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의 산책자

낯선 도시에서 찾은 가볍게 사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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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62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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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5/30
Pages/Weight/Size 130*215*20mm
ISBN 979119620564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낯선 도시에서 혼자 있던 시간이 준 선물
조금 떨어져서 보면 삶은 더 편하게 느껴진다

때론 산책하듯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우린 너무 열심히 산다. 학생은 학생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다들 열심히 산다. 자신을 둘러싼 틀을 답답해하면서도 그 틀에서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다들 틀 안에서 버티며 살고 있다. 그런데 그 틀을 벗어나면 정말 큰일이 날까?

대다수가 선택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기준으로 본다면 서른 살에 유학을 떠나 혼자 공부하는 여자는 ‘비정상’이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회가 원하는 틀을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나 있으니까. 심지어 박사 과정 유학을 권하던 교수마저 “너 올해 나이가 몇이냐? 괜찮겠어?”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서른 살에 혼자 공부하는 여자라는 짐을 짊어지고 떠나왔는데, 오히려 삶이 가볍게 느껴지니 말이다. 서른 살에 뉴욕으로 공부하러 떠났던 『두 도시의 산책자』의 저자 장경문은 익숙해질 듯하면 또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은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주변을 살펴볼 수 있게 해 주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한다. 뉴욕 학교에 적을 두고 있지만 현지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철저히 이방인도 아닌 상태는 삶을 조금 떨어져서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 덕분에 그녀는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전력질주 하던 것을 멈추고 서울과 뉴욕을 산책하듯 가볍게 살아 본 경험은 그녀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져 주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과 싫어서 견디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결혼과 임신, 육아를 비롯한 여자의 삶, 그리고 공부하는 목적 등 일상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낯선 도시 뉴욕에서 찾은 가볍게 사는 즐거움을 『두 도시의 산책자』에 담았다.

저자는 꼭 낯선 도시로 떠날 필요 없이 나를 가둬 둔 틀 안에서 눈을 들어 조금 떨어져서 주변을 바라보기를 권한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인생이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금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면 이 책의 저자처럼 산책하듯 인생을 보는 것은 어떨까.
Contents
프롤로그 - 우리는 늘 새로운 시간을 살고 있다

1장 혼자 있던 시간이 준 선물
나의 첫 뉴욕
시리얼이 사라졌다
허리케인 샌디
창문의 공격
서른 살, 공부하는 여자
선택은 각자의 몫

2장 낯선 도시에서 사랑하게 된 것들
워싱턴 스퀘어 파크가 캠퍼스
처음 먹어 보는 맛
나의 그리스식 디저트
백 년 된 뉴욕의 지하철
휘트니 미술관
슈퍼마켓 투어

3장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브런치 맛집 찾는 법
커피 맛을 배우다
겸손은 부덕
내 이름 제대로 불러줘
디저트는 한 입만
레깅스는 바지인가
햇빛에 대처하는 자세

4장 인간에 대한 예의
고맙다는 말이 어려운가요
웰컴 투 뉴욕에 담긴 인종차별
뉴욕의 한국인들
러시 티켓
난로 위 옥수수차
임산부석이 필요한 게 아니야
백화점의 유모차 부대
Author
장경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미술이론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미술관과 미술대학 조형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문화사를 연구하겠다고 호기롭게 유학을 떠나 엔와이유(NYU) 동아시아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른 살에 시작한 뉴욕에서의 박사 과정 중 경험한 일상과 학업, 결혼, 출산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책 『두 도시의 산책자』에 담았다. 잠깐의 여행보다는 길게, 완전한 이주보다는 짧게 머물렀던 4년이라는 시간은 현지인이면서 동시에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삶에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때 관찰한 자신의 진짜 모습들, 일상에서 느낀 점들, 생각할 거리들을 기록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두 딸을 키우며 틈틈이 글을 쓴다. 최근에는 언니와 함께 장소(JAHANGSO)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공예품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미술이론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미술관과 미술대학 조형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문화사를 연구하겠다고 호기롭게 유학을 떠나 엔와이유(NYU) 동아시아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른 살에 시작한 뉴욕에서의 박사 과정 중 경험한 일상과 학업, 결혼, 출산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책 『두 도시의 산책자』에 담았다. 잠깐의 여행보다는 길게, 완전한 이주보다는 짧게 머물렀던 4년이라는 시간은 현지인이면서 동시에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삶에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때 관찰한 자신의 진짜 모습들, 일상에서 느낀 점들, 생각할 거리들을 기록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두 딸을 키우며 틈틈이 글을 쓴다. 최근에는 언니와 함께 장소(JAHANGSO)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공예품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