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즐겁게 살고 싶다면 시를 써보자!”
“시 쓰기의 기본이 무언지를 알려주는 책!”
「시인수업」 시리즈는 시를 쓰는데 필요한 핵심 개념과 사유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수업의 주제는 ‘은유’이다. 은유는 문학적 상상력과 사유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자 일상적인 사유 방식이다. 은유적 사유는 낯선 사물을 보았을 때, 그것을 익히 알고 있는 어떤 것에 빗대어 생각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시인수업」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은유』에서 정의하는 ‘은유’ 개념은 “말을 장식하기 위”한 방편을 넘어선다. 흔히 멋진 표현이라고 말하는 수사법으로서의 소극적 의미가 아니라,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사유 방식으로서의 은유를 인간의 “필연적 욕구”와 결부시켜서 적극적으로 해명한다.
은유는 “시적 대상의 본질을 직관해내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우리는 「시인수업」 시리즈가 표방하는 시 쓰기의 즐거움이 무언지를 알 수 있다. 그것은 시 쓰기가 “타자와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면서 “기존의 문법 체계를 변형시”키는 욕구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시 쓰기의 즐거움이 멋진 말을 쓰는 데 있지 않고, 세계를 새롭게 갱신하고 그것을 소통해내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의 은유는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사물로 바꿈으로써 의미의 이해만이 아니라 그것을 정서화함으로써 감각과 느낌을 동시에 전달하고자 한다. 이것이 시가 품고 있는 은유적 사유의 독특함”(『은유』 p. 26.)이라는 점에서 은유는 시 쓰기의 기본이 되는 사유 방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