망과 꿈을 향해 흘러간다. 그리고 끊임없이 상처 입으며 아파하고 슬퍼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 단단한 갑옷을 입고 적시에 반응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가장 크게 내상을 입었을 나의 감성을 보살필 틈도 없이. 저 구석에 숨죽인 채 나의 감성은 점점 쪼그라들며 무뎌지고, 세상을 온전히 느끼고 사유하는 삶에서 점점 멀어진다.

『풍경의 귓속말』은 세상의 흐름에서 한 발 떨어져 관조하며 온갖 말들에 묻혀 있던 나의 진심과 세상의 속살이 내는 조용한 숨소리를 듣는다. 작가는 세상에 대해 쓸데없는 욕망을 가져본 적 없는 만큼 부질없는 자기연민이 없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 속이 시끄럽지 않아 굳이 들으려 애쓰지 않아도 들리는 것인지도. 아침에 눈뜰 때마다 오늘은 무엇을 버릴지 생각했던 만큼 나와 타인의 마음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지도 모른다.
Author
이만근
‘만 개의 뿌리’라는 이름을 가진 계절성 남자. 어떤 날은 샐러리맨으로 동료들과 한잔하며 야근의 피로를 풀었다. 어떤 날은 잡지사 기자로 처음 보는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어떤 날은 두 평짜리 담뱃가게를 차려 담배를 팔았다. 어떤 날은 남미대륙의 깎아지른 높은 절벽에 엎드려 세상을 내려다보았다. 어떤 날은 강남의 화려한 중국요리점에서 매니저로 손님들을 상대했다.

서강대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자칭 ‘롤링스톤’이라 부를 정도로 여러 직업과 세상 여러 곳을 굴러다녔다. 아침에 눈뜨면 오늘은 무엇을 버릴 수 있을지 생각했다. 최소한의 것만 남았다. 사람도, 물건도, 옷도, 마음도, 말도. 시인이 되어도 괜찮을 만큼 오래 많이 혼자 걸었다.
‘만 개의 뿌리’라는 이름을 가진 계절성 남자. 어떤 날은 샐러리맨으로 동료들과 한잔하며 야근의 피로를 풀었다. 어떤 날은 잡지사 기자로 처음 보는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어떤 날은 두 평짜리 담뱃가게를 차려 담배를 팔았다. 어떤 날은 남미대륙의 깎아지른 높은 절벽에 엎드려 세상을 내려다보았다. 어떤 날은 강남의 화려한 중국요리점에서 매니저로 손님들을 상대했다.

서강대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자칭 ‘롤링스톤’이라 부를 정도로 여러 직업과 세상 여러 곳을 굴러다녔다. 아침에 눈뜨면 오늘은 무엇을 버릴 수 있을지 생각했다. 최소한의 것만 남았다. 사람도, 물건도, 옷도, 마음도, 말도. 시인이 되어도 괜찮을 만큼 오래 많이 혼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