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학교의 목표는 계몽이었다. 똑똑하고 유식한 교사들이 ‘아는 것이 힘이다!’를 외치며 학생들에게 지식을 강요해왔다. 무지한 학생들은 근대적 이성의 힘에 눌려 계몽을 강요 당해왔다. 학교는 무지한 학생대중을 한 공간 안에 몰아놓고 사육해온 훈련소였다.
일찍이 화가 고야는 ‘이성이 잠들면 요괴가 잠을 깬다’고 했지만, 정작 절대 이성이 권력화된 학교에서 질문과 느낌은 말라죽어가고 있다. 아는 것의 힘은 약화되고 상상하는 것이 힘이 되어가는 21세기에 들어서 이성과 계몽의 학교는 만남과 느낌과 소통을 잃어버린 채 표류한다.
Contents
추천사 느낌이 있는 학교(이청연 교육감) _2
추천사 혁신학교, 질문과 느낌(김형백 석남중학교장) _4
책 머릿말 물음표(?)와 느낌표(!)가 공존하는 세상 _8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소통하는 세상 _16
1. 나는 아버지고, 남편이고, 아들이다 _17
1. 내가 술을 마시는 이유 _21
2. 산자들의 축제 _24
3. 남자들만 아는 군대이야기 _27
4. 당돌한 여자, 강미정 _31
5. 아들아, 너를 믿는다 _35
6. 인생의 포스트잇 _40
7. 삶이 너를 선택하게 하지마라 _44
8. 딸의 입사지원서와 자기 소개서 _49
9. 비정상을 정상으로 _53
10. 정신일까 육체일까? _57
2. 나는 이수석이다 _63
1.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_67
2. 그래도 태양은 뜬다 _75
3. 성인들에게 묻는다 _81
4. 우리는 모두 죄를 지었다 _89
5. 좋은 친구란 _93
6. 행운과 행복 중에 행복을 선택하라 _97
7. 렌즈를 바꾸자 _101
9. 개천에서 용났다 _108
10. 나는 큰 나무를 만났다 _114
3. 관계 속의 나는 교사다 _121
1. 신인류와 함께하기 _125
2. 분신과 떼어놓지 마라 _133
3. 짜장면으로 화해하는 시대는 지났다 _140
4. 왜 나만 갖고 그래요? _147
5. 소통과 배려의 대화법 _153
6. 몸과 마음으로 가르치자 _161
7. 너 전달법과 나 전달법 _169
8. 학생을 갈등하게 하라 _ 176
9. 교사는? _183
10. 나도 배운다, 모르니까 _196
11. 새늘 수업, 새늘:언제나 새롭게라는 순 우리말 _203
12. 하브루타(havruta) 교육을 접하고서 _207
4. 나는 매일 죽는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 _213
1. 생이불유(生而不有) _218
2. 80%와 20% _223
3. 예외 없는 규칙 _228
4. 혁신학교, 그 작은 출발 _235
5. 인천석남중의 혁신학교 이야기 _ 240
6. 행복한 상상 - 학생자치! _247
7. 너희들도 언젠간 어른이 된단다 _251
8.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고 싶다 _254
9. 집단지성의 힘은 개인보다 크다 _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