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특수어휘집

$23.76
SKU
9791196175962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8/08/22
Pages/Weight/Size 152*226*24mm
ISBN 9791196175962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134개의 어휘로 한국문화를 읽다

한국어에서는 흔하게 널리 쓰는 말인데, 그에 대응할 외국 어휘가 없거나 있더라도 거의 쓰이지 않아 ‘이 말은 외국어 로는 결코 번역할 수 없는 말이다’라고 절감(切感) 할 때가 있다. 요즘에는 일반인들의 외국어 이해 수준도 높아졌고, 언어권 사이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제대로 된 번역과 통역 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멀지 않 은 미래에 인공지능번역기가 이를 모두 해결해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쓰는 언어에는 기계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고유 영역이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134개 어휘는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흔히 쓰는 단어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 속에는 한국인들이 공유 하는 생각과 정서, 사고방식과 의식구조 등 한국문화의 전반 적인 요소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 낱말이 쓰이는 사회 문화적 맥락을 벗어나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문법만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고 반드시 별도의 문화적 이해가 필요한 표현들이다.

이 책은 사전을 참조하여 해당 어휘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책이 아니다. 어휘 사전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어휘라는 매개를 통해 한국문화의 특징을 읽어내는 책이다. 이 책의 부제는 ‘번역할 수 없는 말들의 사전’이다. 그 말이 왜 번역 불가능한지를 설명하는 것에 이 책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같은 제목의 사전이 미국과 프랑스에서는 이미 출간되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판과 프랑스판 모두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단어라도 그 진정한 의미는 문화적, 사회적 맥락 안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이러한 사전을 출간하려는 이유는 그 나라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일 것이다.

이 책은 우선 사전적 의미로만 해석되는 한국어가 아닌 한국에서 현재 쓰이고 있는 '따끈따끈'한 한국문화어휘를 공부하기 원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또한 외국어와 한국어의 다리를 놓는 일을 하고 있는 통, 번역가들은 문화 간 소통을 위한 긴요한 도구로 쓸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동양과 서양의 문화차이를 언어를 통해 대조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비교서로도 그 의미가 있다. 또한 한국어 표현을 좀 더 섬세하게 익히고 구사하기를 원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Contents
1장. 고맥락 vs 저맥락

001 눈치코치가 없다 / 002 당장 집에서 나가라 / 003 더 있다 가세요 / 004 뒤치다꺼리 하다
005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 006 나 말리지 마 / 007 뭐라고 할 말이 없다 / 008 뭘 이런 걸 다 / 009 변변치 않다
010 숟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안다 / 011 알아서 해 / 012 언제 밥 한번 먹자 / 013 지금 가고 있어
014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 015 헛기침하다
*말이 필요 없는 문화와 말을 해야 알지 문화

2장. 집단 vs 개인

016 괜찮아요 / 017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018 몸 둘 바를 모르겠다 / 019 볼 낯이 없다 / 020 서럽다 / 021 서먹하다
022 심려를 끼치다 / 023 애교 / 024 얄밉다 / 025 억울하다 / 026 유난스럽다 / 027 의리 / 028 인연 / 029 촌수
030 핑계 / 031 허물없다 / 032 효
*정 없이는 못사는 문화와 법 없이는 못사는 문화

3장. 밥 vs 빵

033 고향 / 034 구수하다 / 035 국 / 036 까불다 / 037 깨가 쏟아진다 / 038 느끼하다
039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 040 살림 / 041 서리 / 042 시원하다 / 043 어디가세요 / 044 자식농사 / 045 잔치
046 찬밥신세 / 047 철부지 / 048 텃세 / 049 품앗이 / 050 한솥밥
*밥을 짓는 문화와 빵을 굽는 문화

4장. 동사 vs 명사

051 가르치다 / 052 고다 / 053 눋다 / 054 되다 / 055 들다 / 056 뜨다 / 057 삭다 / 058 싸다 / 059 짓다 / 060 치다
*동사로 세상을 보는 한국인, 명사로 세상을 보는 서양인

5장. 귀 vs 눈

061 가슴이 시리다 / 062 꽃샘추위 / 063 누더기 / 064 눈에 밟힌다 / 065 떵떵거리고 살다 / 066 뼈에 사무치다
067 싱거운 사람 / 068 싹수가 노랗다 / 069 애 끊는다 / 070 어루만지다 / 071 엄마야 / 072 파르족족하다
073 한소끔 / 074 화병
*귀의 문화와 눈의 문화

6장. 남성 vs 양성

075 김여사 / 076 된장녀 / 077 미망인 / 078 바가지 긁다 / 079 시집살이 / 080 에미애비 / 081 여류 / 082 외갓집
083 집사람 / 084 출가외인 / 085 치맛바람
*남성위주문화와 양성평등문화

7장. 달 vs 해

086 달동네 / 087 명절증후군 / 088 설날 / 089 으스름 / 090 정월 대보름 / 091 정화수 / 092 추석 / 093 해님달님
*달이 좋은 동양인, 해가 좋은 서양인

8장. 무속 vs 기독교

094 고사 / 095 고수레 / 096 넋두리 / 097 단골집 / 098 손 없는 날 / 099 신명 난다 / 100 재수 없다
101 직성이 풀리다
*한국인의 민중문화 ‘무교’, 서양의 기본정신 ‘기독교’

9장. 수직 vs 수평

102 나잇값 / 103 말대꾸하다 / 104 말을 놓다 / 105 모시다 / 106 선생님 / 107 선후배 / 108 외람되다 / 109 지도편달
*나이가 궁금한 한국인, 나이를 묻지 않는 서양인

10장. 여백 vs 사실

110 건달 / 111 끼 / 112 멋 / 113 벽 / 114 여백 / 115 추임새 / 116 판 / 117 해학
*여백을 읽는 동양화, 사실을 그리는 서양화

11장. 융합 vs 이항대립

118 나들이 / 119 미운 정 고운 정 / 120 비빔밥 / 121 시원섭섭 / 122 엇비슷 / 123 웃프다 / 124 좌우지간
*양자병합의 동양, 양자택일의 서양

12장. 적당 vs 분명

125 ~것 같다 / 126 거시기 / 127 고봉 / 128 덤 / 129 두서너 /130 생각해보겠다 / 131 아무거나 / 132 이따가
133 주먹구구 / 134 촌지
*두루뭉술한 한국인, 분명한 서양인
Author
정수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The University of Sydney 비교문학 석사
연세대학교 국문학 박사
저서: 『말맛으로 보는 한국인의 문화』
『손맛으로 보는 한국인의 문화』
『살맛나는 한국인의 문화』
『비트코인시대-인문학으로 푼 암호』
『한국문화 특수어휘집』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The University of Sydney 비교문학 석사
연세대학교 국문학 박사
저서: 『말맛으로 보는 한국인의 문화』
『손맛으로 보는 한국인의 문화』
『살맛나는 한국인의 문화』
『비트코인시대-인문학으로 푼 암호』
『한국문화 특수어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