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을 만나다

한용운에서 기형도까지, 우리가 사랑한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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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604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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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2/09
Pages/Weight/Size 142*208*30mm
ISBN 979119604005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25명 시인의 삶과 작품을 넘나들며, 근현대 한국 문학사의 심장에 다가가다

이운진 시인이 근현대 한국 시사(詩史)에서 기억할 만한 25명 시인을 소환해, 이들의 삶을 일종의 약전(略傳) 형식으로 복원했다. 한용운, 김소월, 윤동주, 정지용, 김수영, 이상 등 이 책에 등장하는 25명의 시인들은 각각 자신만의 작품 세계가 분명할 뿐 아니라, 지금까지 새롭게 읽히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출한 작가들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서정을 계승하고(1장 ‘오래된 미래’를 찾아서), 시대의 고뇌를 응시하며(2장 응답하라, 흑역사!), 시어를 정성스럽게 가꾸고(3장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자연을 성찰하고(4장 어느 자연주의자의 시선), 미적 근대성을 추구하고(5장 근대성을 깊이 탐구하다),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6장 ‘나’라는 소실점) 스물다섯 시인의 면모가 이 책에 올올이 담겨 있다.

삶에 대한 깊은 사유와 웅숭깊은 감성을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 낸 글을 선보여 온 저자는 스물다섯 시인의 삶에서 주요한 순간을 포착해, 이를 시와 함께 촘촘히 엮어 낸다. 시인의 유년, 가족사, 독서 편력, 치밀한 사색, 생활인으로서의 행보, 당대 문인들과 남긴 에피소드 등을 한 조각씩 맞춰 가다 보면, 한 작가의 삶이, 그의 작품을 해석하는 단서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아울러 시인이 죽음에 임박해 남긴 생의 마지막 시,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에 마지막 작품이 되어 버린 시 등 다양한 빛깔의 ‘마지막 작품’을 살펴보며, 시인이 최종적으로 희구했던 문학과 삶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는 기회를 갖는다.
Contents
1장 ‘오래된 미래’를 찾아서: 전통의 재구성
한용운 ― ‘님’을 향한 노래
김소월 ― 민족의 서정이 된 가객
박용래 ― 세상 어느 것 하나 눈물겹지 않은 게 없다
박재삼 ― 슬픔과 한의 아름다운 연금술

2장 응답하라, 흑역사!: 시대의 고뇌를 응시하다
이육사 ― 저항과 희망의 시를 쓰다
이용악 ― 유랑민의 삶을 기록한 북방의 시인
윤동주 ― 순결한 청춘의 별이 되다
김수영 ― 자유를 향해 쓴 ‘온몸’의 시
신동엽 ― ‘알맹이’를 위한 꿈을 꾸다

3장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시어를 가꾸다
김영랑 ― 남도의 가락으로 읊은 순수한 서정
정지용 ― 감각적 시어를 빚어낸 언어의 마술사
백석 ― 정감 넘치는 토속어로 시를 빚다
서정주 ― 한국어의 아름다운 향연장

4장 어느 자연주의자의 시선: 청록파로 남다
박목월 ― 폐허의 시대에 건져 올린 자연과 가족
박두진 ― 자연, 인간, 신이 하나 되는 꿈을 꾸다
조지훈 ― 멋과 풍류를 아는 기품 있는 선비

5장 근대성을 깊이 탐구하다: 모더니즘의 계보
김기림 ― 지성의 태양으로 시를 비춘 모더니스트
이상 ― 시대를 앞선 모던 보이, 시를 실험하다
김광균 ― 시는 한 폭의 그림처럼
김종삼 ― 내용 없는 아름다움의 시학
김춘수 ― 관념에서 무의미를 넘어 다시 일상으로

6장 ‘나’라는 소실점: 내면에서 나오는 목소리
신석정 ― 목가적 서정 아래 흐르는 지사 정신
유치환 ― ‘깃발’의 의지와 사랑의 세레나데
노천명 ― 고독한 사슴의 시인
기형도 ― 죽음과 허무의 아픈 기록
Author
이운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1995년 [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시집 『타로 카드를 그리는 밤』, 『모든 기억은 종이처럼 얇아졌다』와 에세이 『시인을 만나다』, 『고흐 씨, 시 읽어 줄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를 출간하였다.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1995년 [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시집 『타로 카드를 그리는 밤』, 『모든 기억은 종이처럼 얇아졌다』와 에세이 『시인을 만나다』, 『고흐 씨, 시 읽어 줄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를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