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특히 온라인 수업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게 되면서 학습 효율성 및 학습격차 문제, 기초 학력 문제, 디지털 기기 과의존 현상, 사이버 폭력 문제 등 생활 지도 문제, 인성교육 문제 등등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인성교육과 관련하여 사회성 문제가 더욱 부각되었다. 하루종일 온라인 수업, 온라인 게임 및 활동 등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개인주의 문화가 더욱 심화되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방역 수칙을 강조하다 보니 대면 수업에서도 사회적 상호작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질적인 사회에서 사회적 상호작용하는 것이 미래 핵심 역량 중의 하나인데, 현실적으로 이러한 공동체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사회성을 증진하고, 공동체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계기술이 매우 필요하다.
관계기술(Social Skill)이란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대인협력기술을 의미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관계기술을 익히고 실천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도 잘 이루어진다.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 일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개인만의 노력으로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세우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만의 노력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의 성취를 경험해도 사람은 불행해진다.
소통이란 ‘의견이나 의사가 다른 사람에게 잘 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소통 대신 불통(不通)을 자주 경험한다. 불통이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견해를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불통이 되면 인생의 아픔(痛)이 된다. 불통은 오해와 갈등의 시발점이 되고, 그 결과 서로에게 아픔을 주고받는 관계가 될 수 있다.
교실에서도 교사와 학생, 학생 상호 간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오해와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사람으로서 본격적인 사회생활은 교실을 통해 이루어진다. 애정과 혈연을 기반으로 한 가정생활과 달리 학습과 교우 관계를 기반으로 한 학교생활은 자칫 평화보다는 폭력, 소통보다는 불통을 경험하기 쉽다. 그러므로 교사가 자기 교실은 소통 교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소통 교실을 만들기 위한 방안과 학생들의 사회성 증진을 위한 관계기술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관계기술 연구들은 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특수교육, 협동학습 분야에서 주로 이루어졌는데, 여기에서는 별도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보편적인 인성 교육, 사회성 교육, 평화교육 차원에서 접근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론 뿐 아니라 실천 영역도 강화하여 수업이나 학급 운영 차원에서 관계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 책이 인성교육, 사회성교육, 평화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실질적인 지침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Contents
제1부. 왜 관계기술인가?
1장. 혼자 노는 아이들, 거칠게 행동하는 아이들
2장. 인성교육, 평화교육, 그리고 역량교육에서 바라본 관계기술
3장. 관계기술을 익히기 위한 원리와 단계
제3부. 관계기술을 통한 평화 교실 만들기
15장. 평화교실을 위한 목표 세우기
16장. 평화교실을 위한 규칙 세우기
17장. 관계기술센터 운영
18장. 평화교실을 위한 교사의 역할
Author
김현섭,김성경,오정화
수업혁신과 학교혁신에 대한 꿈꾸며 교사들의 수업 성장을 위해 수업 코칭, 수업 관련 연수, 다양한 교수학습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교육과 미래학교, 그리고 블렌디드 러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책 연구 및 학교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업디자인연구소 소장, (사) 교육디자인네트워크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 “협동학습”, “에듀파베르”, “수업 성장”, “수업을 바꾸다”, “수업공동체”, “철학이 살아있는 수업기술”, “사회적 기술”, “욕구코칭” 등이 있습니다.
수업혁신과 학교혁신에 대한 꿈꾸며 교사들의 수업 성장을 위해 수업 코칭, 수업 관련 연수, 다양한 교수학습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교육과 미래학교, 그리고 블렌디드 러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책 연구 및 학교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업디자인연구소 소장, (사) 교육디자인네트워크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 “협동학습”, “에듀파베르”, “수업 성장”, “수업을 바꾸다”, “수업공동체”, “철학이 살아있는 수업기술”, “사회적 기술”, “욕구코칭”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