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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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3/07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95512133
Categories 사회 정치 > 교육
Description
세상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따라가 본
자폐성장애인 차승훈의 평범해서 특별한 일상의 기록

그의 이름은 차승훈. 올해 스물다섯, 건장한 청년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비밀이 있다. 발달장애 2급의 자폐성장애인. 자폐성장애란 타인과 소통이 되지 않으면서 지능 저하가 동반되는 장애다. 그래서 스물다섯 승훈 씨의 지능은 지금 일곱 살에 멈춰 있다. 그럼에도 승훈 씨는 누구보다 평범하고도 행복한 사람이다. 일을 할 수 있고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맛있는 것을 사먹을 수도, 선물을 할 수도 있다.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혼자 갈 수도 있다. 그리고 그가 어떤 사람이건 변함 없이 그를 지켜 주고 사랑해 주는 가족들과 그를 아끼는 많은 어른들과 친구들도 있다. 바로 우리들처럼 말이다.

엄마는 언제나 그에게“승훈이는 멋져. 멋진 사람이야. 최고야.”라고 말해 주신다. 그래서 승훈 씨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꼭 이렇게 말한다.“안녕하세요, 저는 멋진 남자 차승훈입니다”라고.

이 책은 자폐인, 장애인이 아닌 차승훈이라는 한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리하여 장애인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기 전에 그 사람의 이름을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그 사람의 이름을 먼저 보면 그는 수많은 장애인들 중의 하나가 아니라 고유의 개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장애 역시 독특한 개성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된다. 우리가 그저 인간일 뿐 아니라 각자의 역사와 성격과 성향과 취향을 지닌 지구상에서 유일한 한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무엇인지, 또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는 무엇인지, 이 세상에서 정상인 사람은 대체 누구이며. 완벽한 정상이라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자문하게 되고 반성하고 새롭게 눈뜨는 자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추천서문 ‘존중어린 호기심’이 생길 수 있다면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01 마음을 읽지 못하는 남자
평범하고도 특별한 하루
마음을 읽지 못하는 남자
안녕하세요!
매일 커피를 내립니다
저는 매너 있는 남자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선물의 규칙
장애의 능력
멋져 보이도록
사소하지만 중요한 배려/
제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승훈 씨의 사소한 생활 #1
승훈 씨의 사소한 생활 #2

02 한 번에 한걸음씩
아이가 이상한 것 같아요
유치원에 간 자폐아
우리 동네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당연한 일은 없어요
서로의 눈을 들여다볼 때
승훈 씨의 특제 카레
한 번에 한 걸음씩
혼자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뭐든 할 수 있어요
상처는 드러낼수록 가벼워져요
평범해도 괜찮아요
마음의 속도
승훈 씨의 사소한 생활 #3
승훈 씨의 사소한 생활 #4

03 그렇게 우리는 부모가 된다
엄마도 자랍니다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동생이 있습니다
힘들던 고교 시절
내 친구 재홍이
아빠가 되는 법
선생님은 사장님
그렇게 우리는 부모가 된다
승훈 씨의 사소한 생활 #5
승훈 씨의 사소한 생활 #6

04 매일매일 행복하게
화성의 인류학자
조금 다를 뿐이에요
우정은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편견 없는 세상에서
마음의 부자가 되는 법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
매일매일 행복하게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
승훈 씨의 사소한 생활 #7
승훈 씨의 사소한 생활 #8

에필로그 사실 우린 모두 특별한 사람들
Author
한수희,박미영
1978년 12월, 진해에서 태어나 자랐다. 한양대학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고 [MAXIM] 매거진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2013년부터 [AROUND] 매거진에 책과 영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안양의 산 아래 작은 동네 낡은 집에서 남편, 아이 둘과 함께 살며 해 뜰 무렵에는 산책을, 해 질 무렵에는 달리기를 한다. 지은 책으로는 『온전히 나답게』,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마음의 속도』, 『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등이 있다.
1978년 12월, 진해에서 태어나 자랐다. 한양대학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고 [MAXIM] 매거진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2013년부터 [AROUND] 매거진에 책과 영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안양의 산 아래 작은 동네 낡은 집에서 남편, 아이 둘과 함께 살며 해 뜰 무렵에는 산책을, 해 질 무렵에는 달리기를 한다. 지은 책으로는 『온전히 나답게』,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마음의 속도』, 『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등이 있다.