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는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지닌 ‘생각의 힘’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을까?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과연 어떤 상상이 다가올 현재가 될까?
- ‘인벤톨로지’, 즉 ‘발명학’은 인간이 지닌 창의성에 대한 믿음이다!
약물치료를 위해 삽입한 카테터가 감염을 일으켜 환자의 목숨을 위협한다는 것을 깨달은 의사는 우연히 신문을 읽다가 감염 조기 경보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카테터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아기가 바닥에 음료를 쏟을 때마다 쫓아다니며 닦기 바빴던 초보 아빠는 아이가 아무리 쥐고 흔들어도 안에 든 음료가 쏟아지지 않는 컵을 발명한다. 지금과는 전혀 닮지 않은, 그러나 인간의 본성 상 도래할 수밖에 없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엔지니어는 휴대전화와 그에 대한 '경험'을 창안한 선구자가 되었다.
존스홉킨스 대학 출신의 소설 습작생에서 90년대 '진 운동zine movement'의 선두주자가 된 작가 페이건 케네디Pagan Kennedy는 당시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남자친구와 함께 즐겨 들렀던 MIT 캠퍼스의 유명한 '빌딩20'과 그곳에 모여 발명과 탐구에 몰두한 다양한 분야 괴짜들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빌딩20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지어진 임시건물로, 전후부터 1998년 철거되기 전까지 반세기 동안 각종 발명가 및 연구자들의 아지트로 사용되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바깥 세상에서 알아주든 말든 상관없이 자신의 열정을 사로잡은 연구 주제에 몰두한 발명가들에게서 동료 의식을 느꼈다"는 케네디는 이후 과학사를 주제로 한 논픽션 작가로 성장한다.
이 책은 저자가 2012년부터 [뉴욕타임스매거진]에 기고한 칼럼 "누가 만들었을까?Who Made That?"에서 배태된 작품으로, 저자는 비교적 최근(약 5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발명 사례와 발명가들에 초점을 맞춰 그들의 성공 속에 숨은 '발명의 원리'를 귀납적으로 추려낸다. 그가 '발명학Inventology'이라고 이름 붙인 이 같은 관심과 연구 방식은 현재 세계 여러 기업들이 신상품 개발 및 기업 혁신을 위해 (사실은 다소 피상적으로) 채택 중인 문제해결 방법론 '트리즈TRIZ'를 개발한 구소련 발명가 겐리흐 알트슐러Genrich Altshuller에게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주장이다.
책은 다양한 사례를 들며 발명 문화에 찬사를 보내는 동시에 그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짚어 본다.
Contents
들어가며
1부 문제 찾기
1. 화성 시차
2. 사용자 겸 발명가
3. 남의 입장에 서 보기
4. 피드백의 미래
2부 발견
5. 슈퍼 인카운터러
6. 데이터 고글
7. 무에서 유 창조하기
3부 예언
8. 퐁 효과
9. 웨인 그레츠키 게임
10. 머릿속 실험실
11.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