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스칸디나비아“엘사 베스코브”아동문학상 수상작!!
구닐라 잉베스는 아직까지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작가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곤충, 동물, 식물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로 이미 북유럽인 스웨덴에서는 국민적인 아동문학가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많은 작품 중 꼬마 곰 테디 부루노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운데 마지막 권인 [꽃송이처럼 내리는 하얀 눈을 먹어요. 겨울]은 겨울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동화이다. 꼬마 곰 테디와 친구인 강아지 메이지의 눈을 통해 본 겨울의 풍경은 신나는 세상으로 가득하다. 하얀 눈이 내린 아침 창문 밖 박새는 아침밥을 달라고 창문을 두드리고, 눈 위에 새겨진 동물들의 발자국 따라 사과나무에게로 달려가기도 한다. 바람이 거세어지고 눈송이가 세차게 날릴 쯤 테디와 메이지는 불을 피우기 위해 난로를 피우지만 막혀버린 굴뚝은 온 집안에 연기만 가득하다. 막혀버린 굴뚝청소를 하다 떨어진 테디는 높이 쌓인 눈 속에 파묻히지만 메이지의 도움으로 쌓인 눈 속을 헤쳐 나온다. 겨울밤은 서서히 깊어가고 테디와 메이지는 창문을 통해본 겨울 밤 하늘은 달과 별구경을 하기 에는 너무나도 좋은 밤이다. 테디와 메이지는 각각의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는 별과, 우주인이 다녀왔던 달나라에 분화구와 용암평원을 생각하며, 또한 수많은 별들이 빛나는 건 어둠이 있기에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꼬마 곰 테디, 강아지 메이지와 함께 한 신나고 즐거운 겨울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책의 앞, 뒷면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로 동물들의 발자국과 겨울밤 하늘에 빛나는 달과 별들의 지도를 기록한 자연관찰 동화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구닐라 잉베스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그림은 그래픽으로 가득한 지금의 그림책과는 달리 하나하나씩 손으로 그려진 그녀의 그림에는 그림책이주는 책의 질감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이 도시의 생활이 익숙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에는 너무나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