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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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1/16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95552320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한 인간의 운명은 어떻게 굴절되는가?
뤼시앵 페브르의 명저, 아날학파의 새로운 역사적 시각에서 본 ‘인간 루터’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격동의 역사를 성찰하다

운명을 주도하는 진정 자유로운 한 인간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은 20세기 새로운 역사학을 개척했던 프랑스 아날 학파의 창시자 뤼시앵 페브르의 ‘루터’ 연구이다. 하지만 페브르는 “일반인들을 겨냥한 대중화 작업이면서 동시에 성찰 작업”이라고 말했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에 의해 익히 그 명성이 알려진 이 책은, 16세기 독일 종교개혁가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신성로마제국 아래 정치적·사회적으로 복잡하게 맞물리는 격동의 유럽 역사를 성찰한다. 브로델은 『역사학 논고』에서 페브르의 저작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으로 꼽았고, ‘자신의 운명과 역사의 운명을 주도하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려 했다고 평했다. 페브르 생전에 영어권 독자들에게 알려진 그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며, 1951년에 제3판 서문을 다시 쓸 정도로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혔던 명저이다.
Contents
초판 서문 11
제2판 서문 13
제3판 서문 19

제1부 고독 속에서의 노력
제1장 쾨스틀린에서 데니플레까지 27
로마 여행 이전 28
로마에서 면벌부까지 34
흥을 깨는 사람 39
데니플레의 논증 43

제2장 재검토: 발견 이전 51
수도사 신분의 루터 53
가브리엘에서 슈타우피츠까지 58

제3장 재검토: 발견 69
발견이라는 것 70
그의 결론들 76
1516년의 루터 81

제2부 개화
제1장 면벌부 사건 93
알브레히트, 푸거, 테첼 94
루터의 반발 101
95개조 논제 108

제2장 1517년의 독일과 루터 113
정치적 불안 114
사회적 동요 122
독일 앞에서의 루터 128

제3장 에라스무스, 후텐, 로마 135
당신은 경건하지 않다 136
후텐주의자들 146
당신은 믿소, 믿지 않소 154

제4장 1520년의 이상주의자 163
귀족을 향한 성명 164
새로운 교회 세우기 171
보름스에서의 용기 179

제5장 바르트부르크에서의 몇 달 195
혼란스러운 독일 196
바르트부르크에서의 놀라운 노역 202
문체의 대장간 207
이상주의가 먼저 211
폭력, 혹은 말 218
지도자가 아닌 신자로 223

제3부 자기 세계에 틀어박힘
제1장 재세례파와 농민들 229
츠비카우 231
설교냐, 행동이냐 237
교회, 국가 242
농민들 247
두 도시 254

제2장 1525년 이후의 이상주의와 루터교 259
믿음을 위해: 에라스무스, 그는 이성이다 260
세상을 비웃다: 카타리나와의 결혼 266
권력에 복종하기 270
루터주의와 루터교 281

결론 289

주 303
참고문헌 노트 335
후기 345
해제 | 역사가, 인간 루터를 보다 349
편집을 마치며 357
Author
뤼시앵 페브르,김중현
프랑스 북동부 낭시에서 태어나 프랑슈콩테 지방의 중심도시 브장송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문헌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이 여러 언어와 고문서 공부에 관심을 가졌다. 1899년에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해 역사와 지리 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졸업 후 『역사종합평론』(1900년 창간)의 편집인 앙리 베르와의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많은 논문과 서평을 썼던 이 잡지에 대해 “새로운 역사를 위한 트로이의 목마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1911년에 「펠리페 2세와 프랑슈콩테: 1567년 위기의 기원과 결과에 대한 정치적?종교적?사회적 연구」로 박사 학위논문을 발표해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이듬해 디종 대학에 임용되어 종신직을 보장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 4년간의 군복무를 마친 뒤 1919년 스트라스부르 대학으로 옮겨, 1933년 콜레주 드 프랑스의 근대 문명사 교수로 선임될 때까지 가르쳤다.

페브르는 성실한 연구자로서 빼어난 학위논문을 비롯해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1928), 『16세기의 무신앙 문제: 라블레의 종교』(1942), 『오리게네스와 데 페리에 혹은 ‘심발룸 문디’의 수수께끼』(1942),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 사랑』(1944) 등 주요 저작을 펴냈다. 그는 16세기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시대 전문가로서 역사적 인물과 그 시대의 운명적 조우를 관찰해 시대정신을 조명했다. 또한 순수학문에서 벗어나 당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문제사’로서의 역사방법론을 제시했다.

1929년에는 마르크 블로크와 함께 『아날: 경제사회사 연보』를 창간해 ‘새로운 역사학’ 운동을 주도했다. 이른바 아날학파는 페브르와 블로크의 뒤를 이은 20세기 최고의 역사가 브로델에 이르러 구조사와 전체사로 세계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날』에 발표한 2천 편이 넘는 글들은 『역사를 위한 전투』(1953), 『16세기의 종교적 심장에서』(1957), 『완전한 역사를 위하여』(1962), 『르네상스 프랑스에서의 삶』(1977) 등에 수록되었다. 페브르는 역사학과 인접 학문 간의 장벽을 허물어 그야말로 학문적 ‘종합’을 이루고자 했으며, 1935년 『프랑스 백과사전』의 책임편집을 맡아 그 일을 실천했다.
프랑스 북동부 낭시에서 태어나 프랑슈콩테 지방의 중심도시 브장송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문헌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이 여러 언어와 고문서 공부에 관심을 가졌다. 1899년에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해 역사와 지리 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졸업 후 『역사종합평론』(1900년 창간)의 편집인 앙리 베르와의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많은 논문과 서평을 썼던 이 잡지에 대해 “새로운 역사를 위한 트로이의 목마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1911년에 「펠리페 2세와 프랑슈콩테: 1567년 위기의 기원과 결과에 대한 정치적?종교적?사회적 연구」로 박사 학위논문을 발표해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이듬해 디종 대학에 임용되어 종신직을 보장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 4년간의 군복무를 마친 뒤 1919년 스트라스부르 대학으로 옮겨, 1933년 콜레주 드 프랑스의 근대 문명사 교수로 선임될 때까지 가르쳤다.

페브르는 성실한 연구자로서 빼어난 학위논문을 비롯해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1928), 『16세기의 무신앙 문제: 라블레의 종교』(1942), 『오리게네스와 데 페리에 혹은 ‘심발룸 문디’의 수수께끼』(1942),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 사랑』(1944) 등 주요 저작을 펴냈다. 그는 16세기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시대 전문가로서 역사적 인물과 그 시대의 운명적 조우를 관찰해 시대정신을 조명했다. 또한 순수학문에서 벗어나 당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문제사’로서의 역사방법론을 제시했다.

1929년에는 마르크 블로크와 함께 『아날: 경제사회사 연보』를 창간해 ‘새로운 역사학’ 운동을 주도했다. 이른바 아날학파는 페브르와 블로크의 뒤를 이은 20세기 최고의 역사가 브로델에 이르러 구조사와 전체사로 세계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날』에 발표한 2천 편이 넘는 글들은 『역사를 위한 전투』(1953), 『16세기의 종교적 심장에서』(1957), 『완전한 역사를 위하여』(1962), 『르네상스 프랑스에서의 삶』(1977) 등에 수록되었다. 페브르는 역사학과 인접 학문 간의 장벽을 허물어 그야말로 학문적 ‘종합’을 이루고자 했으며, 1935년 『프랑스 백과사전』의 책임편집을 맡아 그 일을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