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 년 동안 출판은 정보 혁명의 충격에 몸살을 앓았으며, 다른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출판 산업 역시 진화와 퇴화가 뒤섞이는 거대한 변동이 일어났다. 그 와중에 과거의 제조업적 규칙에 지배받던 낡은 가치사슬은 이제 마지막 숨결을 남긴 채 거의 해체되어 버렸다. 출판 산업이 적절하게 혁신되지 못한다면, 독자들은 출판을 버려두고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이다.
_183쪽 「출판사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중에서
아마존 킨들의 개발 책임자였던 제이슨 머코스키는 “우리는 책의 미래를 개조할 수 있다. 책이 우리의 삶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재조정하고 독서의 불길을 다시 타오르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출판에 필요한 것은 신념과 용기일 것이다.
독서 인구의 감소, 긴 텍스트를 싫어하는 독자, 스마트폰이 종이책보다 친숙한 독자들을 위해 책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그리고 출판사는 무엇을 어떻게 혁신해야 할까? 『출판의 미래』는 연결성, 유연성, 접근성 등의 확보는 물론 1인당 생산량 증가, 콘텐츠의 생산속도 향상, 종당 판매량 증가, 콘텐츠 직접 생산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본다. 특히 소규모 출판사에게 유리한 전략을 분석하고 장?단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진심어린 조언을 담았다.
Contents
들어가며
1 생태계
슈퍼 자이언트의 시대 : 유통의 지배에 대응하는 거대 출판사들의 모색
2 전략
편집의 귀환 : 출판사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 큐레이션
세계화 2.0 : 이제 출판에 지역과 언어의 장벽이란 없다
3 저자와 독자
저자의 소출판사화 : 재정립되는 출판사와 저자의 역할
읽기 습관 : 출판의 핵심은 읽는 습관을 만드는 것
가용성 : 언제 어디서든지 독자가 원하는 어떤 형태로든
4 마케팅
팬덤 : 저자 혹은 출판사의 가치를 공유하는 팬의 힘
데이터 : 독자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5 제작
유연성 : 출판 프로세스의 새로운 표준이 될 XML
6 조직
제휴 : 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비하라
보론-혁신
출판사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 페이퍼 비즈니스에서 콘텐츠 비즈니스로 이행하는 방법
소출판사를 위한 몇 가지 제언 :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얼마나 빠르게 닿을 수 있는가
베스트셀러가 만들어지는 네 가지 주요 경로 : 서점을 뛰어넘는 새로운 연결 공간을 창조하라
마치며
Author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읽기 중독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음사에서 오랫동안 책을 만들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주로 읽기와 쓰기, 출판과 미디어 등에 대한 생각의 도구들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저서로 『출판의 미래』, 『같이 읽고 함께 살다』 등이 있으며, 『기억 전달자』, 『고릴라』 등을 옮겼다.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읽기 중독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음사에서 오랫동안 책을 만들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주로 읽기와 쓰기, 출판과 미디어 등에 대한 생각의 도구들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저서로 『출판의 미래』, 『같이 읽고 함께 살다』 등이 있으며, 『기억 전달자』, 『고릴라』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