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으로 굴러가는 메콩 강의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가? 혹은 란쌍 제국의 왕궁 지붕에 반짝이는 햇살이 느껴지지 않는가? 세계문화유산도시인 루앙프라방이라는 이름에서 바람과 햇살이 느껴진다면, 혹은 사원 지붕 위에 묻어 있는 역사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면 그대는 루앙프라방으로 여행할 자격이 있다. ‘백단향의 도시’ 혹은 ‘달의 도시’라고 불리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메콩 강을 따라 좁고 길게 늘어져 있고 우정의 다리를 통해 강만 건너면 태국 땅이다. 그곳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길은 어떤 모습이며 그곳 사람들의 미소는 어떤 것일까?
상상이 시작되면 여행이 시작된다.
상상을 확인하는 것이 여행일지도 모른다…….
한 나라를 잠시 보고 그것에 대해 얘기하거나 책을 쓴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이 책은 라오스를 소개하는 여행기가 아니다. 다만 라오스를 여행할 그대에게 저자가 느낀 향기를 전할 뿐이다. 부디 그대의 여행을 가기를 바란다. 여행은 결코 남이 만들어 주는 울타리에서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대의 라오스 여행을 기대한다.
Contents
서문을 대신하여 5
Scent of Laos 1 루앙프라방 가는 길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을 향한 준비 11
메콩 강을 거슬러 오르며 18
비엔티엔으로 향하다 26
Scent of Laos 2 달의 도시, 비엔티엔
숙소 찾아 택시 여행 33
서로의 마음을 찰싹 49
일상 속 사원을 만나다 53
걱정 없는 치유의 땅 63
라오는 하나 73
여행의 즐거움, 맛을 찾아서 86
Scent of Laos 3 비밀전쟁의 상흔, 씨앙쿠앙
폭탄의 흔적 그대로 95
비밀전쟁의 역사를 품은 항아리평원 105
소수민족마을, 흐몽빌리지 111
Scent of Laos 4 라오의 계림, 방비엥
방비엥의 비 오는 오후 121
오토바이로 동네 한 바퀴 137
굿바이, 방비엥 149
Scent of Laos 5 성스러운 불상의 도시, 루앙프라방
느림이 아름다운 곳 165
야시장 풍경 178
사원 순례 194
맛이 있는 여행 222
왕궁 그리고 푸시 산 231
여행의 끝에서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