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좀도리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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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5/30
Pages/Weight/Size 130*210*20mm
ISBN 979119618799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김은주 시인은 유년시절의 기억이 현실의 대지 위로 비가 되어 눈이 되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생활인의 삶으로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압도적이다. 타자로서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세계를 인식하고 있다. 세계는 어머니와 상호 공존하고 있는 셈인데, 이러한 기억은 어떻게 재생되는가?

먼저 ‘순수 기억은 그것을 드러내는 이미지 속에서만 나타난다.’는 명제가 떠오른다. 기억 속의 물질은 실제론자들이 부르는 사물도 아니고 관념론자들이 환원하고자 하는 표상도 아니다. 기억은 과거에 존재한 이미지를 가진다. 따라서 기억의 물질은 사건이 남긴 이미지와 더불어 떠오르게 된다.

김은주 시인의 시 한 편 한 편은 일상적으로 체험한 사실들을 서술한 시들이 대부분이다. 일상적인 체험들이기 때문에 싱싱할 뿐 아니라 가슴에 쉽게 파고듦을 느낄 수 있다. 순간순간이 모여서 세월을 이루었다. 어찌 보면 그의 시는 한 순간 갓 피어난 작은 장미 송이일지 모른다. 작은 장미 송이로서 그리 크진 않을지 모르지만 한 송이, 한 송이들이 모여 큰 장미 꽃다발이 되었다. 장미다발이 되니 새삼 아름답고 한 세계의 황홀한 경지에 이르게 됨을 볼 수 있다.
Contents
1부 경포대 일출

피묵 - 17
기억의 좀도리쌀 - 18
어머니의 베짜기 - 20
경포대 일출 - 22
삼 품앗이 하는 날 - 23
청매화 필 무렵 - 24
살처분 - 26
박제 호랑이 - 27
껌딱지 - 28
압력밥솥 - 30
백로 한 마리 - 31
고욤나무 - 32
누드사진전 앞에서 - 33
키 큰 나무 그늘 아래 등 굽은 나무들 - 34
떡국 한 투가리 - 35

2부 과일 경매장에서

과일 경매장에서 - 39
달과 별의 거리처럼 - 40
까치밥 - 42
각시방죽 - 43
관촌 장날 - 44
설악산 단풍나무 - 46
추석장 - 47
강아지풀 - 48
고창댁 - 49
보릿고개 - 50
독버섯 이야기 - 52
메타쉐콰이어 나무 - 53
수리취 인절미 - 54
억새꽃 - 56
여승 - 57
질통과 사내 - 58
연꽃 - 60
무신론자의 기도 - 61

3부 정월 보름날

이른 봄날 - 65
제주 해녀 - 66
정월 보름날 - 68
매미들이 우는 까닭은 - 70
난분 - 71
배추벌레와 선문답 - 72
두더지의 꿈 - 74
은행나무 - 75
빨래 - 76
어머니의 젖 - 77
사골탕 끓이기 - 78
호박 - 79
치과에서 - 80
잠실의 밤 - 82
수를 놓는다 - 83
유과를 만들며 - 84
냉장고 - 86
백목련 - 88

4부 고로쇠나무

치류정 - 91
나이테 - 92
돌확과 노인 - 94
대원사 모기들 - 95
아버지의 지게 - 96
고로쇠나무 - 98
박새 - 99
자동판매기에 대한 명상 - 100
슬픔의 꽃 - 101
그때 그 시절 - 102
헌옷수거함 - 103
감나무 - 104
통영바다 - 105
황태 - 106
이별연습 - 108
무당벌레 - 110

▣ 해설
기억, 시간의식의 현상학 / 이구한(문학평론가, 시인) - 111
Author
김은주
전북 임실 출생, 1993년 [문예사조] 등단.
전북 임실 출생, 1993년 [문예사조]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