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조직에서 성평등 약속문 만들기

작은 조직에서 성평등 약속문 만들기는 BIYN(Basic Income Youth Network,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의 기본소득에 대한 관점을 기록하는 총서 [만일, 기본소득을 받는다면]의 두 번째 책이다. 기본소득 운동을 하는 BIYN은 성평등한 활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평등 규약을 만들기로 한다. BIYN 회원이자 반성폭력 활동가 김신아, 페미니스트 개발자 한주연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4월까지, 9개월에 걸쳐 [느슨한 조직을 위한 성평등 장치](ver 1.0)을 완성했다. 이 장치는 모든 BIYN 구성원을 위한 ‘성평등 약속문’, 사건을 처리하는 실무진을 위한 ‘성폭력 사건처리 규정’, 그리고 이 규정문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성평등하고 안전한 모임을 위한 사전동의/회고용 체크리스트’를 포함한다. BIYN이 가진 여러 특정 - 작고, 느슨하고, 유동적이고, 온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 속에서 어떻게 페미니즘에 기반해 활동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약속과 규정을 만든 과정을 공유한다. BIYN의 초창기 멤버인 백희원이 김신아, 한주연과 함께 성평등 규약을 만든 전 과정을 돌아보며 개인과 조직에게 남은 고민과 경험이 무엇인지 나눈다. 이 회고는 어떤 매뉴얼을 제시하기보다, 성평등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성찰하고 점검하는 태도와 방법을 살피는데 초점이 있다. 또, 이를 통해 다음의 질문을 찾고 새로운 약속을 갱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